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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발표

1조 넘게 적자 본 테이크투, 구원 투수는 'GTA 6'?

적자 뒤집을 '큰 거 온다'… 테이크투 2023 실적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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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3-05-18 16:56:11
<GTA 6>가 이르면 내년에 출시될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동향이 관측됐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이하 테이크투)가 발표한 2023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실적발표에서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락스타 게임즈의 모회사다.

테이크투는 실적발표 보고서에서 "우리는 2025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성장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며, '퀄리티와 성공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만들 몇 가지 '획기적인'(groundbreaking) 타이틀'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수치로 80억 달러(약 10조 6,600억 원) 이상의 순 예약을 2025 회계연도의 예측치로 제시하기도 했다. 예약(Bookings)은 반영 예상 실적까지 포함하는 지표다.

테이크투가 이런 '호언장담'을 내놓은 배경에는 좋지 못한 이번의 실적이 존재한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인수 관련 무형자산 손상과 개발이 취소된 소프트웨어 개발비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앞서 테이크투는 <팜빌>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업체 '징가'(Zynga)를 127억 달러(약 17조 원)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벌여 주목받은 바 있다. 

테이크투의 매출과 영업이익(손실)

▲ 2023 회계연도: 53억 달러(약 7조 800억 원), -11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
▲ 2022 회계연도: 35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 4억 달러(약 5,300억 원)
▲ 2021 회계연도: 33억 달러(약 4조 4000억 원), 5억 달러(약 6,700억 원)

테이크투의 CEO 스트라우스 젤니크(Strauss Zelnick)는 이번 실적발표 날 진행된 게임 산업 전문지 '게임 인더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예측은 수년 동안 투자해 온 수익 파이프라인을 반영하고 있고, 이를 통해 24 회계연도에 결실을 맺기 시작해 2025 회계연도에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월 락스타 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에 <GTA 시리즈>의 다음 항목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게재했다. '획기적인' 타이틀 출시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 밝힌 테이크투의 2025 회계연도는 2024년 4월부터. 그 성공의 주역이 <GTA 6>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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