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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비교불허! 최강 하드고어 액션 갓오브워3

갓오브워3 도쿄게임쇼 2009 현장 체험기

안정빈(한낮) 2009-10-05 16:42:52

과격하고도 잔인한 액션, 주변 사물을 이용한 극적인 연출, 홀로 신에 대항한다는 과감한 설정 등 PS2로 처음 등장한 <갓오브워>는 액션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이어서 나온 <갓오브워2> PSP <갓오브워> 역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그리고 이제 기종을 PS3로 옮겨 <갓오브워3>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유명세만큼이나 도쿄게임쇼(TGS) 2009에서의 인기도 단연 돋보였는데요, 성인 인증을 거친 후 긴 시간을 기다려야 플레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데이 첫째 날부터 폐막일까지 한 순간도 시연대가 비지 않았죠화제가 된 <갓오브워3>를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 더욱 다양하고 강렬해진 액션과 연출

 

<갓오브워3>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더욱 늘어난 액션연출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벽을 무기에 의존해서 올라가거나, 거대한 발리스타를 발사하고, 주변의 기둥을 무너트려서 길을 만듭니다. <갓오브워> 시리즈는 이처럼 다양한 패턴의 액션을 선보였죠. 이번 3편에서는 이런 액션들이 한층 더 발전했습니다.

 

비지니스 데이였음에도 체험을 위한 정리권을 받는 데 한 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게임화면입니다. 일단 그래픽이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앞에서 말한 다채로운 액션은 기본이고 날아다니는 하피를 짓뭉개며(…) 공중을 날거나 거대 몬스터를 칼로 찔러 조종해 다른 몬스터 무리를 해치웁니다. 다수의 몬스터가 있는 지역에서는 가장 앞에 선 몬스터를 잡아 들고 방패로 쓰기도 하죠.

 

이 밖에도 앞에 있는 적 병사를 벽에 찍어 뭉개며 불길이 이글거리는 벽을 통과하거나, 불화살로 멀리 있는 장치를 건드리고 달려 나오는 몬스터를 칼로 찍어 발판으로 삼는 등 퍼즐 부분에도 <갓오브워> 특유의 하드고어 액션성이 잔뜩 묻어납니다.

 

목적을 달성하자 길을 건너는 데 사용한 하피를 가차없이 처단하는 크레토스.

 

지속적으로 새로운 액션이 나와주는 덕분에 퍼즐을 풀고 있으면서도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습니다고작 10분 정도의 시연대에서도 십여 가지의 새로운 액션을 구경했을 정도거든요.

 

과격하고 잔인하기로 유명한연출도 강화됐습니다. 괴수의 뿔을 뽑아 눈알을 찌르고 살아 있는 사람의 팔 다리를 비틀어 뽑아 버립니다. 허리가 잘린 몬스터가 혈흔을 남기며 상반신만 이용해 기어 오거나 순수한 힘으로 신체 여기저기를 해체(?)하는 장면도 기본적으로 나오지요.

 

지나치게 상세한 연출과 자세한 묘사 덕분에 비위가 약한 유저는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만, 성향이 맞을 경우 확실히 성인용 게임다운 호쾌한 장면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양호한 연출 중 하나를 골랐습니다. -_-;;

 

 

■ 두 종류의 무기로 생겨난 전략과 스타일

 

전투 부분에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무기의 추가입니다. 기존의 단검과 사슬이외에도 건틀렛스타일의 무기가 추가됐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어떤 무기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전투 스타일은 물론 연속기나 피니시 등의 모든 공격 방식이 달라집니다. 단순히 계산해 봐도 공격 패턴이 2배로 늘어난 셈입니다 

 

하나의 무기로도 수십 가지의 공격법을 보여준 뛰어난 응용력의 소유자 크레토스에게 두 가지 무기를 쥐어 줬으니 거기서 나오는 액션의 볼륨이란 할 말 다한 거죠.

 

건틀렛으로 별 공격을 다 하는 우리의 크레토스.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수시로 무기를 바꿀 수 있는 덕분에 상황에 따라 무기별로 다양한 조합을 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필자가 시연대에서 사용했던 방법 중 하나는 건틀렛의 순간적인 공격력으로 적의 우두머리급 몬스터를 스턴 상태에 빠트리고, 재빨리 단검+사슬로 무기를 바꿔서 주변의 조무래기 몬스터들을 일거에 소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시리즈의 특징이던 피를 이용한 성장’도 무기마다 따로 적용됩니다. ‘마법과 무기중 하나를 골라야 했던 성장이 한층 다양해진 것입니다.

 

 

■ 높은 기대치, 그보다 더 높은 완성도

 

<갓오브워3>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엄청났습니다. 필자 역시 전작의 팬으로서 그런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던 유저 중 하나였는데요, 직접 체험한 <갓오브워3>는 그 기대조차도 거뜬히 넘어섰습니다.

 

전작의 발리스타 액션도 물론 나옵니다. 적은 한층 거대해졌고 말이죠.

 

더 이상 짜낼(…)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액션과 연출의 볼륨은 대폭 늘어났고 버튼 조합을 통한 순간적인 액션도 풍부해졌습니다. 플레이 시간의 절반은 전투, 절반은 버튼입력이나 퍼즐에 사용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퍼즐 역시 조금의 지루함도 느낄 수 없었죠. 솔직히 말해 <갓오브워3>의 퍼즐은 이게 퍼즐인지 액션인지 헷갈릴 정도니까요.

 

이미 각종 웹진에 수 백 번은 언급됐을 법한 그래픽과 사운드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최고’ 수준입니다. PS3를 갖고 있는 성인 유저라면 무조건 구입하고 없다면 PS3와 함께 구입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PS3용 독점 액션 게임 <갓오브워3>는 내년 3월 음성/자막 한국어 버전이 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