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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드래곤볼'에서 프리저랑 마인부우가 싸우면 누가 이겨요?

'드래곤볼'다운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스파킹!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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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4-09-19 23:58:58
사랑해요4 (김승주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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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드래곤볼'에서 프리저랑 마인부우가 싸우면 누가 이겨요?

'드래곤볼'다운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스파킹! 제로'

프리저와 마인부우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2024년 10월 11일 출시 예정인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이하 스파킹 제로)는 <드래곤볼 Z 스파킹! 메테오> 이후 무려 16년 만에 발표된 <스파킹>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스파킹!> 시리즈의 핵심은 만화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조작해 '입체적인 필드에서 초고속 공중배틀'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원작과 가까운 배틀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을 모토로 삼은 만큼, <스파킹 제로>는 역대 최다인 182명의 캐릭터가 참전한다. <드래곤볼>의 첫 작품부터 최근 발매된 최신작까지, 모든 캐릭터를 조작해 다양한 액션을 체험하며 원작의 스토리와 IF 전개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이번 작품은 '에디트 모드'를 추가해 플레이어가 직접 만화와 가까운 연출과 전투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에디트 모드에서 플레이어는 배틀에 걸린 제약, 싸우는 캐릭터와 장소, 제목, 섬네일 등을 설정해 직접 플레이하고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는 'VS 놀이'를 게임 시스템으로 구현한 것이다.

이에 출시를 앞두고 <스파킹! 제로>의 시연 버전을 체험해 본 후, 후루타니 준 PD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스파킹! 제로>의 핵심은 원작 감성 담은 전투를 즐기는 것

Q. 이번 <스파킹! 제로>의 콘셉트가 궁금합니다. 전작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부분에 집중해 개발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후루타니 준 PD: 아무래도 <스파킹!> 시리즈의 특징은 플레이어가 상대를 쓰러트리는 것보다는,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직접 플레이하며 원작의 감성을 느끼는 것이 중점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캐릭터 배틀'이라는 점을 잘 느끼실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의 수를 굉장히 중요시했습니다. 이번 작품에는 182명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예약 특전으로 한 명의 추가 캐릭터가 있습니다. 배틀 시스템은 <스파킹!> 시리즈의 과거 작품을 잘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버튼 배치도 유사해서 이전작을 플레이한 분들이라면 향수를 느낄 수 있고, 배니싱 어썰트와 같은 신규 시스템도 추가해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드래곤볼 슈퍼>와 같은 최신작을 반영하기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 최신 게임이기에 실시간 배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 배틀에 따라 날씨가 변화하고 지형이 파괴되는 등 최신 게임으로써 선보일 수 있는 연출도 아낌없이 넣었습니다.


Q. 타이틀명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스파킹!>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지만, '제로'라는 숫자를 붙인 이유가 궁금한데요.

A. 후루타니 준: 16년 만에 출시되는 게임이다 보니 팬 분들의 선호나 게임의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을 것 같아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 제로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3D 맵에서 즐기는 전투가 핵심인 <스파킹! 제로>

참전하는 캐릭터도 시리즈 역대 최다다.

Q. 게이머들의 세대 차이가 느껴질 만큼 오랜만에 출시되는 시리즈 신작입니다. 개발하시며 겪은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A. 후루타니 준: 시리즈 최대 규모의 캐릭터 수를 목표로 했기에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다양한 <드래곤볼> 게임이 나오기도 했는데, 최근 액션 게임을 플레이하며 게이머들이 느끼시는 어려움이나 트렌드를 캐치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어시스트 모드를 만들기도 했고요. <스파킹! 제로>를 통해 처음으로 <드래곤볼> 게임을 접하실 분도 있다 보니 이런 부분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오래간만에 출시되는 작품인 만큼, 최근 대전 액션 게임의 트렌드는 어떤지 어떤지 많이 조사했습니다. <드래곤볼 제노버스> 등 <드래곤볼> IP로 출시된 대전 액션도 많죠. 기존에 <드래곤볼> 게임을 즐겨주신 분들이 다시 <스파킹!> 시리즈를 했을 때 어떤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어시스트 모드에 대해 추가 설명을 드리자면, <스파킹!> 시리즈는 이전에 조작이 많고 배틀 스피드가 빠르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신규 플레이어가 무리 없이 게임에 적응하고 즐기실 수 있도록 넣은 시스템입니다.


Q. 체험을 해 보니 초심자를 배려한 듯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도전 과제의 난이도도 어렵지 않고 어시스트 모드 덕분에 조작도 간편했네요. 하지만 싱글플레이의 난이도는 상당한 느낌이었습니다.

A. 후루타니 준: 에피소드 배틀 모드를 체험하셨다면 아무래도 초반에 강한 적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콘셉트와 연관된 것입니다. <드래곤볼> 캐릭터를 직접 체험한다는 느낌이 중요했기 때문에, 원작에서 오공이 고전했던 강적들을 만나 싸우는 원작의 느낌을 경험한다는 느낌으로 플레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공이 결국 역경을 뛰어넘고 강해지듯이, 플레이어에게도 그런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난이도를 낮출 수 있는 시스템도 있습니다. 시작 부분에서 난이도를 정할 수 있고, 두 번 정도 패배하면 난이도를 낮추는 선택지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런 시스템을 활용해 게임을 즐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드래곤볼 슈퍼>의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주인공 '오공'은 등장하는 시리즈별로 캐릭터가 세분화되어 있기도 하고요. 캐릭터 선정의 기준이 궁금합니다.

A. 후루타니 준: 캐릭터 선정의 기준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스파킹!>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했기에 과거 작품을 포함해 다양한 오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친숙한 구성을 가져가려 했습니다. 추가로 <드래곤볼 슈퍼>를 포함하기로 결정하면서 눈에 띄었던 다양한 캐릭터를 추가했습니다.


Q. 조작 커맨드가 상당히 많습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에게 "사이어인처럼 멋지게 싸우기 위해서"는 어떤 것에 집중해야 좋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후루타니 준: 격투 플레이를 하실 때 어시스트 모드를 활용하면 일반 공격을 연타하기만 해도 콤보가 마지막까지 사용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상대를 하늘로 쫓아가 끝까지 공격할 수 있기도 하고, 순간이동으로 접근하면서 마무리하는 공격도 있죠. 초심자라면 이런 어시스트 모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즐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로 여기에 듀얼쇼크 기준 세모 버튼을 섞어 주기만 하더라도 다양한 파생 공격이 발생합니다. 버튼 조작을 살짝만 응용해도 <드래곤볼>다운 액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시스트 모드를 활용해 게임을 플레이하시다가, 익숙해지면 하나하나 조작과 시스템을 익혀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원작 팬의 상상을 직접 구현하는 '에디트 모드'

Q. 아무래도 플레이어가 전투의 다양한 부분을 설정하고 타인에게 공유할 수 있는 '에디트 모드'가 이번 작품에서 중요해 보입니다. 에디트 모드를 개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후루타니 준: 역시 콘셉트와 연관되어 있는데요. 어린 시절 <드래곤볼>을 보고 자라며 VS 놀이를 상상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프리저랑 마인부우가 싸운다면 어떻게 될까?"와 같은 것들이죠. 손오공 놀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팬 분들의 상상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에디트 모드를 개발했습니다.

다양한 설정을 가진 배틀을 직접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에디트 모드

참고로 에디트 모드는 너무 '말도 안 되는 난이도'를 만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지
타인에게 공유하려면 '자신이 반드시 한 번' 클리어해야 한다.

Q. 온라인 모드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PVP 게임은 실력적인 부분에서 지향점이 다른데, 온라인 모드에서 플레이어가 어떤 부분을 느끼시면 하는지 궁금합니다. 초보 유저가 고수를 만나도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요?

A. 후루타니 준: 실력차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인과 싸우는 게임이라면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는 것 같네요. 랭크 매치는 실력이 가까운 분들과 최대한 매칭되도록 하고, 플레이어 매치 모드는 친구와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실력의 차이보단, 원작 <드래곤볼>의 전투를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긴다는 느낌으로 멀티플레이를 플레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드래곤볼 파이터즈>와 같은 게임은 타인과 실력을 겨루는 e스포츠의 느낌이 강하지만, <스파킹! 제로>는 원작다운 전투를 즐기는 것 자체에 초점을 맞춘 게임입니다.


Q. 배틀 모드에서 기뉴 특전대 5명을 편성하니 별도의 연출이 나왔습니다. 이런 연출이 많이 숨겨져 있나요?

A. 후루타니 준: 많지는 않지만, 관계성이 있는 캐릭터끼리는 최대한 준비해 놓았으니 이런 부분을 하나하나 찾으시면서 즐거움을 느껴 주셨으면 합니다.

'그 자세'도 나온다.

Q. <스파킹 메테오!> 시절에는 서바이벌 모드를 통해 등장 캐릭터 50명을 전원 랜덤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이 제법 인기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이런 모드가 있나요?

A. 후루타니 준: 서바이벌 모드는 아쉽게도 이번 작품에서는 없습니다. 하지만 커스텀 전투에서 다양한 설정을 플레이어가 직접 조합할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을 즐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십자키를 사용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스톡 스킬도 있는데, 이런 시스템의 목표나 의미가 궁금합니다.

A. 후루타니 준: 스톡 스킬은 여러 상황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몰아칠 타이밍에 플레이어의 기본 능력을 강화하거나, 상대방 공격의 카운터를 치는 등의 느낌으로 활용할 수 있네요. <드래곤볼> 다운 싸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만든 시스템입니다. 잘만하면 역전의 발판이 될 수도 있으니 적극 활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발전한 기술력 덕분에 "이 부분은 팬들도 인정할 만큼 정말 멋지게 연출됐다!" 싶은 것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후루타니 준: 날씨의 변화나 주변 환경의 파괴되는 등의 연출이 강화됐습니다.

캐릭터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수련을 한 오공은 몸에서 오라가 나와서 배틀 중에서도 계속해서 멋진 모습이 연출됩니다. R2 버튼을 눌러 기를 모을 때도 오라의 연출이 캐릭터마다 전부 다르기도 하죠. 이런 세세한 부분을 최대한 신경썼으니 캐릭터의 강함을 시각적으로 느껴 주시면서 <스파킹! 제로>를 즐겨 주시면 굉장히 기쁠 것 같습니다.



Q. 시연에서 도감 시스템을 확인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는데요. 도감에 무언가 특별한 것들이 있나요?

A. 후루타니 준: 크게 기대하실 정도로 큰 것이 있지는 않지만, 작게 나마 즐길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Q. 이번 <스파킹! 제로>가 어떤 게임으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A. 후루타니 준: <드래곤볼>을 좋아하는 이유가 하나라도 있으면 즐기실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한국 팬 여러분들에게 마지막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후루타니 준: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스파킹!> 시리즈의 최신작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드래곤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했으니 이런 부분을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스파킹!> 시리즈를 처음 즐기시거나 대전 액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화려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어시스트 기능도 있으니, 주저하시지 말고 이번 게임을 즐겨 주신다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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