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작을 찾는 게이머라면 주목할 만한 게임이 하나 있다. 바로 25일 정식 출시되는 <램넌트 2>다.
<렘넌트> 시리즈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괴생명체의 습격으로 멸망한 지구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다. 주인공은 소수의 생존자 중 한 명이 되어 괴생명체의 힘을 사용해 살아남아야 한다. 장르는 액션 RPG로 흔히 게이머들이 부르는 '소울라이크'의 특성을 띄고 있다.
캐릭터의 스태미나가 있으며, 적들의 패턴을 보고 굴러서 열심히 피해야 한다. 일종의 파밍 시스템도 존재해 회차 혹은 반복 플레이를 통해 강력한 장비를 얻을 수도 있다. 차별점이라면 지구를 배경으로 한 만큼 총기를 사용하는 원거리 전투의 비중이 크다는 점. 덕분에 게이머 사이에서 '총크 소울'(총 쏘는 <다크 소울>)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램넌트 2> (출처: 스팀)
# 전작 <렘넌트: 프롬 디 애쉬>는 어떤 게임?
이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게임의 맵이 랜덤으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스토리를 위해 고정 등장하는 맵을 제외하면 게임 진행을 위한 몇몇 구역은 랜덤하게 등장해 한 회차에서 볼 수 있는 이벤트나 얻을 수 있는 장비가 여러 갈래로 나뉘었다. 일종의 다회차 플레이를 위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전작 <렘넌트: 프롬 디 애쉬>는 좋은 흥행세를 기록했다. 겉보기만 보면 우후죽순 나오는 소울라이크 게임 중 하나 같지만, 직접 게임을 해 보면 <렘넌트>만이 전해줬던 묘하고 독특한 재미가 있다. 보스의 수나 콘텐츠의 적은 분량이 단점으로 여겨지긴 했지만 충분히 '수작'이라고 할 만한 게임이었다.
실제로 <렘넌트: 프롬 디 애쉬>는 스팀에서 39,000여 개의 긍정 평가를 기록했다. 좋은 평가 덕분일까? 2023년 7월, 게임플레이 요소를 강화한 후속작 <렘넌트 2>가 정식 한국어로 출시된다. 출시를 앞두고 공개된 <렘넌트 2>의 정보를 정리해 봤다. AAA급 대작은 아닐지라도 항상 신작을 찾아다니는 하드코어 게이머라면 충분히 관심을 가져 볼 만한 게임이다.
# 더욱 강화된 <램넌트 2>의 게임플레이
<렘넌트 2>의 가장 큰 특징은 '아키타입' 시스템을 통한 역할 분담이다.
일종의 '클래스' 개념인데, 전작에는 없었던 시스템이다. 아키타입에는 권총을 주로 사용하는 '건슬링어', 개와 함께 전투하는 '핸들러', 중갑을 입고 전방에서 싸우는 '챌린저', 회복을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메딕', 후방에서 저격총을 사용해 교전하는 '헌터'가 있다.
각 아키타입은 고유한 스킬을 가지고 있다. 개발자 라이브를 살피면 아키타입은 두 가지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비전투 시 교체 가능하다. 이런 아키타입 시스템은 <렘넌트 2>의 코옵 플레이와도 연관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 <렘넌트: 프롬 디 애쉬>는 이외로 코옵 플레이를 강조한 게임이었다. <렘넌트 2>에서는 최대 3인이 협력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원한다면 혼자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특성 시스템이 존재해 자신의 원하는 빌드에 맞춰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
(출처: 건파이어 게임즈)
(출처: 건파이어 게임즈)
전작에 등장했던 랜덤 맵 생성 시스템은 유지된다. 개발사 '건파이어 게임즈'는 이번에도 각 게임플레이마다 랜덤하게 등장하는 퀘스트와 이벤트, 보스 몬스터를 만날 수 있으며, 숨겨진 이벤트를 해금하고 강력한 무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램넌트 2>는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고 개조하는 파밍의 재미도 가진 게임이다.
맵은 더욱 수직적이고 넓은 구조로 바뀌었다. 지역마다 분기가 나뉘는 이야기가 있어 다양한 스토리를 체험할 수도 있다. 적들의 가짓수도 늘어났는데 기계류 몬스터가 많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게임의 난이도는 4가지로 나뉘며, 도전적인 게임을 원하는 플레이어는 '아포칼립스'(악몽) 난이도나 하드코어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
<램넌트 2>는 무기 파밍과 개조의 재미를 가진 게임이다. (출처: 건파이어 게임즈)
(출처: 건파이어 게임즈)
전작에 등장했던 무기 개조 시스템도 더욱 강화된다. 고철 등의 자원을 활용해 무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무기 모드를 변경하는 슬롯과 속성 관련한 능력치를 부여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슬롯이 존재한다. 방어구는 업그레이드할 수 없도록 변경됐지만, 세트 보너스가 사라져 외형에 맞춰 원하는 방어구를 입을 수 있다.
게임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건파이어 게임즈가 공개한 실시간 게임플레이 동영상을 살피면 미니 맵을 통해 지역의 최소 레벨을 알 수 있으며, 3D 형식으로 변경돼 더욱 길 찾기가 쉬워졌다. 전작에서는 보스가 계속해서 잡졸(雜卒)을 소환해 플레이어를 곤혹스럽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보스가 지나치게 자주 잡졸을 소환하는 패턴은 없다고 설명했다.
<램넌트 2>는 한국 시간 기준 26일 정식 출시된다. 예약 구매를 한 이용자라면 22일부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