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프리뷰/리뷰

끝장을 보자! 기어스 오브 워 3 정보 총정리

새로운 적 램번트, 강력해진 무기, 4인 협동 플레이

정우철(음마교주) 2010-06-13 15:56:22

<기어스 오브 워 2>는 의문을 풀어 주기보다 오히려 더 많은 의문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 마커스의 아버지와 로커스트 여왕의 존재, 물속에 잠기기 시작한 인류 최후의 보루인 지신토의 상황 등… 제대로 된 결말을 보여준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이는 <기어스 오브 워 3>를 위한 포석일 것이다. 처음부터 3부작(트릴로지)으로 준비된 <기어스 오브 워>의 세계관이기에 마지막 3편을 통해 모든 의문을 해소하고, 스토리의 결말을 준비하고 있다. /디스이즈게임 정우철 기자


 

 

전작으로부터 18개월 후…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마커스와 도미닉, 그리고 이를 따르는 델타 분대원의 이야기는 2편에서 일단락된다. 그리고 <기어스 오브 워 3>는 이들의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마지막 장이 될 것이다.

 

지신토가 물에 잠기고 18개월이 지난 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인류 최후의 보루였던 지신토가 사라지면서 정부연합(COG)은 해체됐고 마커스 일행과 생존자들은 바다 위를 떠돌아 다니는 레이븐의 둥지’라는 항공모함에 자리를 잡는다.

 

마커스 일행의 새로운 근거지인 항공모함, 레이븐의 둥지.

 

레이븐의 둥지에서는 새로운 동료가 마커스와 도미닉과 합류한다.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하는 여성 전사 엔야’다. 전작에서는 오퍼레이터로 활약했던 그녀가 총을 들고 전투에 나선다는 것은 곧 인류가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물론 (남성)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환호성을 지를 만한 일이지만 말이다.

 

사실 지신토를 물에 가라앉힌 것은 땅굴을 파고 살던 로커스트를 전멸시키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기어스 오브 워 3>의 초반에는 로커스트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더 위험하고 훨씬 위협적인 적이 등장한다.

 

사무직이던 엔야가 총을 들게 된 이유는?

 

<기어스 오브 워 2> 후반에서 자주 등장했던 변형 로커스트는 사실 무엇인가에 오염되어 새로운 개체로 변화했다. 이들이 바로 <기어스 오브 워 3>에서 마커스가 상대해야 할 램번트라는 종족이다. 설정상 램번트는 기생충에 감염된 로커스트로, 일종의 좀비 같은 성질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좀비처럼 몰려드는 램번트. 샷건으로 대미지를 주고 화염방사기로 마무리해야 한다.

 

 

업그레이드된 전투 방식과 신무기

 

램번트는 일단 죽어도 기생체가 살아남아 또 다른 전염체를 찾아 다닌다. 이는 마커스 일행도 감염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소리다.

 

심지어 램번트는 대미지를 받을 때마다 더욱 강해진다. 엄폐물을 무효화할 수도 있고 한번에 3명 이상을 공격할 수도 있다. 이는 <기어스 오브 워> 전통의 엄폐사격이라는 전략을 바꿔 버리는 패턴 중 한 가지라고 볼 수 있다.

 

 

대미지를 입을 수록 변형되면서 강해지는 램번트.

 

램번트에 대항하기 위해 마커스 일행도 전략의 다양화를 꾀한다. 바로 4인 협력 모드가 <기어스 오브 워 3>에 적용되는 것! 지금까지 2명의 플레이어가 협력할 수 있었지만 강해진 적을 상대하기 위해 4명이 동시에 협력해야 하는 것이다.

 

강력한 신무기도 추가된다. <기어스 오브 워>의 상징이 되다시피한 전기톱이 달린 기관총 랜서’와 함께 보다 강력한 탄알을 발사하면서 총검을 장착한 팬듈럼 랜서’가 추가된다. 또 근거리에서 다수의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더블 샷건’과 더욱 먼 거리에서 정밀한 저격을 할 수 있는 해머 버스트’ 같은 무기도 등장한다.

 

강력한 화력과 적을 한방에 베어 버리는 팬듈럼 랜서가 추가됐다.

 

즉 근거리부터 중거리, 원거리 무기가 모두 업그레이드됐고, 4명의 플레이어가 협력하게 되면서 강한 적을 상대로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새로 추가된 처형 동작, This is Sparta!

 

 

강화된 협력으로 플레이의 다양성 확보

 

4인 협력 플레이가 지원되면서 전장에서 협력은 자연스럽게 강조된다. 물론 이 협력이라는 부분이 단순한 일점사와 같은 전투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는 전작까지 탄약 보충을 위해서 맵에 떨어져 있는 아이템을 습득하거나 적이 사용하던 무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기어스 오브 워 3>에서는 동료끼리 서로 무기를 바꾸거나 탄약을 나누어 쓸 수 있다.

 

같은 장소에 있다면 무기와 탄약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다.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인벤토리의 확장과 함께 더 이상 모자란 탄약을 보충하기 위해 분대를 이탈하지 않아도 된다. 말 그대로 협동 플레이를 통해 전우애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인공지능 도미닉이 총알이 없다고 적진으로 뛰어들어 게임오버가 되는 일도 사전에 막을 수 있게 됐다).

 

플레이의 다양성은 전멸한 것으로 알았던 로커스트의 등장으로 또 다시 증폭된다. 로커스트는 3편에서 공성무기와 같은 거대함과 강력함을 가지고 돌아왔다.

 

 투석기가 되어 돌아온 로커스트 공성병기, 하지만 생물체라는 점은 변함 없다.

 

 

새로운 탈것, 실버백의 등장

 

전작까지 로커스트도 엄폐를 하는 등 전술적 움직임과 현대화된 무기를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투석기 같은 원시적인 무기를 이용해 저돌적인 모습으로 공격해 온다.

 

이에 맞서기 위해 마커스 일행도 실버백이라는 개인 이동포탑을 사용하게 된다. 실버백은 일종의 기계로 <스타크래프트>의 세계관에 비교한다면 마린의 중장갑 형태로 볼 수 있다. 양손에는 로켓 런처와 개틀링 건을 장착해 상상을 초월한 화력을 선보이면서 이동하고, 심지어 상대를 밟아 버릴 수도 있다.

 

실버백은 병사가 입는 중장갑 수트의 개념으로 만들어진 메카닉이다.

 

때로는 실버백을 엄폐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광활한 평지에서 적을 만날 경우 실버백은 고정모드로 변형이 가능해진다. 이때 양쪽 팔 사이에 방어벽이 펼쳐지면서 분대원들은 이를 엄폐물로 활용하고 실버백의 무기로 강력한 엄호 사격의 지원을 받는다.

 

아직 <기어스 오브 워 3>의 출시까지는 1년의 시간이 남아있다. E3 2010에서 자세한 플레이와 정보를 접하는 것은 반갑지만, 1년의 기다림이 더욱 간절해질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과연 <기어스 오브 워 3>의 실제 플레이는 어떤 박력을 전해 줄까? E3 2010의 개막을 기다려 보자.

 

실버백으로 상대를 밟아버릴 때의 쾌감은 그 어느 때보다 통쾌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