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15년 역사의 게임 전문지 디스이즈게임에서
어떤 게임이 맛있는지, 맛없는지 대신 찍어먹어드립니다. 밥먹고 게임만 하는 TIG 기자들이 짧고 굵고 쉽게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TIG 퍼스트룩!
<세이비어 오브 더 어비스>는 RPG 메이커로 만든 호러 어드벤처로 한국의 인디 개발사 올라프 게임즈가 만들었습니다. 탑뷰 형식의 맵을 네 방향(동서남북)으로 탐색해서 얻은 단서를 바탕으로 수수께끼를 풀고, 게임을 진전시키는 고전적인 콘셉트에 소리와 화면을 통한 점프스퀘어가 배치된 공포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탐색이라면 골머리를 덜 앓겠지만, 공포라는 기믹이 추가된 탓에 깜짝 놀랄 각오를 하면서 게임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개발사는 <이브>, <매드파더>, <마녀의 집>을 유사한 게임으로 선정했는데요. 플레이어는 주인공 스텔라를 조작해 낡은 병원의 수감실을 빠져나가야 합니다.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서 조금씩 진행되는 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요. 세이브 포인트는 고정 형식이라서 조금 귀찮은 편이지만,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받는 와중에 세이브 지점으로 돌아가는 게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었습니다. 의도된 기획으로 보이는데, <세이비어 오브 더 어비스>에는 총 3종류의 엔딩이 마련됐습니다.
플레이 타임은 3시간 내외로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영화 보러 극장 갈 때도 각오를 해야 하는 '이 시국'에 나쁘지 않은 호러 경험이었습니다.
▶ 추천 포인트
오랜만에 만나는 국산 가성비 공포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