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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펼쳐나갈 이야기는?

아스달 연대기가 내세우는 차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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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4-04-25 15:14:43
춘삼 (안규현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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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펼쳐나갈 이야기는?

아스달 연대기가 내세우는 차별점

새로운 대형 MMORPG가 시장에 나왔다. 넷마블의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다. 

24일 저녁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하 아스달 연대기)은 오픈 초반 약간의 서버 불안정을 겪으며 상반기 MMORPG 기대작의 여력을 과시했다. 서버 불안은 금방 개선되었는데, 직장인들도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오후 8시에 출시한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스달 연대기>의 첫인상은 꽤나 흥미롭다. PvP 기반 MMORPG 장르의 문법을 따르고 있지만, 단일 길드가 아닌 세력 기반 경쟁을 채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스달 연대기>만의 차별점은 어떤 것일까?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 봤다. /디스이즈게임 안규현 기자





# <아스달 연대기> 세계와 어우러진 수준급의 '보는 맛'



메인 퀘스트는 단발성의 "우리를 괴롭히는 몬스터를 OO마리 잡아주세요" 수준에서 그치지 않으며,
주인공이 분명한 목표를 갖고 움직인다. 
지역별 이야기를 담은 퀘스트 '모험의 서'에서도 흥미로운 여정이 펼쳐진다.

PvP 기반 MMORPG의 메인 퀘스트가 온전히 성장을 위한 수단으로만 기능하는 경우가 많은 최근의 추세를 감안하면, <아스달 연대기>는 분명 공들인 티가 난다. 원작 드라마가 있는 IP인 만큼 게임에서 역시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와 더불어 높은 수준의 컷신이 상당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특히 훌륭한 것은 그래픽이다. 트레일러에서 볼 수 있었던 수준 높은 그래픽이 인게임에서도 그대로 펼쳐진다. 


<아스달 연대기>에는 시간과 기상 시스템이 존재한다. 같은 지역이더라도 낮과 밤의 모습이 다르고, 맑을 때와 흐릴 때의 모습이 각각 다르다. 진흙밭이 펼쳐진 지역에 비가 오면 바닥의 고인 물에 빗방울로 인한 파장이 생기기도 한다.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삼는 만큼 <아스달 연대기> 지역의 거의 대부분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초반부 게임을 진행하는 아고 세력 지역의 울창한 삼림은 사냥을 하면서도 눈길을 빼앗는 요소다. 

다만, 그래픽 수준이 높은 만큼 일부 모바일 기기에서는 옵션을 타협하더라도 원활한 구동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 넷마블 커넥트가 지원하는 PC 빌드 원격 플레이가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컷신에선 간간히 QTE 액션이 등장하기도 한다. 여러 번 실패하면 성공한 것으로 치고(...) 진행하는 소소한 배려도 있다.



# 세력 기반 플레이 강조한 <아스달 연대기>, 이벤트도 세력 기반으로?

세력 선택창. 아직 무법 세력은 선택할 수 없다.

'세 개의 세력'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아스달 연대기>에는 '아스달', '아고', '무법' 총 세 개의 세력이 존재한다. 

오픈 초반 기준으로 '아스달'과 '아고' 세력만 선택이 가능하며, '무법' 세력은 다른 양 세력의 총세력장이 출현한 이후에 이전할 수 있다. 스토리를 진행함에 따라 플레이어는 자신이 소속될 세력을 선택하게 되고, 이후 게임 플레이에 해당 세력의 구성원으로서 임하게 된다. 

세력 몬스터나 적대 세력 유저를 처치하여 세력에 기여할 수도 있지만, 채광이나 벌목과 같은 생활 콘텐츠를 통해 '세력 납품'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방불케 하는 하드코어 MMORPG의 격한 경쟁을 세력이라는 거대한 단위로 진행하게 함으로서 상대적으로 약한 유저에게도 역할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영웅의 탄생' 이벤트

그런 만큼 <아스달 연대기>는 출시를 맞아 진행하는 여러 이벤트에서도 '세력'을 강조한다. 이러한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세력 콘텐츠 플레이를 통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영웅의 탄생' 이벤트다.

영웅의 탄생은 세력 점수 획득, 세력·연맹 임무 수행, 세력전 참여 등의 미션을 수행하는 이벤트다. 미션을 수행하면 영웅 등급 아이템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영웅 소환권 조각을 획득한다. 영웅의 탄생 이벤트는 주차별로 총 4주차에 걸쳐 진행되어 6월 19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세력 대표에 해당하는 총세력장과 무법장 선출 투표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유료 재화를 제공하는 '총세력장 투표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총세력장 투표에 참여한 유저 중 2,000명을 추첨해 1,000보석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5월 20일과 6월 3일 각각 1,000명을 선발한다. 

'총세력장 투표 참여' 이벤트


#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갈까

(출처: <아스달 연대기> 공식 유튜브 채널)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아스달 연대기>가 강조한 세력 시스템이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5월 20일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세력 선거'가 관전 포인트다. 

세력 선거는 개별 세력의 지도자인 총세력장/무법왕을 선출하는 투표다. 선거가 시작되는 날 기준으로 군관 등급 이상이었던 유저 중 1~5위 유저가 후보로 선정된다. 가장 많은 득표를 한 1인이 총세력장이 되며, 이외 4인은 부세력장이 된다. 

세력 수장이 되면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세력 대표로 선출되면 집결령, 척살령, 경비령 등 세력의 전략을 전반적으로 결정하고 지시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서버 인원의 약 1/3을 통솔하는 지도자가 되는 셈이다. 총세력장과 부세력장의 임기는 다음 세력 선거까지다.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아스달과 아고 세력의 총세력장이 선출되면 무법 세력도 해금되기 때문에, 세 개 세력 사이에 본격적인 서사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전까지는 세력 내부의 단합과 감투(?)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유력가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펼쳐진다. 각각의 세력에는 '훈련병'부터 '세력 대표'까지 총 12계단으로 이뤄진 세력 등급이 존재한다. 세력 등급은 세력 활동을 통해 얻는 세력 점수에 따라 매겨진다. 

세력 간 균형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세력 간 균형이다. 대부분 서버에서 일종의 '주인공' 진영에 해당하는 아스달 세력의 인원이 압도적으로 많다. 아라문해슬라1 서버 기준, 아스달 세력의 누적 기여도가 아고 세력의 2배 이상이다. 

인구 비율에 따라 세력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는 안내는 있지만, 장르의 특성상 신규 유저의 약소 세력 가입보다는 기존 유저가 반대 세력으로 넘어가야 균형이 맞을 공산이 크다. 아직 상세한 역할이 공개되지 않은 무법 세력이 균형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될까. <아스달 연대기>에서 세 개의 세력이 펼쳐나갈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트레일러에선 합심해서 재료를 모아 다리와 관문을 건설하고 새로운 지역을 개방하는 등의 콘텐츠가 공개된 바 있다. 
(출처: <아스달 연대기>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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