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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플래티넘게임즈 신작 '프로젝트 G.G.',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출시예정작 포함 13개 게임 작품 목록에서 삭제…전 개발자 "깊은 모욕감 느낀다'

한지훈(퀴온) 2025-02-03 13:47:14
퀴온 (한지훈 기자) [쪽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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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게임즈 신작 '프로젝트 G.G.',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출시예정작 포함 13개 게임 작품 목록에서 삭제…전 개발자 "깊은 모욕감 느낀다'

플래티넘게임즈의 신작 <프로젝트 G.G.>가 종적을 감췄다.

<프로젝트 G.G.>는 지난 2020년 처음 공개된 신규 IP다. <오오카미>, <베요네타>의 개발자 카미야 히데키가 감독을 맡았으며, 일본의 특촬물과 유사하게 도시를 침공한 거대 괴수와 이에 맞서는 영웅의 맞대결을 그린 액션 게임이다. 카미야 감독의 전작인 <뷰티풀 조>, <더 원더풀 101>와 함께 ‘히어로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기획됐다.



그런데 2023년 카미야 감독이 회사를 떠난 이후, 이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던 플래티넘게임즈는 최근 자사의 웹사이트에서 <프로젝트 G.G.>에 대한 언급을 모두 지웠다. 회사의 작품 목록에서 이름을 감추었으며, 게임의 소개 페이지 역시 사라졌다.

이렇게 사라진 게임은 <프로젝트 G.G.> 뿐만이 아니다. 이들의 첫 작품인 <매드월드>를 포함해 <스타폭스 제로>와 <바빌론즈 폴> 등 22개 게임 중 9개를 제외한 모든 게임이 작품 목록에서 삭제됐다. 

이전에는 <프로젝트 G.G.>를 포함해 총 22개의 게임이 공개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베요네타> 시리즈를 포함해 총 9개의 게임만 목록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자, 전 플래티넘게임즈 소속 프로듀서 장 피에르 켈람스(Jean Pierre Kellams)는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전혀 알 수 없지만 플래티넘게임즈가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역사를 지운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사라진) 그 게임들을 만들었음에 자부심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이 일에 깊은 모욕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카미야 히데키의 퇴사 이후 플래티넘게임즈에선 베테랑 개발자의 연이은 퇴사가 이어졌다.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의 사이토 켄지와 <애스트럴 체인>의 타우라 타카히사, <맥스 아나키>의 야마나카 마사키 등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카미야 히데키는 한 인터뷰에서 “회사에 만족했다면 떠나지 않았다. 게임을 어떻게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과 철학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의 개발 방향을 두고 회사와 마찰이 있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카미야는 클로버즈라는 신생 회사에서 자신의 작품인 <오오카미>의 후속작을 개발하고 있다.

플래티넘게임즈는 현재 팀 닌자와 함께 <닌자 가이덴 4>의 공동 개발사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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