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게임업계 처음으로 월 최대 근로 시간(208시간)을 넘긴 직원을 회사에 출입할 수 없도록 막는 제도를 진행한다. 이른바 '게이트 오프(Gate Off)'다.
엔씨는 주 52시간 근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하고자 위와 같은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달 게이트 오프 제고에 대해 전사 공지했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엔씨의 이와 같은 제도 도입은 크런치 모드를 방지하고, 업무의 효율성 고도화를 추구하기 위함이다. 회사는 지난 2018년 주 52시간 근무 규정을 맞추기 위한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비롯해 2019년 포괄임금제 폐지,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며 한달간 주 4일제를 시행하며 주변과 업무 환경에 따른 여러 조치를 취해왔다.
만약 직원이 월 최대 근로 시간에 도달하면 스피드게이트 출입 자체를 아예 차단한다. 회사는 게이트 오프 제도를 시행하면서 건강한 근무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엔씨는 아직 제대로 된 시범 운영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전사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공지만 나간 상태다. 시범 운영이기는 하나 제대로 운영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 어려운 상황. 회사는 본격적인 시범 운영은 재택근무가 끝난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주 52시간 근무가 모든 기업 대상으로 확대 적용되는 가운데, 게임업계는 엔씨의 이러한 제도 도입이 크런치 모드 억제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할 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