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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국산 RPG의 부활? 마그나카르타2 프리뷰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그나카르타2> 정보 공개

안정빈(한낮) 2009-04-22 19:42:33

 

지난 21일 일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마그나카르타2>의 대략적인 정보가 공개됐다. 디스이즈게임에서는 사이트에 공개된 정보들을 토대로 <마그나카르타2>의 모습을 정리해봤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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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관 다른 대륙에서 건너온 카르타와 전쟁

 

<마그나카르타2>의 배경은 다양한 종족이 공존하는 란츠하임 대륙이다.

 

4천년 전 서로 비슷한 시기에 문명을 일으킨 각 종족은 약 2천년 간 수많은 도시국가를 세우고, 멸망하는 일을 거듭해가며 문명을 발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각 종족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왔다. 특별한 전쟁조차 없이 평화로운 시기였다. 하지만 약 1300년 전 카르타라 불리는 다른 대륙의 종족이 란츠하임으로 넘어오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게임의 무대인 란츠하임 대륙

 

인간과 동일한 외모에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던 카르타는 순식간에 인류 사이에 스며들었다. 인간들 역시 그들과의 공존을 인정하고 평화를 유지했다.

 

그러나 문화적인 차이와 토지를 둘러싼 다툼이 끊이지 않으면서 인간과 카르타의 불화는 깊어지게 되고 이윽고 카르타 대전이라 불린 대규모 전쟁까지 발발했다. 이 전쟁에서 인간은 예전부터 란츠하임에 살던 우호적인 다른 종족들을 불러 들여 함께 카르타에 대항했다.

 

오랜 시간 계속된 전쟁은 결국 인간과 란츠하임 대륙에 살던 종족들의 승리로 돌아가고 카르타는 대륙에서 쫓겨난다. 하지만 인간 또한 기나긴 전쟁의 대가로 번영했던 모든 문명을 잃어버리게 된다.

 

 

■ 프롤로그 여왕의 암살과 추방당한 왕녀

 

전세계적인 규모의 전쟁이 끝난 후 천 년. 풍요로운 대지는 되살아나고 사람들은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인간은 통일된 국가 란츠하임 왕국을 세운 후 번영을 계속해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란츠하임 왕국의 재상 슈엔자이트가 여왕 이블린을 암살하면서 혼란이 시작된다. 여왕은 암살한 슈엔자이트는 이후 여왕의 외동딸인 왕녀 루제필다를 유폐, 왕위를 빼앗아 자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넘기고 사실상 독재를 시작한다.

 

왕국을 손에 넣는 슈엔자이트

 

 

그러나 유폐돼있던 루제필다 왕녀는 운 좋게 탈출에 성공하고 대륙 남부의 도시 아바젯을 지키는 알렉스 백작과 손을 잡는다. 둘은 고국을 위기에서 지켜내기 위해 남부군을 결정 슈엔자이트를 북부군으로 규정짓고 반기를 올린다.

 

바로 그 다음해인 란츠하임 1150. 슈엔자이트는 남부군의 토벌을 선언, 란츠하임 왕국은 내전의 불길에 휩싸이게 된다.

 

내전 발발 직후 왕녀의 왕권복권을 목표로 뭉친 남부군의 세력에 눌린 북부군은 수도 벨포트까지 후퇴, 남부군의 승리가 눈 앞에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수도에서 남부군을 맞은 것은 슈엔자이트의 괴물병기 센티넬 부대였다.

 

센티넬에 대한 대처방법은 이후 게임 내에서도 언급된다

 

압도적인 위력 앞에 대책 없이 퇴각한 남부군은 거점 아바젯까지 쫓겨난다. 아바젯으로 돌아온 왕녀 루제필다는 센티넬에게 대항하기 위해 대() 센티넬 부대를 창설하고 직접 전선까지 나갔으나 불리한 전황은 타개할 길이 없었다.

 

초조해진 왕녀는 결국 센티넬의 제조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그녀의 친위대 겸 정찰병인 루우를 벨포트에 잠입시킨다. 벨포트에 잠입하는 데 성공한 루우는 센티넬의 정보를 손에 넣지만 곧바로 북부군에게 발각된다.

 

이 소식을 들은 루제필다는 루우를 구하기 위해 나서지만 이내 둘 모두 악명 높은 북부군의 장군 시역의 엘가에게 포위되고 만다. 루우는 왕녀를 지키기 위해 검을 들지만 힘의 차이가 심했고 결국 엘가에게 최후의 일격을 맞는다.

 

시역의 엘가. 참고로 시역이란 '부모나 임금을 배신해 죽이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그 순간, 둘 사이에 파고든 루제필다가 그 검을 대신 맞고 쓰러지고 만다.

 

 

■ 전편을 뛰어넘는 스케일과 중후한 스토리

 

<마그나카르타2>의 주제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사랑과 증오. 다만 전작이 두 종족 간의 숙명적인 대결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같은 종족 내에서 남북으로 나뉜 사람들 간의 사랑과 증오를 보여준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물론 전작 특유의 숭고한 희생 역시 등장한다.

 

추방당한 왕녀 루제필다가 의문의 과거를 지닌 청년 쥬트를 만나 대륙의 역사 속에 숨겨진 거대한 의문을 파해진다는 것이 <마그나카르타2>의 주요 스토리다.

 

칸은 각종 스킬을 사용하는 데도 필요하다. 체력 옆에 있는 배터리(?) 표시가 칸이다

 

또한 전작의 특징이었던 절대적인 힘인 마그나카르타와 대지에 머무르는 힘인 은 이번 작품에도 등장할 예정. 다만 전작의 이야기와 연관이 있을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턴제와 리얼타임 전투의 조합

 

<마그나카르타2>의 전투는 필드에서 진행된다. 이동 중, 왼쪽 트리거 버튼을 눌러 전투모드와 이동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반대로 전투 중 이동모드를 선택, 전투를 피해가는 것도 가능하다.

 

전투 중에도 언제나 이동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는 표시가 떠 있다

 

또한 플레이어는 파티의 리더만을 움직이며 다른 두 명의 파티원은 설정한 인공지능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는 방식. 물론 언제라도 리더체인지 기능을 통해 원하는 캐릭터를 리더로 바꿔 조작할 수 있다.

 

전투모드와 이동모드 모두 각 버튼이 공격과 스킬에 1:1로 대응한다. 예를 들어 전투 중 A버튼을 누르면 일반공격을 하고 B버튼은 카운터, X버튼을 스킬을 발동하는 식이다. 물론 아직 사용할 수 없는 스킬은 활성화되지 않는다.

 

각 버튼이 스킬에 대응하고 있다. 오른쪽 트리거에는 스킬 교체 메뉴가 할당돼 있는 것도 특징

 

필드에서도 X버튼으로 아이템을, A버튼으로는 각 캐릭터별 고유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확인된 것은 펀치(알고)와 부유(루제필다), 발차기(쥬트) 등이다. 이 스킬들을 활용해 새로 얻은 캐릭터로 리더를 바꾼 후 이전까지 갈 수 없던 곳을 찾아가거나 특정한 상황을 돌파하는 방식의 게임진행이 될 듯하다.

 

루제필다가 리더일 때만 등장하는 부유스킬. 다른스킬 역시 해당 캐릭터를 리더로 선택했을 때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