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투는 실적발표 보고서에서 "우리는 2025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성장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며, '퀄리티와 성공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만들 몇 가지 '획기적인'(groundbreaking) 타이틀'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수치로 80억 달러(약 10조 6,600억 원) 이상의 순 예약을 2025 회계연도의 예측치로 제시하기도 했다. 예약(Bookings)은 반영 예상 실적까지 포함하는 지표다.
테이크투가 이런 '호언장담'을 내놓은 배경에는 좋지 못한 이번의 실적이 존재한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인수 관련 무형자산 손상과 개발이 취소된 소프트웨어 개발비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앞서 테이크투는 <팜빌>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업체 '징가'(Zynga)를 127억 달러(약 17조 원)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벌여 주목받은 바 있다.
테이크투의 매출과 영업이익(손실)
▲ 2023 회계연도: 53억 달러(약 7조 800억 원), -11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
▲ 2022 회계연도: 35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 4억 달러(약 5,300억 원)
▲ 2021 회계연도: 33억 달러(약 4조 4000억 원), 5억 달러(약 6,700억 원)
테이크투의 CEO 스트라우스 젤니크(Strauss Zelnick)는 이번 실적발표 날 진행된 게임 산업 전문지 '게임 인더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예측은 수년 동안 투자해 온 수익 파이프라인을 반영하고 있고, 이를 통해 24 회계연도에 결실을 맺기 시작해 2025 회계연도에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