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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평화가 넘치는 커뮤니티 게임, 넥슨별

넥슨별 베타1 서비스 체험기

메론소다 2009-11-16 16:42:12

넥슨이 자사의 이름을 게임명에 사용한 <넥슨별>은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온라인게임을 결합한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입니다. <넥슨별> MMORPG 형태의 기본 게임과 함께 별로그라는 블로그 운영을 통해 온라인게임과 커뮤니티의 결합을 꾀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전투가 없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필진 메론소다


 

추억을 모으고. 비츠로 별을 성장시켜라

 

<넥슨별>은 입국심사로 캐릭터를 만들고, 자신의 생활터전인 을 갖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넥슨별>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자신의 별을 성장 시키고 꾸며 나가는 것인데요. 이렇게 별을 꾸미는 데는 바로 비츠가 필요합니다.

 

비츠를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게임 내의 모든 활동이 다 비츠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넥슨별>은 비츠를 추억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밭을 가꾸고, 광석을 캐고, 나무를 흔들어 열매를 모으고, 낚시를 하고, 놀이 기구를 타는 모든 행동이 비츠로 바뀝니다. 때문에 그냥 게임을 열심히 하다 보면 비츠는 자연스럽게 쌓입니다.

 

<넥슨별>에서 이미 캐릭터는 스타가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에서도 열심히 놀다 보면 비츠가 쌓인다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비츠가 가득 차면 멋진 영상과 함께 별이 다음 단계로 성장합니다.

 

 
내 별을 꾸며봐, 넌 행복해지고

 

<넥슨별>은 다양한 활동으로 비트를 벌고, 자신의 별을 키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외에도 생활수집을 통한 재미, 그리고 자신의 별을 꾸미는 재미도 잘 살아 있습니다.

 

각종 광물을 25개씩 캐서 가면 바꿀 수 있는 원석은 자신의 별에 놓을 수 있습니다.

 

유저들은 NPC의 별에서 복숭아, 사과, 도토리 등의 묘목을 얻어 와 자신의 별에서 키우고, 다 자란 열매를 채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원석을 캐서 수집할 수도 있고, 수조를 사서 자신의 별에 설치해 물고기를 키울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일종의 갬블 시스템인 토이볼을 통해 다양한 의상과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토이볼로는 간호사 옷, 토끼 옷, 경찰 옷 등 다양한 캐릭터 의상과 별 꾸미기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이런 아이템을 하나씩 모으는 재미가 은근히 쏠쏠합니다.

 

간호사 복을 얻기 위해 끙끙대는 중.

 

단순하게 모으는 재미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유저들은 생활수집’으로 모은 아이템을 통해 자신의 별을 꾸밀 수 있습니다. 묘목을 심고, 원석을 놓고, 토이볼로 얻은 독특한 꾸미기 아이템을 사용해 별을 꾸미다 보면, 잘 성장한 별은 때로는 일종의 광고 게시판인 핫 스타에 떠서 다른 유저들이 방문하기도 합니다.

 

물론 별을 잘 꾸며서 핫 스타에 오르고, 다른 유저들이 자신의 별을 방문한다고 해도 그냥 거기서 그친다면 이 시스템은 사실 별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넥슨별>은 별을 방문한 사람이나 별의 주인이나 모두 행복(?)해지기 때문에 의미가 큽니다.

 

가령 상대방이 자신의 별에서 과일을 줍고, 광석을 캐서 토이볼로 바꾸는 재미를 맛보고 있다면, 그만큼 별의 주인에게 비츠가 쌓입니다. 상대방도 남의 별에서 이런 저런 활동을 하는 동안 자신의 비츠를 채울 수 있습니다. 너와 나에게 서로 이득이 되는 셈이죠.

 

실제로, 제대로 된 핫 스타(?)들의 별은 인기 만점입니다.

 

 
커뮤니티성을 강조한 게임

 

<넥슨별>의 재미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농장별, 바다별, 광물별과는 다른 까페별, 점술별, 스타 포토별을 방문해서 점을 볼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미니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별을 성장 시키면서 진행하는 퀘스트들도 아기자기한 스토리가 어우러져 있어 일각에서는 과장을 조금 보태서 <월드 오브 넥슨 크래프트>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자신의 우주에 들어가면 친구로 등록된 사람들의 별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별로그라는 일종의 블로그를 게임과 결합 시켰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별로그는 글을 남기는 기능 외에도 미리 등록한 키워드로 자신과 성별, 나이, 취향이 비슷한 유저들을 연결해 주는 기능도 있어 커뮤니티 활동에 도움이 됩니다.

 

 

평화롭고 어여쁜(?) 게임으로 거듭나길…

 

<넥슨별>을 직접 체험한 독자들은 대부분 느꼈겠지만, <넥슨별>의 전체적인 느낌과 맥락은 닌텐도DS용 <동물의 숲>과 유사합니다. <동물의 숲> 역시 열매 얻기, 낚시 하기, Wi-Fi를 통한 친구들과의 교류 등 생활형 커뮤니티가 잘 살아 있죠.

 

<동물의 숲>과 가장 다른 점이라면 <넥슨별>이 바로 온라인게임이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다른 유저들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들이 더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템 정렬이나, 채팅창 단축키 미비, 레벨업을 해도 비츠 소지량 제한은 그대로인 점 등 소소한 불편함은 있으나, 이러한 부분은 차차 수정될 부분이라고 예상됩니다.

 

이틀 동안 플레이하면서 키운 필자의 별.

 

무엇보다 전투가 없는 평화로운 게임이기 때문에 심한 경쟁에 부담을 느끼는 유저들, 특히 여성층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스틸입니다. 평화로운 <넥슨별>에서 유일하게 싸움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떨어진 아이템을 누구나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흔들었든, 남이 흔들었든, 떨어진 열매를 누구나 평화롭게(?) 주워 먹다 보니, 스틸에 예민한 유저들과 대면할 경우 바로 싸움으로 번지더군요. 전투는 없지만, 이러한 부분 때문에 유저들 간의 키보드 배틀(?)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서로 채집을 돕는 용도로 활용될 수도 있지만, 모르는 남이 집어 갈 경우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어쨌든 전투가 중심이 되었던 게임들과는 달리 평화로운 세계를 구현했다는 점이 <넥슨별>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내 별에서도, 남의 별에서도 서로 행복해지고 즐거워지는 게임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