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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중국 게임, 한국 텃밭인 일본 시장 넘본다

중국 온라인게임 판권가격, 한국 게임의 절반 수준

고려무사 2009-10-21 14:45:32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던 한국 온라인게임이 중국에 밀려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잠식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업체 일본지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중국 온라인게임의 일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온라인게임과의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 온라인게임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일본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21일 밝혔다.

 

이 같은 양상은 외신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온라인게임 글로벌 뉴스매체 MMO사이트닷컴은 21일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 관계자와의 취재를 통해 중국 온라인게임의 일본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온라인게임을 앞지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온라인게임이 질적인 면과 양적인 면 모두에서 한국 온라인게임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 최근 한국게임 15, 중국게임 12개 일본 진출

 

지난 3개월 동안 일본에서 서비스된 한국 온라인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포함해 모두 15. 같은 기간에 나인유 등 중국 게임업체들은 <유성호접검> 12개 게임을 일본에 론칭하면서 한국 온라인게임에 뒤지지 않고 있다.

 

특히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완미세계> 등의 중국 온라인게임은 <라그나로크 온라인> <붉은보석> <팡야> 등으로 입지를 다졌던 일본내 한국 온라인게임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해부터 일본 시장에서 한국 온라인게임과 중국 온라인게임의 접전이 이어지면서 일부 한국 온라인게임들은 시장에서 퇴출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 일본에서 서비스를 종료한 한국 온라인게임은 YNK재팬이 서비스하던 <마경기담>을 포함해 7개나 된다. 

 

 

■ 중국 온라인게임, 한국 게임 가격의 절반

 

일본 게임업체들이 중국 온라인게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1차적인 이유는 가격경쟁력 때문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게임은 한국에 크게 뒤처지지 않는 퀄리티를 보여주면서도 판권 가격 면에서 한국 온라인게임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한국 게임업체들이 높은 판권료를 요구하고 나서는 반면 중국 게임업체들은 저렴한 판권료를 제시하면서 일본 퍼블리셔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일본에서 웹게임 열풍이 시작되고 있는 것도 중국 온라인게임의 일본 진출을 한층 빠르게 만들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는 중소형 게임 서비스회사들이 늘고 있으며, 이들 회사는 판권료가 저렴하고 운영 부담이 적은 웹게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미 2~3년 전부터 활발하게 개발된 중국 웹게임이 일본 시장으로 파고 들고 있지만 한국 웹게임 중 일본에 진출한 경우는 아직까지 없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중국 게임산업 수출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상위 15개 업체는 지난 해 7,178만 달러( 842억 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수출 국가는 동남아시아가 전체의 51.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미주 및 유럽 28.3%, 한국과 일본이 14.4%, 기타 지역이 6.1%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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