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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TIG 퍼스트룩] '포탈' 개발자 호평 받은 가성비 공포 게임

김재석(우티) 2021-09-27 10:20:03

 

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15년 역사의 게임 전문지 디스이즈게임에서

어떤 게임이 맛있는지, 맛없는지 대신 찍어먹어드립니다. 밥먹고 게임만 하는 TIG 기자들이 짧고 굵고 쉽게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TIG 퍼스트룩!

 


<세이비어 오브 더 어비스>는 RPG 메이커로 만든 호러 어드벤처로 한국의 인디 개발사 올라프 게임즈가 만들었습니다. 탑뷰 형식의 맵을 네 방향(동서남북)으로 탐색해서 얻은 단서를 바탕으로 수수께끼를 풀고, 게임을 진전시키는 고전적인 콘셉트에 소리와 화면을 통한 점프스퀘어가 배치된 공포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탐색이라면 골머리를 덜 앓겠지만, 공포라는 기믹이 추가된 탓에 깜짝 놀랄 각오를 하면서 게임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개발사는 <이브>, <매드파더>, <마녀의 집>을 유사한 게임으로 선정했는데요. 플레이어는 주인공 스텔라를 조작해 낡은 병원의 수감실을 빠져나가야 합니다.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서 조금씩 진행되는 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요. 세이브 포인트는 고정 형식이라서 조금 귀찮은 편이지만,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받는 와중에 세이브 지점으로 돌아가는 게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었습니다. 의도된 기획으로 보이는데, <세이비어 오브 더 어비스>에는 총 3종류의 엔딩이 마련됐습니다.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이니만큼 독자 여러분이 스포일러를 당하는 일은 피하고자 스텔라가 처한 상황의 진실에 대해서는 언급을 최대한 피하겠습니다만, 게임의 내러티브는 <RPG 만들기> 류 게임에서 제공하는 게임 중에는 상위권에 속한다고 평가해봅니다. 

사회 생활에 찌들대로 찌든 기자에게는 살짝 오글거리는 대사가 곳곳에 배치되서 오히려 집중이 깨졌던 적도 더러 있었습니다만, 7,500원을 주고 상당히 알찬 공포 감각을 받을 수 있었기에 만족합니다. 어디서 본 것 같은 '미지의 '꾸물거리는' '공포' 요소 속에서도 실망스럽지 않을 정도의 플레이 감각을 제공합니다. 

<세이비어 오브 디 어비스>는 8월 12일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유저 평가는 '매우 긍정적'을 유지 중입니다. 게임은 출시와 동시에 화제가 됐는데요. 바로 <포탈>의 개발자 지프 바넷(Jeep Barnett)이 이 게임의 영문 번역을 맡은 덕입니다. 지프 바넷은 "한국에서 만든 게임을 찾고 싶었다. 한국어를 연습하려고 게임을 했다. 이 게임을 해봤는데 재미있었다. 그래서 영어 번역을 도와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플레이 타임은 3시간 내외로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영화 보러 극장 갈 때도 각오를 해야 하는 '이 시국'에 나쁘지 않은 호러 경험이었습니다.

 



▶ 추천 포인트
1. 부담 없는 가격, 가볍게 즐기기 좋음.
2. 스팀에서 호평 받은 국산 인디게임

▶ 비추 포인트
1. 공포 게임 전문가라면 깊이에 실망할지도?
2. 살짝 오글거림

▶ 정보
장르: 공포 RPG
개발: 올라프 게임즈
가격: 7,500원
한국어 지원: O
플랫폼: PC (스팀)

▶ 한 줄 평
오랜만에 만나는 국산 가성비 공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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