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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범퍼카의 재미를 온라인으로!…범피크래쉬

'범피크래쉬' 3차 CBT 체험기

격화 2009-06-01 16: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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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맥스가 개발, 제공하는 본격 충돌 액션게임 <범피크래쉬 온라인>(Bumpy Crash Online)이 지난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열었습니다.

 

범퍼카의 '충돌'을 소재로 한 만큼, 몸으로 부딪쳐 공격하는 간단한 방식처럼 보이지만 '간격'이라는 개념이 존재해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3차 CBT는 <범피크래쉬>만의 개성을 확실하게 보여준 클로즈 테스트였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필진 격화


 

■ 간단하지만 깊이있는 게임성

 

<범피크래쉬>의 조작은 간단합니다. 이동에 쓰는 십자키와 대시공격인 Shift키외에 몇 가지 키만 익히면 충분합니다.

 

게임 역시 간단합니다. 상대방을 대시공격으로 몸통 박치기를 하면 됩니다. 허나 막상해보면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여기엔 상대방과의 '간격'과 대시공격 실패시의 역경직, 그리고 맞았을 때 튕겨나가는 리액션이 있어 게임의 맛을 더해줍니다. 

 

 

조작 키는 그야말로 간단

 

일단 간격에서 까다로운 점은 탈것(범피)의 움직임이 실제 차량과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처음 움직이면 가속도에 따라 속도가 붙고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면 잠시 멈춘 후, 방향을 바꿉니다. 급격한 방향 전환은 이동 속도를 늦추므로 상대방이 공격하기 쉬운 표적이 되죠. 또한 대쉬공격이 가능한 각도가 전방 180도이기에 되도록 상대방이 반격하기 어려운 각도로 접근하는 게 중요합니다.

 

빨간 점 선이 대시 가능 거리, 붉은색 반월이 대시 가능 범위가 된다

 

공격에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우선 대시공격에 실패하면 잠시 움직이지 못하는 역경직 상태가 됩니다. 또 일단 맞은 적은 반대 방향으로 튕겨 날아갑니다. 보통 튕긴 거리가 상당하므로 연속으로 Shift키를 누른다면 적 앞에서 역경직에 빠진 캐릭터를 보게됩니다.

 

공격받은 상대방은 튕겨져 날아갑니다

 

그렇다고 너무 간격만 재다보면 상대방의 반격을 받을 기회를 제공합니다. 날아간 적을 다시 공격할지 아니면 잠시 피할지 빠른 판단이 필요합니다.

 

거기에 게임에 공/방용 스킬도 이런 판단을 더욱 까다롭게 합니다. 연속공격을 막는 유일한 수단이 방어용 스킬이기에 상대방의 사용 유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범피크래쉬>가 외면적으론 단순 충돌 게임으로 보이지만 가위-바위-보와 같은 심리전도 상당히 필요합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행동을 할지를 판단하면서 주의깊은 조작에 신경쓰게 되는 것입니다.

 

공격의 맥을 끊은 유일한 수단인 스킬 반격

 

 

다양성이 있는 게임 구성

 

거기에 <범피크래쉬>는 게임 모드, 스테이지 구성과 스킬, 범피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습니다.

 

일단 탈 것인 범피는 총 9종류로 각각 속성과 능력치가 다릅니다. 거기에 하나씩의 차지 스킬을 소유함으로써 차별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속성, 능력치와 함께 차지 스킬을 보유, 차별화된다

 

제자리에서 충전(차지)중인 상태, 무방비인 점은 주의

 

스킬의 속성은 불, 얼음, 번개, 암흑 등 4가지로 능력이 약간씩 다릅니다.

 

거기에 캐릭터와 범피에 있는 속성에 따라 스킬 착용여부가 정해집니다. 불속성인 캐릭터가 얼음의 범피에 타면 불과 얼음의 스킬을 착용할 수 있죠. 또한 같은 속성인 캐릭터와 범피의 조합이라면 레벨 2의 스킬들을 사용할 수 있기에 캐릭터와 범피 조합은 보다 깊이가 생깁니다.

 

같은 속성인 경우 더 강한 스킬을 쓸 수 있다

 

단 방어용보다 공격용 스킬이, 1레벨 스킬보다 2레벨 스킬이 더 많은 스킬 포인트를 요구한다는 점은 주의할 부분입니다. 결과적으로 유저의 취향에 따라 캐릭터, 범피, 스킬 등 매우 다양한 조합이 만들어 집니다.

 

게임에는 총 4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서바이벌전(개인/팀), 보스전(팀), 별전쟁전(팀), 돼지전쟁전(팀)등 각기 다른 모드가 있어 플레이가 단조롭지 않습니다.

 

특히 각 팀중 무작위로 선택된 보스를 어느 팀이 먼저 쓰러뜨리는가를 겨루는 '보스전'과 돼지를 공격해 일정포인트를 어느 팀이 먼저 획득하는가를 겨루는 '돼지전쟁전'은 신선한 게임 모드입니다.

 

 

보스가 된 캐릭터는 약간 크기가 커지며 미니맵에서 B로 표시된다

 

돼지를 공격해 포인트를 모으자

 

분노상태가 되면 무차별 공격해오니 주의하자

 

거기에 아이템 전의 다양한 아이템들과 각 맵마다 다른 기믹들이 있는 점도 게임의 개성을 불어넣습니다. 일부 기믹들은 직접적인 데미지를 주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기차에 치인 데미지로 사망한 경우

 

컨트롤 중시의 게임성이 만드는 제약

 

현재 <범피크래쉬>에 밸런스 문제는 그리 크게 제기되지 않습니다. 캐릭터와 범피의 능력, 스킬 속성보다도 컨트롤이 압도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은 게임 설정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유저가 직접 공격방향을 설정하는 '수동타켓'의 경우 자동타켓일 때보다도 스킬과 아이템을 하나 더 가질 수 있습니다. 현재 각 속성당 스킬이 공격용과 방어용해서 2개뿐인 점을 고려하면 얼마나 큰 이점인지 알 수 있습니다.

 

좋든 싫든 유저는 수동타켓에 익숙해져야만 한다

 

지금 유저가 할 수 있는 게임모드는 전부 유저간의 대전입니다. 또한 플레이가 시작된 후 체력을 회복할 수단이 없는 지금, 도망다니는 캐릭터가 유리한 개인전보다는 뚜렷한 목적이 있는 팀전에 유저가 몰리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도 고수와 하수의 분리가 일어나고 전적에 따른 강퇴같은 이합집산이 자주 보입니다. FPS 게임들에서 자주 보여지는 진입장벽이 <범피크래쉬>에서도 결과적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범피크래쉬>는 쉬운 조작에 단순하지 않은 게임성을 보여주는 캐쥬얼게임입니다. 허나 '대전모드'만 있는 지금의 상태로는 신규유저들이 게임에 익숙해지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부디 다음 테스트에선 부담없이 연습할 수 있는 게임모드가 추가되길 바랍니다.

 

'아케이드 모드'가 어떤 형태로 추가될 것인지가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