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기 만화 시리즈 <이누야샤>의 한국 판권을 지닌 대원미디어가 해머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IP게임 <이누야샤: 되살아난 이야기>의 서비스 임시 중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누야샤: 되살아난 이야기>의 서비스 중지는 해머엔터의 일방적인 조치였으며, 그 과정에서도 대원미디어는 판권 계약 연장 협상을 진행중이었다는 것. 판권은 이미 12월 28일 만료가 되었지만, 대원미디어는 "계약 종료 이후에도 게임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양해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대원미디어의 모든 연락에 일절 응하지 않고, 판권 계약 연장 협상을 지속할 의사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서 대원미디어는 2021년 3월 16일부로 판권 계약 연장 협상이 종료되었음을 해머엔터에 통보했다. 사실상 <이누야샤: 되살아난 이야기>가 회복 불능의 상태라고 규정하고, 더는 판권을 내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대원미디어 측은 "사태의 지속이 유저들의 불편과 혼란만을 가중시킬 수 있음을 우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단, 대원미디어 측은 해머엔터의 요청이 있을 경우 공지 및 환불 처리 절차를 위한 게임 서비스 기간은 협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하 입장문 전문.
대원미디어와 해머엔터테인먼트의 <이누야샤: 되살아난 이야기>에 대한 판권 계약은 지난 2020년 12월 28일로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양사의 판권 계약 연장 의사를 바탕으로 대원미디어는 해머엔터테인먼트가 계약 종료일 이후에도 게임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양해하였고, 이와 함께 판권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을 지속해 왔습니다.
대원미디어와 해머엔터테인먼트의 판권 계약 연장 협상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해머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2월 26일 일방적으로 게임 서비스를 임시 중지하였습니다.
현재 해머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서비스의 재개 요청을 포함한 대원미디어의 모든 연락에 일절 응하지 않고, 판권 계약 연장 협상을 지속할 의사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원미디어는 게임 서비스 임시 중지 사태의 지속이 유저들의 불편과 혼란만을 가중시킬 수 있음을 우려하여, 2021년 3월 16일부로 판권 계약 연장 협상이 종료되었음을 해머엔터테인먼트에게 통보했습니다.
판권 계약은 종료되었지만, 대원미디어는 해머엔터테인먼트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누야샤: 되살아난 이야기>의 게임 서비스를 원만하게 종료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판권 사용 기간(게임서비스 종료를 위한 소비자 공지 및 환불 처리 등에 필요한 실질적 기간)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 협의하여 소비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