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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경파'한 캐주얼 콘솔 대전 게임 '열혈우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열혈 우당탕탕 대감사제!' 출시 전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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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일(깨쓰통) 2024-08-13 15:00:25
깨쓰통 (현남일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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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경파'한 캐주얼 콘솔 대전 게임 '열혈우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열혈 우당탕탕 대감사제!' 출시 전 체험기


<우마무스메> IP의 첫 번째 콘솔 게임이자 스핀오프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열혈 우당탕탕 대감사제!>(이하 열혈우마)가 8월 30일, PC 및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용으로 발매된다. 육성 게임이었던 모바일 원작과 다르게 이번 작품은, '캐주얼 대전' 장르를 갖고 있으며, 혼자서 즐겨도 재미있지만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다른 유저들과 '대전'을 즐기면 더욱 재미있는 형태를 띄고 있다.

디스이즈게임은 8월 초 사이게임즈 본사에서 진행된 미디어 투어에서 <열혈우마>의 출시 전 버전을 미리 체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주요 특징에 대해 설명하려 한다. 


# 총 8시간 분량의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메인 스토리

<열혈우마>는 게임의 형식 면에서 가장 유사한 게임으로 과거 테크노스 재팬에서 발매되었던 <다운타운 열혈 행진곡 대운동회>(속칭 '열혈 대운동회')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도 사이게임즈는 <열혈우마>가 <열혈 대운동회>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하고 있고, 두 게임의 소재나 흐름은 굉장히 유사하다.

게임은 크게 보면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게임에 등장하는 여러 종목들을 다른 유저들, 혹은 AI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전 모드'로 나뉜다. 이 중 스토리 모드에는 '팀 코스모스', '팀 프리지어', '팀 로즈', '팀 릴리' 까지 총 4개의 팀이 등장하고, 각 팀당 약 2시간씩. 총 8시간 분량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스토리 모드' 에서는 총 4개의 팀이 등장하고, 각 팀 별 스토리를 즐겨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텍스트를 제공한다.

스토리는 원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모바일 게임에서도 시나리오를 쓴 팀이 직접 집필했다. 그렇기 때문에 원작을 즐겨본 유저들이라면 그 감각 그대로 <열혈우마>의 스토리를 즐겨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이 게임은 '초보자 유입'에도 신경을 썼다고 한 만큼. 실제로도 <우마무스메>를 잘 모르는 유저들 또한 큰 진입 장벽 없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를 보여준다. 복잡한 세계관 설정이냐 세세한 디테일까지 알 필요는 없는 만큼, 누구나 부담 없이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 

일종의 '주인공팀' 이라고 할 수 있는 팀 코스모스. 이밖에도 다양한 팀과 개성 강한 우마무스메들이 등장한다.

4개의 팀에는 각각 5명의 우마무스메들이 팀원으로 소속되어 있다. 가령 '팀 코스모스' 에는 원작 <우마무스메>에서도 '황금 세대'로 얽히는 '스페셜 위크', '킹 헤일로, '세이운 스카이', '엘 콘도르 파사', '그래스 원더'가 팀원으로 등장한다. 

이런 식으로 총 20명의 캐릭터들이 플레이 가능 캐릭터로 등장하며.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추가 요소로 '키타산 블랙', '사토노 다이아몬드', '미스터 시비', '오구리 캡', 해피 미쿠'까지 5명의 캐릭터가 추가로 해금된다. 

게임 발매 이후 선보일 DLC를 통해 15명의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본편의 25명에 합치면  최종적으로 40명의 우마무스메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 4종의 '우당탕탕' 대전 게임

<열혈 우마>는 혼자서, 혹은 다른 유저들과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총 4종의 대전 게임을 선보인다. 각 게임들은 현실에도 존재하는 스포츠나 운동회에서 볼법한 여러 경기들을 살짝, 아니 좀 많이 '비튼' 것이 특징으로. 말 그대로 '우당탕탕'. 굉장히 경파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장애물 경주'는 장애가 되는걸 부수는 달리기가 아닙니다. 물론 이 게임은 집의 벽면 정도는 그냥 부수지만.

기본적으로 각각의 게임들은 누구나 조작법만 알면 바로 게임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쉽다. 하지만 각 게임마다 숨겨져 있는 여러 요소들을 활용하고, 각 캐릭터들마다 다른 기술이나 특징을 활용하면 조금 더 게임을 잘 풀어나갈 수 있다. 즉 '파고들기' 요소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제대로 빠져들면 빠져들 수록 몰입할 수 있다. 

각 종목마다 캐릭터 1명을 대표로 내세우는데, 캐릭터들의 스테이터스나 소유 스킬 등을 보아가며 전략을 짜야 한다.

또한 다른 플레이어를 '방해' 하는 요소도 많고, 포인트에서 뒤지더라도 마지막 순간에 '일발역전' 하는 요소도 많다. 이 때문에 경기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고, 아는 사람들과 오프라인에서 게임을 즐길 때 그 재미가 극대화된다. 손님이 왔을 때 이 게임을 하면 순식간에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질 정도로 훌륭한 파티 게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부 게임들은 '배틀'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우정 파괴 게임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열혈우마>에 등장하는 4종이 '대전 가능' 게임들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 우마닷지 챔피언십 

테크노스 재팬의 <쿠니오군> 시리즈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았던 <열혈 닷지볼>(살인 피구)을 직접적으로 오마주한 배틀로얄 대전 게임. 말 그대로 '피구' 형태로 진행되는 게임으로, 다양한 필살슛을 활용해 상대방의 HP를 깎고 최후의 1인이 되면 승리한다. 

각 캐릭터마다 필살슛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고, 이 중에는 '파훼'가 가능한 슛이 있는가 하면. 활용하기에 따라서 여러 연쇄작용을 노려볼 수 있는 필살슛도 있기 때문에 머리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특정 1명을 집중 공격해서 빠르게 리타이어 시킨다는 식의 '눈치 싸움'도 치열하게 펼쳐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장 바람직한 '우정파괴 게임'의 모습을 보여준다.

남들이 신나게 공으로 싸우고 있을 때(?), 구석에서 '기'를 모아 필살슛 게이지를 쌓는다는 식의 전략도 가능하다.

캐릭터들마다 다양한 필살슛을 가지고 있고, 이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승부가 한방에 뒤집어질 수도 있다.




▶ 농구공 쟁탈 스테이크스

마찬가지로 테크노스 재펜의 <열혈 스트리트 바스켓 힘내라 덩크 히어로즈>(속칭 '열혈 농구')의 영향을 받은 대전 게임. 4명의 캐릭터가 1:1:1:1로 농구로 승부를 겨루고,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캐릭터가 승리한다.

'우마닷지 챔피언십'과 다르게 직접적인 폭력(?)은 등장하지 않지만, 이 게임 또한 '골 때리는' 시추에이션이 자주 발생해서 게이머들을 즐겁게 만든다. 가령 플레이어의 이동을 방해하는 발판이 등장한다 거나, 림 3개가 동시에 등장했을 때 득점에 성공하면 점수가 3배가 된다는 식. 그렇기에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고, 일발 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다.

플레이를 방해하는 발판이 등장하는 등. 단순한 농구가 아니기 때문에 재미있는 기믹이 자주 등장한다.

림이 3개가 겹칠 때 골을 성공시키면 점수가 3배!




▶ 대식가 더비

<우마무스메> 캐릭터들은 모두 '대식가' 라는 설정을 따르는 퍼즐 형태의 대전 게임. 기본적으로 한 팀당 2명이 참가하는데. 2명 중 한 명은 음식을 먹는 '이터', 다른 한 명은 음식을 나르는 '서버'가 되어서 최대한 이터가 많은 음식을 먹게 해야 한다.

'이터'는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음식을 먹지만, 만약 서버가 계속해서 '같은 색깔'의 음식을 나른다면 콤보가 쌓여서 더 빠르게 먹게 된다. 하지만 제공되는 음식은 언제나 같은 색깔만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할 때' 콤보를 끊거나, 콤보를 연결할 수 있는 수단이나 스킬을 활용한다는 식의 나름 '전략적인' 선택이 중요하다.

밑에서 계속해서 음식이 제공되면 '서버'가 이를 받아 '이터'에게 빠르게 전달해야 한다.


콤보가 쌓이거나 여러 조건이 성사되면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고 먹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




▶ 대장애물 경주

4종의 대전 게임들 중에서도 가장 '핵심' 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 어떻게 보면 원작 <우마무스메>의 '레이싱'을 좀 과할 정도로(...) 비튼 장애물 경주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시작은 운동장이지만, 학원과 마을 등 다양한 장소를 누비며 레이싱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건물을 타고 넘어간다거나, 장애물을 부수고(...) 돌파한다는 식의 여러 과정을 거쳐 포인트를 얻게 된다. 

'숨겨진 길'을 포함해 각 맵에 따른 여러 전략 등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가장 '파고들기' 좋은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말이 장애물 경주지, 그냥 길 앞을 가로 막는건 모두 치우고(...) 돌파하는 레이싱이다.

어떻게 보면 원작 <우마무스메>의 레이싱에 가장 가까운 형태

# 20시간도 플레이 가능한 '고루쉬의 대모험 2'

이상 4종의 게임들은 다른 유저들과 즐기면 더욱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만, <열혈우마>는 오직 '혼자서만' 즐길 수 있는 별도의 게임을 하나 더 제공한다. 바로 <고루쉬의 대모험 2> 라는 제목의 일종의 캐주얼 게임이다. 

당당히 '2'라는 넘버링을 달고 있지만, 1편은 존재하지 않으니 크게 신경쓰지 말자(...) 참고로 '게임 속 게임' 이라는 설정이며, 아쉽게도 이 게임만큼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영어, 혹은 일본어 제공)

<고루쉬의 대모험 2>는 일종의 '뱀파이어 서바이버' 류의 로그라이트 슈터 게임이다. 다만 원작의 요소를 반영해서 등장 캐릭터(골드쉽)이 횡스크롤로 달리기를 한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게임을 진행할 수록 골드쉽이 다양한 무기를 획득하고, 그 무기를 통해 화면에 쏟아지는 여러 적들을 호쾌하게 물리친다는 점은 여타의 로그라이트 슈팅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마찬가지로 한 번 붙잡으면 굉장히 오랜 시간 '몰입하게' 된다는 점 또한 눈에 띈다. 실제로 체험회에서 기자들 사이에서 가장 호평 받은 것이 이 게임으로, 사이게임즈에 따르면 약 20시간 가량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달리는 골드쉽을 위 아래로 조작하며, 등장하는 적들을 물리치고 아이템을 획득해 강화하는 게임. '뱀파이어 서바이버'의 횡스크롤 버전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아이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능력을 키울 수 있다.


# 캐주얼하지만 의외로 '가볍지 않은' 캐주얼 대전 게임

<열혈우마>는 게임에 대한 사전정보만 보고 게임을 플레이하면 '미니 게임' 수준의 굉장히 얕은 게임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등장하는 캐릭터들마다 특징이 모두 다르고, 심지어 '어떤 캐릭터'를 '어떤 종목에 내보느내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모두 달라진다는 식으로 '캐릭터 별' 특징과 전략이 모두 차별화되어서 결코 '얕볼 수 없는' 깊이 있는 게임성을 보여준다. 

자신 만의 '팀 룸'을 꾸밀 수 있다. 여기에서 배치하는 가구는 모두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하거나 구매해야 한다.


이 안에서 생활하는(?) 우마무스메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기에 은근히 게임을 하다 보면 '오래 즐기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는 요소들도 다수 존재한다. 가령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여러 포인트를 소비해서 자신만의 '팀 룸'을 꾸밀 수도 있고, 숨겨진 캐릭터들도 해금할 수 있다. 그야 원작 <우마무스메> 처럼 오래 즐기기에는 힘들 수 있지만, 하나의 '캐주얼 콘솔 게임' 으로 봐도 충분히 돈 값을 한다고 볼 수 있다. 


2D 도트 비주얼도 은근히 완성도가 높다.

<우마무스메>의 첫 번째 콘솔 게임화가 과연 게이머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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