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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4 반응, 시스템 혁신 vs 그래픽 퇴보

가을 출시까지 그래픽 개선 이뤄질지 관심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1-04-12 17:41:21

‘그래픽이 요즘 게임 같지 않아 실망이다' vs ‘흥미로운 시스템이 많이 더해져 기대된다’

 

16년 만에 돌아온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신작이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의 반응은 긍정과 부정으로 나뉘고 있다. 전략에 깊이를 더해줄 시스템적 개선은 호평받지만, 그래픽은 최근 출시된 RTS 게임들의 수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MS와 렐릭 엔터테인먼트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팬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4>의 새로운 게임플레이 요소와 새 문명(진영)들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게임 출시 시점의 문명은 총 8개다. 행사에서 공개된 것은 그중 절반인 델리 왕조, 몽골, 중국, 영국 등 4곳이다.

 

몽골군 기지 이동 전 모습 (출처: Xbox 유튜브 채널)
마차 형태로 '포장'된 몽골군 건축물 (출처: Xbox 유튜브 채널)

 

신규 문명 중 몽골이 건축물을 옮겨 기지를 새로 짓는 모습은 화제를 모았다. 이전 작품들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메카닉으로,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 문명의 특성을 반영한 요소다. 개발진 역시 문명별로 핵심 운영 방식에 큰 차이를 가지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형과 상황에 따라 유불리를 결정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방된 지형이 많은 맵이라면 기동성이 강화된 몽골 문명이 유리하다. 반면 영국은 거점 방어에 특화돼있어 ‘관문’ 지형이 많은 경우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작에 없던 흥미로운 메카닉이 몇 가지 더 추가됐다. 먼저 유닛들을 지형에 숨길 수 있는 ‘매복’ 시스템이 생겼다. 이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정찰 유닛이 필수다. 공성전 개념도 강화됐다. 기존에는 진영 외곽에 성벽을 지을 수 있는 정도에 그쳤지만, 이제는 성벽 위에 병사를 배치해 수성할 수 있어, 더욱 심도 있는 공성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개발사 렐릭은 이번 게임이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의 정신적 후속작에 해당하지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의 시스템적 요소도 일부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기존 작품의 핵심 게임플레이를 유지한 채로 흥미로운 메카닉을 더한다는 점에서 올드팬들은 나름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불만족스럽다는 유저들도 있다. 그래픽적 완성도가 요즘의 업계 수준에 크게 미달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많이 지적된 것은 유닛들의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다. 사소한 동작들에서 애니메이션 ‘끊어짐’이 확연히 자주 눈에 들어온다. 유닛, 지형, 건물의 텍스처 퀄리티, 유닛 모델링의 디테일 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반면 게임 출시가 가을로 예정된 만큼, 개발사가 그 때까지 팬들의 ‘우려’를 고려해 그래픽 퀄리티 향상에 노력하리란 기대도 나온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MS의 343 인더스트리가 개발 중인 <헤일로 인피니트>가 있다.

 

<헤일로 인피니트> 제작진은 2020년 7월 게임의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본 <헤일로> 시리즈 팬들은 낮은 그래픽 퀄리티, 느슨한 게임플레이 등에 큰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2020년으로 예정됐던 출시를 2021년 가을로 연기하고, ‘팬이 만족할만한 퀄리티’를 완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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