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게임으로 여러 사람들과 게임을 많이 즐겨본 유저라면 ‘접대용 게임’, ‘우정파괴 게임’ 등의 용어가 그리 생소하지 않을 겁니다.
온라인게임이 지금처럼 일반화되지 않았을 당시에는 함께 게임을 즐기기 위해 저마다 소유하고 있는 게임기나 타이틀 또는 다양한 게임의 세이브 데이터가 보존돼 있는 메모리카드를 들고 특정 친구의 집이나 동네 게임샵에 모이기가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임이 그렇듯이 예정에 없는 번개모임이 대부분이었죠. 이때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는 타이틀이 바로 ‘접대용 게임’입니다. /디스이즈게임
접대용 게임으로 많이 사용됐던 타이틀이라고 하면 <스매시 브라더스> <마리오 파티> <비시바시> <아이토이> 등의 작품을 꼽을 수 있겠네요. 국내 타이틀로는 PC용으로 발매된 <오피스 여인천하> 등이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게임이 지금의 상황에 맞게 온라인으로 만들어진다면 어떤 형태가 될까요?
일단 근접한 해답을 찾기 원한다면 네오액트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고 있는 <포키포키>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바로 이거다’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완성도와 상관없이 일단 다양한 형태로 유저들에게 소개돼 왔던 파티게임이 온라인화 된다면 ‘이런 형태가 될 것’이라고 그 모습을 두 번의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선보였기 때문이죠.
■ 파티게임의 기본은 아바타 커스텀
<포키포키>는 3D 온라인 파티게임으로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형태의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단순히 다양한 미니게임만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아니라 온라인이란 상황에 맞게 다양한 캐릭터 아이템을 구매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성함은 물론 미니홈피와 같은 자신만의 공간도 가져, 자연스런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때문에 모든 미니게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공유할 수 있으며 공유캐릭터도 여러 액세서리로 다양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유될 아바타는 다양한 미니게임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 단순히 외모만 공유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바타의 경우는 일반 온라인게임에서도 그렇듯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양한 액세서리의 조합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마다 독특한 표정을 통해 심리상태를 나타내는 점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캐릭터가 착용할 아이템 및 미니룸을 장식할 아이템은 기본적으로 상점에서 구입하기도 하지만 여러 아이템을 조합해 자신만의 아이템을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아바타는 남녀 두 가지 타입이 있으며 피부색, 머리모양, 얼굴모양 등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아바타의 기본적인 커스텀뿐만 아니라 치장도 강조되고 있는 만큼 아이템 착용은 등, 목, 귀, 눈, 손목 등 최대 17개 부위에 할 수 있습니다.
■ 커뮤니티 강화형 온라인 파티게임
서두에서 설명했다시피 파티게임의 생명은 커뮤니티입니다. 때문에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야 함은 물론 플레이어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생명이죠. 오프라인 게임 같은 경우는 게임을 즐기면서 실시간으로 대화를 즐길 수 있지만 온라인게임의 경우는 입력장치의 한계 때문에 별도의 커뮤니티 공간이 필요합니다.
순발력을 경쟁하는 미니게임을 하면서 채팅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포키포키>에 제공되는 여러 미니게임은 모두 간단한 키조작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개발사에서는 단순하고 지루한 게임을 탈피하고 남다른 전략과 내용이 필요한 게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오래 할수록 매력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성의 단순함 때문에 설명대로 <포키포키>가 완성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듯 하네요. ‘두뇌발달’, ‘순발력 향상’, ‘지능 계발’ 등 과거 오락실 유리벽에 새겨진 문구가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인 듯합니다.
유저 간 커뮤니티는 ‘미니룸’이라고 불리는 유저 개인공간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니룸은 여러 가지 공간아이템으로 꾸며진 자신만의 공간으로 다른 유저들을 자신의 미니룸으로 초대해 공간아이템으로 다양한 놀이와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 다양한 미니게임, 모습은 이렇다
<포키포키>를 통해 현재까지 공개된 미니게임은 ‘풍선’, ‘힙합’, ‘화장실’, ‘샌드위치’, ‘배틀’ 등 다섯 가지입니다.
이미 다른 유사게임에서 체험해봤던 미니게임도 있고 전혀 새로운 형태의 미니게임도 있는데요. 한번 살펴보시죠.
(1) 풍선
미니게임 ‘풍선’은 색상별로 정해진 풍선을 누가 먼저 가장 많이 모으는지 겨루는 게임입니다. 게임방법은 간단합니다. <→> <↓> <←> 등 세 개의 방향키와 <X>키, <스페이스 바>를 이용해 각 색상별로 정해진 개수만큼 풍선을 부는 건데요. 풍선을 너무 작게 또는 크게 불면 안 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2) 힙합
미니게임 ‘힙합’은 여러 캐릭터가 모여 춤대결을 펼치는 게임으로 공격과 방어를 통해 댄서의 최강자가 되는 게임입니다. 힙합은 세 가지 유형의 춤을 바탕으로 배틀형식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 <←> <↑> <↓> 등 네 개의 방향키와 <X>키, <스페이스 바>를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눌러 체력과 점수를 관리하고 아이템을 사용해 상대를 공격해야 합니다.
(3) 화장실
미니게임 ‘화장실’은 적당한 방향키를 눌러 장애물을 피해 화장실까지 빨리 도착해야한 하는 게임입니다. 화장실까지 가는 동안 등장하는 장애물을 방향키를 눌러 피하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게임이지만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점차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민첩함이 요구됩니다. 장애물에 부딪히면 속도가 원점으로 돌아가니 주의하세요.
(4) 샌드위치
미니게임 ‘샌드위치’는 제시된 재료를 보고 방향키로 재료를 선택해 샌드위치를 누가 가장 먼저 목표개수까지 쌓을 수 있나를 경쟁하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 <←> <↑> <↓> 등 네 개의 방향키와 <X>키를 사용해 제시된 재료의 순서를 지키면서 빠르게 샌드위치를 만들어나가면 됩니다.
(5) 배틀
미니게임 ‘배틀’은 제한된 공간에서 각종 아이템을 사용해 상대방 또는 상대팀과 전투를 벌이는 게임입니다.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이 게임의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