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카드배틀 TCG, 스마트폰 게임시장에서 ‘뜬다’

RPG 요소 접목해 인기몰이, 전통 TCG도 진출

남혁우(석모도) 2012-10-26 11:38:48
석모도 (남혁우 기자) [쪽지]
/webzine/china/nboard/4/?n=38024 주소복사

카드배틀 TCG, 스마트폰 게임시장에서 ‘뜬다’

RPG 요소 접목해 인기몰이, 전통 TCG도 진출

최근 <애니팡>과 <드래곤 플라이트> 등 간단하게 즐기는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시장에서 카드를 모아 전투를 하는 ‘트레이딩 카드게임(이하 TCG)’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 간편한 접근성과 모으는 재미로 유저 몰이

 

다음모바게에서 서비스 중인 <바하무트, 배틀 오브 레전드>(이하 바하무트)와 <아야카시 음양록>는 각각 구글 플레이에서 10위, 앱스토어에서 21위의 매출 순위에 올랐다. 다음모바게는 구글 플레이를 통한 결제 외에도 다음을 통한 신용카드 결제, 문화상품권 등의 결제 대행을 지원하기 때문에 실제 매출액은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바하무트, 배틀 오브 레전드>.

 

9 11일 출시된 후 앱스토어에서 유료게임 1위에 오른 <몬타워즈>는 유료게임이면서도 타 모바일 게임보다 높은 ARPU(가입자당 평균수익)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안에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오면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몬타워즈><바하무트> 등 최근 나오는 TCG는 카드를 모으고 카드 묶음()을 만드는 전형적인 방식은 변함이 없지만 플레이 방식은 <매직 더 개더링>으로 대표되는 전통 TCG와는 많이 다르다두 명의 유저가 각자 조합한 카드로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 아니라 스토리를 따라 주어진 미션을 클리어하고 카드를 성장시키거나 모으는 RPG 형태다.

 

  

<몬타워즈>를 개발한 버프스톤 한민영 대표는 “<몬타워즈> <바하무트> <매직 더 개더링>처럼 유저가 서로 실력을 겨루는 전통적인 TCG는 아니다. 하지만 (RPG 요소를 가미한) 이 방식이 모바일 시장에 가장 어울리기 때문에 유저에게 높은 호응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은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만큼 인터넷이 불안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유저 대결이 쉽지 않다. 또한 터치로 대부분의 조작을 하는 기기의 특성상 복잡한 조작이 어렵기 때문에 실시간 전투보다 턴 방식 기반의 RPG가 적합하다. 여기에 성장과 수집을 위한 TCG의 요소가 조합되면서 나온 것이 지금의 모바일 TCG다.

 

간단한 조작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몬타워즈>.

 

스마트폰은 예전부터 게임을 해온 유저 외에도 여성이나 중장년층 등 그동안 거의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는 만큼 복잡한 규칙보다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방식이 필요하다.

 

TCG는 다양한 종류의 카드를 모으는 게임인 만큼 수집 욕구에 대한 자극이 강하다.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는 구하기 어려운 레어 카드를 내세워 결제를 유도하는 이벤트로 매출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바하무트>의 경우 300위에 안에 드는 유저에게는 레어 카드를 주는 이벤트를 실시하며 순위에 들기 위한 경쟁을 유도한다. 이는 곧 유저들의 결제로 이어져 매출 상승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바하무트> 이벤트 기간에 정해진 순위 안에 들면 주어지는 카드.

 

 

■ 전통적인 TCG도 스마트폰 게임시장 진출

 

<몬타워즈>와 <바하무트> 등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면서 유저끼리 대결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TCG도 스마트폰 게임시장에 나오고 있다.

 

전통적인 TCG를 대표하는 <매직 더 개더링>의 신작 <매직 더 개더링: 플레인즈 워커의 결투 2013>은 최근 iOS용 한글판이 출시됐다. 이 게임의 서비스사는 복잡한 규칙의 이해를 돕기 위해 초보자를 위한 오프라인 설명회도 개최하고 있다.

 

<매직 더 개더링: 플레인즈 워커의 결투 2013>.

 

엔픽소프트의 <매직 마스터즈>는 이통3사 오픈마켓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6월 한달 동안 1억 원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앞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도 진출해 다운로드 수와 매출액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매직 마스터즈>.

 

엔픽소프트의 최일돈 대표는 그동안 정통 TCG는 고유의 재미는 있지만 배워야 할 것이 많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그래서 유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게임의 시스템을 단순화하는 한편 TCG 특유의 재미는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몬타워즈> 등이 TCG의 재미를 알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매직 마스터즈>가 전통 TCG의 재미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 <소드걸스>iOS 버전 <소드걸스i>를 출시한 제오닉스는 “TCG로는 <판타지마스터즈>가 더 유명하지만 대중적인 접근을 위해 <소드걸스>를 먼저 iOS용으로 선보였다. <소드걸스i>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소드걸스>의 iOS 버전 <소드걸스i>.

최신목록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