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피부의 수분(땀), 심장의 박동, 근육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게임 컨트롤러의 특허를 출원했다.

3일 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소니가 휴대용 기기, PS3용 듀얼쇼크3, PS 무브 컨트롤러에 적용되는 생체 기술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소니가 제출한 특허 출원서를 통해 공개됐다.

특허 출원서에 따르면, 소니는 피부의 수분, 심장의 박동, 근육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생체 기술을 연구 중인 것으로 보인다. 도면을 보면 PS3용 컨트롤러에 생체 기술이 적용돼 있어 눈길을 끈다.

외국 매체들은 소니가 생체반응 감지기술을 통해 플레이어의 흥분도 등을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슈팅 게임에서 저격총을 들었을 때 플레이어가 차분한 상태로 있을수록 조준이 안정되는 등의 응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플레이어의 기분과 상태에 따라 게임의 배경음악이나 난이도가 자동으로 달라지는 등의 응용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소니(SCEI) 히라이 카즈 대표는 지난 2009년 가을 도쿄게임쇼 2009 기조연설에서 “다음 발전 방향은 감정(이모션)을 담아낼 수 있는 게임이다. 모션 다음은 이모션으로, 개인적인 꿈이기도 하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more}

한편, 닌텐도는 지난 2009년 플레이어의 맥박을 재는 Wii용 바이탈리티 센서를 발표했다. 바이탈리티 센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며, 게임과 연동돼 어떤 기능을 선보일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소니가 특허를 신청하면서 공개한 도면들.

닌텐도는 맥박을 체크하는 Wii용 바이탈리티 센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