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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스의 아버지, '한국에서 신작 아이디어를 얻었다'

부산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내한, 카와모리 쇼지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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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일(깨쓰통) 2023-10-26 11:25:03
깨쓰통 (현남일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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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스의 아버지, '한국에서 신작 아이디어를 얻었다'

부산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내한, 카와모리 쇼지 감독 인터뷰

“고민중이었던 <마크로스> 신작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한국에서 ​얻었습니다. 정말 한국에 오길 잘했습니다”

1982년 방영한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이래로 <건담>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히는 <마크로스>(Macross) 시리즈. 이 시리즈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모든 시리즈에서 메카닉 디자이너 및 연출가로서 관여한 ‘마크로스의 아버지’ ‘카와모리 쇼지’(河森正治) 감독이다.
 
지난 10월 말, 부천의 모 호텔에서 만난 그는 40년 넘게 활동중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창작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심지어 미디어와의 인터뷰 자리에서조차 끊임없이 아이디어와 자극을 갈구하는 ‘크리에이터’ 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카와모리 쇼지 감독은 지난 10월 20일 개막한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및 10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2023 in Seoul’에 참석하고자 한국을 방문했다. ‘마크로스 관계자’ 로서는 첫 번째 한국 방문이라는 그는 사인회 및 토크쇼 등의 무대를 통해 한국 <마크로스> 팬들과 처음으로 만남을 가졌다. 

'마크로스의 아버지' 이자 '비전 크리에이터'인 카와모리 쇼지 감독

사진 속 손모양은 '비행기'를 손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그의 시그니처 포즈이기도 하다


# 마크로스의 아버지, 한국에 오다

한국에도 상당한 팬을 가진 <마크로스> 시리즈는 사실 공식적으로 한국에 애니메이션 방영이나 관련 콘텐츠의 전개가 불가능했다. 이는 복잡하게 꼬여 있는 판권이 문제였고 이는 마크로스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다행히 최근 해당 문제가 정리되면서 <마크로스 프론티어>가 2022년부터 OTT를 통해 한국에서 방영을 했고, 이번 카와모리 쇼지 감독 방한에 맞춰 <마크로스 플러스>의 블루레이 정식 발매가 발표되는 등. 이제 본격적으로 한국도 <마크로스>와의 접점이 늘어나고 있다.

한일 축제 한마당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토크쇼를 진행중인 카와모리 쇼지 감독(가운데)

카와모리 쇼지 감독은 이에 대해 “한국은 가까운 나라니까 오래 전부터 <마크로스>를 선보이고, 또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시리즈의 방영도 시작되었고, 이번 BIAF에서 극장판 3편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마크로스>의 팬들이 있다는 것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그 팬들과 만남을 가질 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정말 기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에서는 2008년 TV에서 방영되었지만, 한국에서는 2022년에서야 방영이 시작된 <마크로스 프론티어>. 
현재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OTT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심지어 그는 팬들과의 만남에서 조차 크레이터로서의 ‘자극’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보통 일본에서는 ‘작품’의 세세한 내용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사회, 문화적인 측면에서 일본과는 다른 각도로 작품을 해석하고, 이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주기 때문에 창작자로서 정말 좋은 자극이 됩니다. 특히 한국은 가까운 나라임에도 일본과는 작품을 보는 시각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방한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또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BIAF에서는 <극장판 마크로스 플러스> 및 <마크로스 프론티어: 거짓의 가희>, 그리고 <마크로스 프론티어: 이별의 날개>까지 3편을 상영했다. 카와모리 쇼지 감독은 이들 3편에 대해 “시리즈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봐도 재미있고 쉬우면서도, ‘마크로스’ 시리즈가 가진 특징과 주제 의식을 잘 살린 작품들” 이라고 소개했다.

# 그의 상상력은 현실이 된다. 

<마크로스> 시리즈는 등장인물(가수)을 통한 ‘음악’, 전투기이자 가변형 로봇인 발키리로 대표되는 ‘메카닉’(과 공중전),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삼각관계와 같은 ‘멜로라인’을 주요 특징으로 삼는 시리즈다. 실제로 첫 작품인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부터 모든 작품이 큰 틀에서는 이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큰 틀 안에서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끊임없이 이어 나가는 것이 또 <마크로스> 시리즈의 전통이다. 매번 색다른 소재를 선보이며, 카와모리 감독은 자신의 SF적인 상상력이 극대화된 미래 기술적인 요소들도 매 작품마다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마크로스>의 다양한 시도들은 ‘현실’을 관통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마크로스 플러스>(1994년 OVA 출시)에서 ‘사이버 가수’인 샤론 애플이 등장하고, 극중 홀로그램 콘서트가 이루어지죠. 그런데 현실에서도 2000년대 들어서 ‘하츠네 미쿠’가 실제로 홀로그램 콘서트를 하는 것을 보고 ‘생각보다 미래가 빨리 왔구나’ 하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버츄얼 유튜버’ 들이 그래픽으로 활동하는 것을 보고는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사이버 가수'(아이돌)이 주요 테마 중 하나였던 <마크로스 플러스> 하츠네 미쿠보다 거의 10년은 빨랐다.

하지만 동시에 카와모리 감독은 ‘언젠간 그런 미래가 올 수 있을 것’ 이라고 예측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SF라고 해서 마냥 허황된 것이 아니라, 그는 ‘현실이 될 수 있을 법한’ 다양한 현실 속 최신 기술에 대한 정보를 끊임없이 찾아보고, 자료를 수집하고, 필요하면 실제로 현장에서 체험해보면서 아이디어를 내기 때문이다. 

“저는 ‘메카닉 디자이너’ 로서도, 실제로 발키리나 로봇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서 ‘이것이 현실에서 완구 등으로 재현 가능한 것인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본격적인 디자인에 앞서 레고 등의 모형으로 먼저 만들어보고 아이디어를 정리하죠. 동시에 저는 자신을 ‘비전(Vision) 크리에이터’ 라고 지칭하는데, 다른 무엇보다도 ‘꿈을 현실화하는 것’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실사든 애니메이션이든 제가 활약할 수 있는 분야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마크로스 플러스>는 한국에서 블루레이 발매가 확정된 만큼 관심이 있다면 이 작품으로 시리즈에 입문하는 것도 괜찮다.

카와모리 쇼지 감독은 오는 2025년에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테마 사업 프로듀서’ 로서도 참여해 현재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그가 현재 준비중인 <마크로스> 신작뿐만 아니라, 이런 데서도 그가 꿈꾸는 ‘현실이 될 수 있는’ 미래를 미리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도 ‘음악’을 통하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마크로스> 시리즈의 또 하나 일관적인 주제와 메시지는 바로 ‘음악’을 통해 이해하지 못했던 종족이나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2020년대 현재, 지구촌에서도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는 중이다. 

<마크로스> 시리즈의 일관된 테마가 바로 노래를 통한 평화와 상호 이해다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국가에서도 K-POP이 인기를 끄는가 하면, 이를 계기로 이전까지는 몰랐던 한국에 대한 문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역으로 한국에서도 가사를 이해하기 힘든 일본 음악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가 하면, 이전까지는 ‘마이너’로 치부되던 장르나 해외 가수의 내한 공연에 수만 명이 몰려 ‘티케팅 전쟁’이 펼쳐지고, 자연스럽게 관심이 높아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카와모리 감독은 과연 이런 미래도 예측했을까? 

“언어는 국경을 넘기 힘들죠. 하지만 노래, 음악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또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뮤직 비디오 등을 통해서 ‘보여지는 면’ 또한 마찬가지라고 봤고 말이죠. 그런 부분에서 <마크로스>의 주제를 설정한 것인데, 실제로 이것이 현실에서도 조금씩 합치되는 것을 보면 저 역시 참, 놀라우면서도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카와모리 쇼지 감독은 작품의 라이브 연출 등에서도 직접 관여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인다

최근 한국 서브컬처 계에서는 ‘일본인이 들으면 굉장히 부끄러운 곡’이 유튜브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라서 카페나 마트 등 다양한 공간에서 재생되는 등의 현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것도 그가 생각한 ‘미래’ 중 하나일까? 

이에 대해 질문하자 카와모리 쇼지 감독은 “설사 가사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혹은 가사를 오해하더라도 음악 자체는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또 그것이 설사 오해라고 해도 사람들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면 창작자로서도 뭔가 재미있다고 할까, ‘데카르챠’가 현실화된다는 것 아닌가. 그런 상상력을 발휘하게 합니다” 라고 덧붙였다. 

'데카르챠' 란 컬처쇼크에서 오는 경악, 감탄 등을 나타내는 작품 속 외계 단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 마크로스로 게임을 만든다면? 아이돌 육성 게임?!

<마크로스>는 40년 넘게 시리즈를 이어가면서 큰 인기를 끌었고, 당연하게도 지금까지 다양한 ‘게임’ 으로도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카와모리 쇼지 감독은 지금까지 ‘게임’으로 만들어진 <마크로스> 중에서는 어떤 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까?

“기본적으로 저는 <마크로스> 관련 게임 포함 미디어웍스는 대략적으로라도 모두 다 감수를 하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타이틀은 직접 개발에도 참여한 <마크로스 디지털 미션 VF-X>(1997년 플레이스테이션 출시작)이 아닐까 싶네요. 3D 그래픽의 게임으로 ‘발키리의 조작’을 현실적으로 넣기 위해 아날로그 스틱을 활용하는 조작법을 개발하고. 발키리의 3가지 변형모드에 대한 조작법이 모두 다 다르다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당시 기준으로 너무 어렵고, 마니악 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렇다면 카와모리 쇼지 감독은 앞으로 또 이상적인 <마크로스>의 게임이 만들어진다고 하면, 어떤 게임이 만들어지기를 바랄까? 역시나 ‘리얼한’ 발키리의 조작이나 화려한 공중전을 현실적으로 재현한 액션이나 <아머드 코어> 같은 액션 시뮬레이션 게임일까? 그런데 그의 답변은 기자의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3D 비주얼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으니까, 이제는 캐릭터의 3D 모델링이나 라이브 연출 같은 것도 굉장히 현실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단 말이죠. 그런 만큼 이제는 ‘아이돌’을 오디션한다거나, 가수가 되어서 데뷰를 한다는 등의 실감나는 아이돌 육성, 오디션 등을 다루는 게임이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런 소재는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예를 들어서 K-POP이 인기를 얻고 있는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으니까요. 

현대적인 '아이돌 그룹'을 소재로 내세웠던 <마크로스 델타>

실제로 카와모리 쇼지 감독은 애니메이션 속 아이돌 공연이나 라이브 장면의 연출에도 직접 참여해서 많은 성과를 냈으며, 지금은 서비스를 종료한 모바일 리듬 게임 <노래 마크로스 스마트폰 De 컬처>에도 참여하는 등. ‘아이돌’이나 ‘음악’에 대한 관심도 높고, 지금도 계속해서 여러 아이디어를 낸다고 밝혔다. 

물론 이번 인터뷰에서 나온 말은 어디까지나 그의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다시 한번 <마크로스>와 ‘아이돌’, ‘음악’을 소재로 한 게임을 다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 신작 마크로스, 아직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

카와모리 쇼지 감독은 사실 메카닉 디자이너로서, 그리고 애니메이터로서 <마크로스> 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40년이 지나도 여전히 ‘마크로스의 아버지’ 이면서, 실제로도 모든 <마크로스> 작품에 관여했고 현재 제작중인 <마크로스> 신작 애니메이션의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40년 넘게 ‘마크로스’와 함께하고 있고, 실제로 이것이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동시에 축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아직도 시리즈에 대한 아이디어는 넘쳐나니까요. 물론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저는 저 자신을 ‘비전 크리에이터’ 라고 지칭하고 있고, <마크로스>나 메카닉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도전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2025년에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도 ‘메카닉’에 대해 몰라도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데카르챠’를 느낄 수 있는 전시를 기획 중이니까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꼭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열릴 예정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카와모리 쇼지 감독은 8명의 '테마 사업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전시를 기획중이다

그렇다면 현재 준비중인 <마크로스> 신작 애니메이션, 그리고 <마크로스> 시리즈 그 자체에 대해서는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을까? 마지막으로 이에 대해 질문을 던져봤다. 

“4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르면서 그동안 다양한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 SF 애니메이션이 나왔지만 현재 시점에서 살아남은 작품은 그 수가 많지 않죠. 그런데 살아남은 작품을 보면, 가령 <건담>이나 <스타워즈> 같은 것을 보면 역시나 ‘이 시리즈가 아니면 안 돼’ 스러운 강렬한 개성, 아이덴티티를 가진 작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마크로스> 또한 오직 ‘마크로스만 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를 신경 써서 창작하고, 계속해서 인기 있는 시리즈로 자리 잡으려 노력하려고 합니다. 

카와모리 쇼지 감독은 인터뷰 도중에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본인의 아이패드를 꺼내 양해를 구하고 메모를 하거나 사진을 찍을 정도로 계속해서 '아이디어'에 굶주린 모습이었다.

“이제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도 많이 바뀌어서, 애니메이션만 잘 만드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시장 환경이나 미디어 믹스 등. 다양한 분야를 동시에 신경 써야 하죠. 특히 이제는 한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의 중요성도 높아졌습니다. 현재 준비중인 <마크로스> 신작 애니메이션 또한 이런 변화된 환경에 맞춰 다양한 사람들과 팬들의 이야기를 듣고 제작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도 고민중이었던 신작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정말 한국에 오길 잘했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부디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고, 다 함께 국경을 넘어서 ‘데카르챠’ 할 수 있는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크로스>는 현재 한국에서의 방영이나 블루레이 발매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IP 관련 사업을 전할 계획이다. 그런 만큼 앞으로는 한국 유저들도 공식 채널을 통해 즐길 거리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공식 정보 계정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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