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판타지 MMO 야심작인데 상황이 좋지 않다.
<뉴 월드>가 다시 한번 출시를 연기했다. 원래 예정된 출시일은 2021년 봄이었다. 이번 출시 연기로 CBT는 7월 20일, 정식 발매는 8월 31일로 늦춰졌다. 테스트 서버는 유럽지역에 3월 30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발매 연기는 게임 완성도를 개선하고, 엔드 콘텐츠를 추가하기 위해서다.
이로써 <뉴 월드>의 3번째 출시 연기다. <뉴 월드>가 연기를 거듭한 이유는 '기대 이하 반응' 때문이다. 게임의 첫 출시 예정일은 2020년 5월.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그해 8월로 연기됐다. 하지만 8월에도 다시 연기됐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7월 시작한 CBT에서 많은 유저가 혹평을 표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늦춰진 출시일이 2021년 봄이다.
사람들이 <뉴 월드>를 기대한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첫째로 <뉴월드>는 아마존의 게임 사업 포부가 담긴 작품이다. 둘째로 <에버퀘스트> 핵심 개발자 존 스메들리 등 여러 인기 개발자의 합류다. 아마존이 2016년 트위치콘에서 게임을 처음 공개한 이후부터 많은 사람이 <뉴 월드>를 기다려온 이유다.
아마존이 <뉴 월드>를 포기하기엔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이 매년 게임 부서에 쓰는 돈은 약 5,587억 원이다. 2012년부터 게임 사업에 투자를 해왔으니 적지 않은 돈이 쓰였다. 그러나 '유효타'가 0개다. 판타지 스포츠게임 <브레이크 어웨이>, SF 슈팅게임 <크루서블> 등 포기한 프로젝트도 수두룩하다. 이제 와서 <뉴 월드>에 아마존 게임 사업의 체면이 걸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