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뜬다는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어떻게 해야 흥행시킬 수 있을까?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가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플레이북’을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 하위 장르에 끼친 영향부터 개발 모범 사례까지 성공적인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을 제작하는 방법이 담겼다.
◎ 모바일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간단한 유저 인터페이스와 짧은 세션 시간을 특징으로 한다. 단순히 화면을 몇 번 탭하여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시간에 게임을 중단할 수 있어 남녀노소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3매치 퍼즐 게임인 <애니팡>이나 <캔디크러시사가> 등이 있다.
◎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하이퍼' 캐주얼 장르에 다른 여러 요소를 혼합한 게임들을 말한다. 그 예시로는 3매치 퍼즐 게임에 내러티브를 결합한 <릴리의 정원>, 간단한 조작 방식에 액션과 RPG 요소를 결합한 <궁수의 전설>등이 대표적이다.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모바일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단순함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정교한 진행 매커니즘을 포함하여 최근 몇 년간 많은 개발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게임 플레이어의 참여율이 높으며, 유저들에게 더욱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다른 게임과 비교했을 때 제작 비용도 합리적인 편이기 때문이다.
이 장르의 인기는 계속해서 높아져 지난해에는 50억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과 비교했을 때보다 3%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경우 동기간 다운로드 수가 15% 감소한 반면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계속해서 신규 사용자를 유치하고 있는 셈이다.
해당 장르의 전체 수익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에는 약 5억 2백만 달러였던 전체 게임 수익은 2021년에는 약 6억 6,600만 달러를, 2022년에는 약 9억 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이러한 인기를 여러 요인으로 분석했다.
첫째로, 다른 장르와 비교했을 때 광고가 더 적다는 점을 꼽았다.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에서 광고 시청은 선택 사항이다. 광고 신청을 선택한 사용자는 보상을 받게 된다. 그 결과 광고 전략을 통해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사용자의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전체 수익의 50%를 광고를 통해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저들이 더 오랜 시간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센서타워는 총다운로드 수를 기준으로 2022년 상위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인 <스텀블 가이즈>와 상위 모바일 하이퍼 캐주얼 게임인 <카운트 마스터즈>를 비교했다. 평균 세션 시간의 경우 <스텀블 가이즈>는 372초로 <카운트 마스터즈>의 평균 세션 시간보다 160초 더 길었다.
사용자 이용 시간과 사용자 잔존율의 측면에서도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이 유리했다. <스텀블 가이즈>의 경우 3분 이상 시간을 보낸 사용자는 63%, 10분 이상 시간을 보낸 사용자는 37%였지만 <카운트 마스터즈>의 경우 각각 47%와 23%에 그쳤다. 또한, <스텀블 가이즈>의 1일 리텐션은 54%였지만, <카운트 마스터즈>는 42%에 그쳤다.
센서타워는 수익을 창출하는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의 제작 방법을 4단계로 제시했다.
먼저 플레이어의 참여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참여 잠재력을 높여야 하며, 인앱 구매 및 광고 옵션에 대한 A/B 테스트를 진행해 가장 효과적인 수익원을 파악해야 한다.
이후에는 플레이어의 높은 참여와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무기, 캐릭터, 전리품, 소셜 기능 등을 추가로 도입해 게임을 심화하고, 수익을 늘리고 충성 사용자를 유지하기 위해 인앱 구매 전략을 테스트하고 구현해야 한다.
또한 출시 후에도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최적화해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게임의 생애 가치(LTV)를 높이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으로 올바른 접근 방식을 선택하고, 게임 메커니즘을 단순화하며, 게임에 메타레이어를 추가하고, 인앱 구매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며, 사용자 참여를 유지하는 것을 모두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센서타워 홈페이지에서 ‘모바일 하이브리드 게임’ 플레이북을 다운로드 받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