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대형 RPG <테라>의 첫 테스트가 여름에 시작된다.
NHN은 22일 개최한 ‘한게임 인비테이셔널 2009’에서 <테라>의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올해 여름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라>는 블루홀 스튜디오의 첫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 3’로 만들어지고 있는 MMORPG다. NHN에 따르면 <테라>는 제작기간 3년에 320억 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신작이다.
■ 전투의 사실성을 살린 논 타겟팅 시스템
<테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논 타겟팅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말 그대로 대상을 정하지 않고 공격하는 방식을 뜻한다.
지금까지의 MMORPG가 대상을 먼저 정하고 공격하는 타겟팅 방식이었다면, <테라>는 특정 대상을 지정하지 않는 방식을 택해 더욱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블루홀 스튜디오는 ‘논 타겟팅 시스템’ 개발에만 1년을 투자했다. 개발사는 이 시스템으로 MMORPG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오토 프로그램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퓨전 판타지, 6개 종족과 8개 클래스 등장
<테라>에는 총 6개의 종족, 8개의 클래스가 등장한다. 이중 휴먼, 케스타닉, 바라카 등의 캐릭터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저들의 입맛까지 고려해서 디자인했다.
<테라>는 산화세계와 인간세계가 공존하는 퓨전 판타지 세계관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또 ‘전투’와 ‘월드체험’, ‘커뮤니티’의 세가지를 기본적인 주안점으로 삼고 있으며,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액션과 전투의 불규칙성을 구현할 예정이다.
■ 화끈한 전투, 환상적인 그래픽 선보일 것
<테라>는 블루홀 스튜디오만의 독자적인 구조설계 기술로 거대한 월드를 구현했다. 이를 기반으로 거대한 스케일의 도시와 광활한 필드, 수많은 몬스터 등을 게임 속에서 사실적으로 묘사해냈다.
또 화려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액션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전투와 타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법과 같은 원거리 공격을 하는 경우에는 FPS 게임처럼 방향과 거리를 조절해 공격하는 방식을 택했다.
■ 인터랙션 커뮤니티 구현
<테라>는 전투 외에도 채집, 거래 생산 등을 통해 유저들끼리 끈끈한 유대관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만들 계획이다. 이와 같은 커뮤니티는 <테라>만의 독특한 정치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이다.
<테라>에선 강한 캐릭터나 길드가 게임 세상을 지배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유저들이 보다 다양한 형태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현실에 근거한 게임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는 것이 개발사의 생각이다.
<테라>는 기존에 <프로젝트 S1>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게임이다. ‘테라(The Exiled Realm of Arborea)’는 유배된 세계를 뜻하는 ‘아르보레아’의 약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