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PS, Xbox, 안드로이드, iOS, 스위치에 이어 이제는 현실에서도…
<스타듀밸리>가 화면 밖으로 나왔다. 2월 23일(현지시간) 개발사 컨선드에이프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듀밸리: 더 보드게임> 출시를 발표했다.
<스타듀밸리: 더 보드게임>은 보드게임 전문 디자이너 콜 메데이로스의 도움으로 약 2년 반의 제작기간 끝에 완성됐다. 컨선드에이프는 “<스타듀밸리>의 핵심을 담은 보드게임을 만들고자 했다. ▲마을 주민 ▲농작물 ▲동물 ▲낚시 ▲채집 ▲광산 등 원작 게임의 요소를 모두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사의 설명대로, 이번 보드게임은 게임 목표부터 세부 게임플레이까지 원작의 핵심적 요소들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 플레이 인원은 1~4명으로, 협동하여 목표를 수행한다. 플레이어 한 명당 약 40분의 플레이 시간이 추가된다. 게임에 사용되는 카드 수를 조정하면 플레이 시간을 조금 단축할 수 있다.
게임의 최종 목표는 마을을 부활시키고 ‘조자 코퍼레이션’을 몰아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할아버지의 목표’ 4가지를 완수하고, 주민센터의 아이템 꾸러미 6개를 완성해야 한다. 새 게임을 할 때마다 세부 목표는 랜덤하게 변하도록 해 리플레이 가치를 높였다.
게임 내 시간 흐름은 ‘시즌 덱’이라 불리는 카드 덱을 통해 구현된다. 매 라운드 시즌 덱에서 카드를 한 장씩 공개한다. 카드 한 장은 1주일을 의미하며, 날씨와 여러 이벤트가 표기돼있다. 해당 정보에 맞춰 플레이어들은 1주일간의 계획을 논의한 뒤 각자 활동에 매진하면 된다.
농장 짓기, 농작물 기르기, 가축 키우기, 자원 수집 등 원작의 주요 활동이 보드게임에도 구현됐다. 마을 주민들과 친밀도를 쌓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원작에서 주민과 ‘하트’가 쌓이면 관련 이벤트가 발동했던 것처럼 보드게임에서도 하트를 모으면 숨겨진 목표가 드러난다.
최종 목표 수, 카드 종류 등을 조절하면 난이도 설정이 가능하다. 홈페이지에 올린 게임 소개에서 개발자 에릭 바론은 “이 게임은 상당한 깊이와 복잡성을 지녔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 룰을 한 번 익히면 플레이하기는 쉽지만 짧고 가벼운 게임은 아니다”라고 안내했다. 그는 룰북을 통해 게임의 성격을 미리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룰북 보기)
아쉽게도 이번 보드게임은 미국 내에서만 판매된다. 생산량도 확정되지 않았다. 제품이 지속해서 생산될 것인지 묻는 한 트위터 유저의 질문에 바론은 ‘인기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만약 수요가 더 많아진다면 추가로 인쇄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상황을 살피며 반응을 지켜보는 단계다”라고 답했다. 판매 가격은 55달러(약 6만 1,000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