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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케인의 마지막 이야기, C&C4 영상+정보

커맨드 앤 컨커 4(Command & Conquer 4) 프리뷰

현남일(깨쓰통) 2009-07-27 17:43:13

 

EA를 대표하는 RTS(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프랜차이즈인 <커맨드&컨커>(Command & Conquer, 이하 C&C)의 최신작이 드디어 실체를 드러냈다.

 

지난 2007년 발매된 <C&C3: 타이베리움 워>와 확장팩 <케인의 분노>의 이야기를 잇는 최신작의 이름은 바로 <C&C4>. 내년에 출시될 4편에서는 지난 1995 <C&C> 1편이 발매되면서 시작된 타이베리움 연대기케인의 이야기가 완결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리즈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C&C4>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지금까지 공개된 <C&C4>의 정보를 모아서 정리해 봤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현재 EA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공개된 <C&C4>의 동영상 및 이미지는 극히 적습니다. 이 기사에서 활용한 이미지는 모두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과 과거 작품의 이미지를 재활용 했음을 밝힙니다.


 

C&C4 데뷰 트레일러(Debut Trailer)

 [[#movie news/090727cnc4.wmv#]]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인과 타이베리움, 그 마지막 이야기

 

전작인 <C&C3>에서 GDI(Global Defense Initiative)Nod(Brotherhood of Nod)는 지구를 침략한 외계종족 스크린(Scrin)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1) 하지만 치열했던 전쟁의 여파로 지구는 성장하는 외계광물 타이베리움(Tiberium)에 의한 오염이 매우 심각하게 진행되었고,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이런 상황에서 Nod의 지도자 케인(Kane) GDI의 사령부를 깜짝 방문하면서 <C&C4>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가 GDI의 본부를 방문한 것은 바로 동맹을 제안하기 위한 것.

 

케인은 타이베리움의 비밀이 담긴 테시터스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를 이용해서 얻은 NOD의 지식과 GDI의 최신 기술을 이용해서 타이베리움을 제어할 계획이었던 것이다. (여기까지가 이번에 나온 데뷰 트레일러 내용이다.)

 

케인이 들고 있는 수정구슬이 바로 타이베리움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테시터스.

 

이렇게 해서 반세기가 넘도록 치열하게 대립했던 GDI NOD는 역사적인 동맹을 맺게 되고, 두 세력의 노력으로 타이베리움은 값 싸고 질 좋은(?)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자리를 잡는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났다면 <C&C4>는 시작되지도 않았을 것.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케인의 진정한 목적과 그 정체에 의문을 품고 있었으며, 처음에는 잠잠했던 GDI NOD의 대립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표면 위로 부상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일부 지역에서는 양 세력 간의 소규모 국지전까지 벌어지고 만다.

 

때는 바야흐로 3차 타이베리움 전쟁이 끝나고 나서 15년이 지난 2062, 케인과 타이베리움, 그 마지막 이야기가 시작된다.

 

(1) 사실 스크린은 타이베리움이 지구상에서 충분히 숙성되면(?) 이를 수확하려는 목적으로 우주에서 대기하고 있던 평범한 농사꾼(?)이었다. 하지만 <C&C3>에서 GDI 이온캐논을 이용한 케인의 고도의 낚시질에 속아서 활동을 개시했다가, 결국에는 지옥과 같은 행성에서 신나게 두들겨 맞고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꼬르(타이베리움)를 수확하러 왔다가 신나게 두들겨 맞고 쫓겨난, 알고 보면 정말 불쌍한 농부 외계인 스크린. <C&C4>에서의 재등장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최대 55! 클래스와 육성 기반의 RTS

 

<C&C4><레드얼럿3> 개발에 사용된 RNA 엔진의 개량 버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RNA 엔진은 <C&C3> 의 세이지 엔진과 같은 계통) 따라서 기본적으로 게임의 겉모습만 보자면 전작들에 비해 혁신적인 비주얼의 발전은 없을 예정이다. (물론 물리효과 및 세밀한 부분에서 많은 개선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겉모습과 달리 게임 플레이는 많은 부분이 바뀔 예정이다. 특히 <C&C4>는 기존의 RTS 게임에서 보기 힘들었던 최대 55, 클래스-육성 기반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얼마 전까지 소위 MMORPG RTS의 결합 이라고 해서 각종 미디어들이 헤드라인을 뽑았던 바로 그 요소다.

 

<레드얼럿3> 역시 포인트를 투자해서 특별한 기술을 익힐 수 있었지만, 게임이 끝나면 초기화 되는 1회용이었다. 하지만 <C&C4>는 다르다. (스크린샷은 레드얼럿3)

 

구체적으로 각 진영마다 특징이 뚜렷한 공격형, 방어형, 보조형가지 클래스가 등장한다유저들은 마치 MMORPG에서 직업을 선택하듯가지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서 게임을 즐기게 되는데, 한 팀의 조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략은 매번 달라지게 된다.

 

(가령 공격형 클래스는 기갑유닛 및 최전방 전투 역할에, 방어형 클래스는 보병 및 방어 시설의 관리에, 보조형은 특수 차량과 비행 유닛의 운용에 특화되어 있다는 식. 최대 5명이 한 팀으로 뭉칠 수 있기 때문에 공격형 3, 방어형 1, 보조형 1이 뭉칠 때와 방어형 4, 보조형 1이 뭉칠 때는 전략이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결정적으로<C&C4>는 MMORPG에서 캐릭터가 경험치를 얻어 레벨업을 하듯 경험치를 쌓아 자신의 레벨을 올릴 수 있다. 보다 높은 레벨에 도달하면 새로운 특전 유닛을 사용할 수 있고, 잠겨 있던 스킬을 사용할 수도 있게 된다때문에 유저들은 단순한 게임의 승패 여부를 떠나서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오래 즐기게 될 전망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고레벨 유저가 저레벨 유저를 일방적으로 학살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RTS 게임으로서 밸런스 붕괴는 불 보듯 뻔하다) 고레벨 때 얻는 유닛이라고 해도 상성에 따라서는 기본 유닛에 의해 얼마든지 패배할 수 있다는 식으로 밸런스 조절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작들에서는 상대방과의 전투로 유닛들만 성장했지만, 이제는 게이머 역시 경험치를 받고 레벨업한다. (스크린샷은 C&C3)

 

참고로 게이머의 경험치는 싱글 플레이 및, 협동미션, 멀티 플레이 등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공정한 레벨업 관리를 위해 유저들은 반드시 정품 등록을 하고 EA 온라인에 접속해서 게임을 즐겨야 경험치와 함께 특전 유닛, 추가 스킬 등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기지 유닛 크롤러, 수많은 유닛들

 

<C&C4>에 등장하는 유닛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존의 MCV를 대체하는 새로운 ‘기지 유닛 크롤러(Crawler)다.

 

크롤러는 모든 유닛을 생산할 수 있는 거대한 기지 유닛으로, 다른 유닛들과 마찬가지로 공격과 방어에 나설 수 있고 상대 유닛을 쓰러뜨리면 경험치를 얻고 성장할 수 있다크롤러가 파괴 될 경우 당연히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여기까지만 보면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이나 <슈프림 커맨더>커맨더(Commander)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아직 크롤러의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밝혀진 것이 아니므로 앞으로 공개되는 정보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크롤러는 클래스에 따라 다른 형태로 등장할 예정이다. 일례로 이 아트웍의 거대한 GDI 비행전함은 보조형 클래스의 크롤러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C&C4>는 크롤러를 제외하고도 역대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의 유닛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작 <C&C3>와 확장팩 <케인의 분노>에 등장했던 유닛의 개량형은 물론이고, 완전히 다른 계보의 유닛도 추가된다.

 

공개된 <C&C4>의 스크린샷을 보면 2편의 최고 인기 유닛(?)이었던 GDI맘모스 Mk.2를 계승하는 거대 4종 보행 워커 유닛을 확인할 수 있다. 맘모스 Mk.2 뿐만 아니라 타이탄, 울버린 등 전작의 인기 유닛들도 나온다.

 

스크린샷을 보면 울버린 및 맘모스 Mk.2의 후신으로 보이는 유닛들이 등장한다.

 

<C&C 타이베리안 선>에 등장했던 4종 보행 유닛 맘모스 Mk.2.

 

기타 짤막한 정보와 미확인 소문 모음

 

해외 게임잡지에 나온 <C&C4> 스크린샷을 보면 시리즈 전통의 사이드바가 사라지고 대신 <C&C 제너럴> 같은 언더바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EA에서는 아직 인터페이스 형태는 확정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A <C&C4>가 케인 및 타이베리움의 정체와 비밀이 밝혀지는 완결작이지만, 이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후속작은 향후 얼마든지 개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외 게임잡지에서는 외계종족 스크린을 플레이할 수 없고 등장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확장팩에서 등장할지도 모른다)

 

돌연변이 종족 포가튼은 스토리상으로 등장하며, 유저들은 전장에서 그들과 싸우거나 동맹을 맺을 수 있다. 하지만 포가튼이 스토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크롤러가 모든 유닛의 생산 뿐만 아니라 모든 건물의 역할까지 겸한다는(즉 크롤러 외에는 건물은 등장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

 

유저들은 반드시 온라인에 접속해서 즐겨야 야 경험치를 쌓고 레벨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전작과 같은 CD로는 3계정 이상 사용불가 같은 DRM은 걸리지 않을 것이다.

 

<레드얼럿3>에서 호평 받은 협동미션도 등장할 예정이다.

 

GDI 유닛들의 모습이 담긴 <C&C4>의 일러스트. 아래쪽 탱크에 태극기가 붙어 있어 한국 게이머들을 설레게 만들었지만, 솔직히 한국이 독립된 진영으로 게임에 등장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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