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곤엔터테인먼트와 미국 최대 애니메이션 채널 카툰네트워크가 공동 개발한 3D MMOG <퓨전폴>이 한국 시간으로 15일 0시를 기해 북미 상용 서비스에 들어갔다.
<퓨전폴>은 그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스니픽 테스트를 통해 이미 25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이번 상용 서비스도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미국 게임잡지 ‘PC GAMER’가 뽑은 2009년 기대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래는 작년 12월 공개된 최신 플레이영상이다.
■ 카툰네트워크의 인기 캐릭터 총출동
카툰네트워크는 현재 160개 나라에서 21개 언어로 방송 중인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파워퍼프걸이나 벤10, 덱스터의 실험실 등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퓨전폴>은 카툰네트워크의 인기 캐릭터들이 끔찍한 세계인 플래닛 퓨즈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유저들은 만화에서 보던 캐릭터를 만나는 것은 물론, 일종의 펫인 나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캐릭터는 최대 3명까지의 나노를 데리고 다닐 수 있는데, 나노는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했던 고유한 스킬들을 사용해 플레이어의 전투를 돕는다.
지금까지 공개된 스크린샷을 통해서는 파워퍼프걸의 버터컵과 암호명: 이웃집 아이들에 나오는 2호기 길리건 등의 나노를 확인할 수 있다.
■ 웹 브라우저 기반의 높은 접근성
<퓨전폴>은 웹 브라우저 기반의 3D 온라인게임이다. 오래 걸리는 설치과정은 물론 PC의 성능에 따라 자동으로 옵션이 조절되기 때문에 복잡한 과정 없이 곧 바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그리곤엔터테인먼트의 발표에 따르면 처음 클라이언트를 실행하는 경우에도 로그인 후 3분 내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높다.
로그인 후 필요한 데이터를 즉석에서 불러들인다. 웹 기반 게임의 장점!
게임의 컨트롤에서도 접근성을 고려했다. <퓨전폴>의 기본적인 조작은 W, A, S, D 키와 마우스를 활용한 일반 TPS 게임과 유사하다. 여기에 몬스터 근처에만 마우스를 놓아도 자동으로 적을 조준하는 자동 타겟팅 기능을 통해 최대한 ‘쉽고 편리한 전투’를 추구한다.
■ 다양한 컨텐츠와 세심한 커스터마이징
웹 브라우저에서 구동되지만, 컨텐츠는 일반 온라인게임에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풍부하다. <퓨전폴>은 서비스와 동시에 현대 도시를 본 뜬 다운타운과 도시 외곽지역인 서버브, 나이아가라 폭포 같은 수려한 자연을 자랑하는 와일드 랜드의 3개 지역을 공개한다. 이후에도 확장팩 등을 통해 계속 지역이 추가될 예정이다.
<퓨전폴>은 세부적인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는데, 꾸미기 아이템은 1만 가지가 넘으며 액세서리만 1,800개 가량이 지원된다.
그리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퓨전폴>의 월드 규모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맞먹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일종의 인스턴스 던전인 환경퍼즐(Environment Puzzle)도 제공된다.
세밀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인 아이콘이나 표시 등으로 표시된다.
자동 타겟을 지원하고 나노와 함께하는 전투를 벌인다.
■ 다양한 컨텐츠와 세심한 커스터마이징
<퓨전폴>의 북미 상용 서비스는 월정액 기반이다. 회원 가입을 하면 4 레벨까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한 달에 5.95 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3개월 월정액은 14.95 달러다.
북미에서는 마제스코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특별 패키지 ‘빅토리 팩’도 발매됐다. 패키지에는 4개월 이용권과 핵심 게임가이드, 독점 의상과 무기가 담겨 있다.
<퓨전폴>의 북미 서비스는 카툰네트워크가 진행하며, 국내 서비스는 그리곤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맡는다. 국내 서비스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마제스코를 통해 발매된 빅토리 팩 패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