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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새로운 시도의 판타지 TPS, 워크라이

판타지 TPS 워크라이 최종 CBT 체험기

nodkane 2010-12-01 17:19:28

온라인 FPS에서 단골로 등장하던 AK, M16이 아닌 마법과 칼 그리고 스팀펑크 느낌의 총이 등장하는 새로운 분위기의 온라인 TPS(3인칭 슈팅) 게임 <워크라이>가 지난 11월 12일 부터 15일까지 파이널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관심을 가진 유저라면 누구나 플레이 할 수 있었던 <워크라이>. 이전과는 어떠한 모습이 달라졌는지 들어다 보았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필진 nodkane


 

■ 두 개의 진영, 확실한 캐릭터 역할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워크라이>는 다른 온라인 슈팅 게임들이 주구장창 사용하던 현대, 혹은 미래 소재 밀리터리(혹은 SF) 게임이 아닙니다. 판타지 배경에서 검과 활과 마법을 사용하는 특징이 있는 캐릭터들이 두 진영으로 나뉘어서 싸운다는 게 설정입니다.

 

진영에 따라 같은 직업이라 할지라도 외형이 많이 다릅니다.

 

캐릭터는 크게 ‘제국’과 ‘호드’ 두 진영으로 나뉘어져 있고 클래스는 총 네 가지로 각기 역할이 구분돼 있습니다.

 

근접에 강한 팔라딘버서커, 포물선으로 날아가는 무기와 마법으로 공격하는 알케미스트샤먼, 투명화와 빠른 스피드로 움직이는 레인저쉐이드, 멀리서 적을 저격하는 헌터쉐도우 헌터가 그 주인공인데요.

 

진영 별로 클래스명이 다르고 스킬도 약간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각 진영 별 클래스 포지션과 운용법은 유사합니다.

 

캐릭터의 종류는 많아도 진영에 따라 나뉘기 때문에 플레이 직업은 네 개 입니다.

 

각 캐릭터의 역할이 정해져 있어 자신이 좋아하는 플레이 성향에 따라 캐릭터를 고르는 장점이 있습니다. 근접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는 팔라딘을 선택하고, 저격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는 헌터를 고르면 됩니다.

 

타 게임과는 다르게 각 캐릭터마다 무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땅에 떨어진 무기를 주울 수 없습니다. 즉, 근접과 원거리 공격이 동시에 가능한 캐릭터는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헌터가 자신의 포지션을 망각한 채 망치를 들고 근접전을 벌이면 이기기 힘듭니다.

 

 

■ 레벨을 올려서 스킬을 찍는 성장 TPS

 

<워크라이>는 독특하게 게임 안에서 캐릭터가 성장합니다. 적을 죽이게 되면 경험치를 얻는데 경험치가 모이면 레벨업을 하게 되고 레벨이 오르면 포인트를 얻어 스킬을 찍을 수 있습니다.

 

같은 포지션이라 할지라도 진영에 따라 스킬의 구성이 약간 다릅니다.

 

스킬이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끼치는 수준은 높은 편입니다. 그렇기에 나중에 최고 레벨을 달성하면 결국 모든 스킬을 다 찍을 수 있지만, 초반에는 약간 생각하면서 스킬을 찍어야 합니다.

 

또한 캐릭터는 하나의 궁극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 능력이 상당히 막강합니다. 근접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팔라딘과 버서커의 궁극기는 무려 '일정 시간 동안 무적'. 그야말로 적들을 쓸고 다닐 수 있게 됩니다.

 

돌진해서 행패 부려도 죽지 않아요. 야, 신난다!

 

궁극기나 스킬을 잘 활용하면 하수들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집니다. 고수들의 '양민 학살' 에서 일종의 반격을 날릴 수 있는 시스템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 다양한 컨텐츠와 밸런스가 아쉽다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팀 대전과 한 팀은 목표를 파괴하고 한 팀은 지키는 폭파 미션과 비슷한 모드 등 두 가지만 공개됐습니다.

 

맵은 총 7개로 크게 부족한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게임의 모드가 두 개로 국한된 점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이전의 클로즈 베타를 진행할 때도 느낀 점이였지만 <워크라이>만의 개성적인 모드는 이번에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전보다 즐길 맵은 많아져서 다행이였습니다.

 

<워크라이>는 TPS로 캐릭터의 뒤에서 보는 시점이다 보니 벽 뒤에 숨어서 바깥을 본 다음 적이 오면 근접 공격으로 처리하는 형태의 플레이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근접에 강한 팔라딘, 버서커에게는 필수 스킬(?)이 되어버린 느낌이였습니다.

 

옹기종기 벽 뒤에서 건너편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발생하는 문제지만 방장의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을 때 렉이 생기기도 하는데, 플레이 캐릭터가 T자 포즈를 취하면서 움직이거나 상대를 아무리 때려도 죽지 않고, 아예 움직임이 굳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방장의 핑이 높다면 시스템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새로운 느낌으로 유저에게 어필하는 게임

 

<워크라이>를 플레이 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새로운 시도가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판타지 세계관으로 TPS 게임을 한다’라는 기본 설정이 확실히 총을 쏘는 것보다는 독특한 재미를 줍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게임에도 잘 녹아 있어 유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클로즈 베타가 진행될 동안 서버에 생성된 방도 많아 유저들이 플레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였고요.

 

추가된 옵저버 모드는 게임 리그쪽도 신경쓰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파이널 테스트를 마치고 곧 오픈베타 테스트를 준비하는 <워크라이>. 조금만 더 다듬으면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독특한 TPS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