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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PS5 오작동 때문에 졌다!" EVO 참여한 프로게이머의 일침

이미 수 차례 발생했던 이슈인 것으로…주최측 대응 촉구

한지훈(퀴온) 2025-05-13 13:18:08
한 격투 게임 프로게이머가 EVO Japan 2025에서 발생한 PS5 발열 문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국의 격투 게임 프로게이머 '펑크(Punk)' 빅터 우들리 선수는 최근 EVO Japan 2025에서 진행된 <아랑전설 시티 오브 더 울브즈>의 공식 토너먼트 대회에 참가해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펑크 선수는 이번 패배가 대회에서 사용된 PS5의 오작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열린 EVO 2024에서 우승을 차지한 펑크 선수 (이미지 출처: EVO)

펑크 선수는 자신의 X(전 트위터)를 통해 "PS5는 정말 구리다(PS5 is so ass)"라며 "이번 대회에서 PS5 오작동으로 조작이 완전 먹통이 되어 패배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열린 EVO Japan 2024의 <스트리트 파이터 6> 경기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계된 경기 영상에서는 그의 캐릭터가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은 채 계속 뒤로만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심지어 경기 도중 컨트롤러 연결이 해제되어 재연결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펑크 선수는 "PS5의 발열 문제로 경기 결과가 좌우되는 것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인 선수들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PS5로 대회를 계속 개최한다면 다음부터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 영상 출처: SNK 공식 유튜브


그의 말대로 EVO 대회에서 PS5의 발열 문제로 대회 진행에 차질이 빚어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진행된 대회에서는 PS5의 발열로 참가자들의 컨트롤러가 손상되어 논란이 불거졌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종목의 결승전에서 동일한 문제로 인해 경기가 2차례 중단된 바 있다.

이 같은 발열 문제는 대회 진행을 위해 PS5 기기를 장기간 구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PS의 개발사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EVO의 공동 소유사 중 하나인 점을 고려하면, 대회의 콘솔 기기 변경은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2023년에 열린 대회에서는 PS5의 발열로 USB 포트가 녹아 컨트롤러가 손상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미지 출처: X / @Jebai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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