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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엔비디아의 새로운 주력! 지포스 GTX 560 Ti

엔비디아 지포스 GTX 560 Ti 리뷰

현남일(깨쓰통) 2011-01-25 23: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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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와 함께 그래픽 카드계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엔비디아가 지포스 GTX 460을 잇는 신제품 지포스 GTX 560 Ti(이하 560 Ti)를 25일 출시했다. 560 Ti는 먼저 출시된 GTX 570 580 같은 하이엔드 제품들보다 한 단계 아래의 퍼포먼스급 제품으로 가격 대비 높은 성능과 부담 없는 전력소모/발열강화된 DX11 처리성능 등을 내세운다.

 

사실상 엔비디아의 새로운 주력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560 Ti. 과연 이 제품은 얼마나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까?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Ti의 귀환

 

560 Ti는 엔비디아가 과거 지포스 3 및 4 시절에 사용했던 Ti(Titanium)라는 모델명을 다시 부활시켰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Ti는 엔비디아의 최고 전성기 시절 나온 그래픽 카드 중에서도 주력 퍼포먼스급 제품에만 붙었던 유사 깊은(?) 모델명이다(대표적으로 지포스 4 Ti 4200를 꼽을 수 있다). 엔비디아가 560 Ti에게 거는 기대와 자신감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32nm(나노미터) 공정으로 개발된 560 Ti는 전 세대 제품인 지포스 GTX 460에 사용된 GF104의 스펙을 100% 모두 끌어낸 GF114 GPU를 채택했고, 쿠다(CUDA) 코어는 모두 384개를 사용한다. GPU 클록은 822MHz, 메모리는 1024MB GDDR 5(메모리 클록 4008MHz), 전반적으로 전 세대 GTX 460을 훨씬 웃도는 스펙을 보여준다.

 

560 Ti의 상세스펙.

 

나아진 성능과는 반대로 전력소모 및 발열 등은 대폭 개선됐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GTX 460에 비해 와트당 성능비가 약 21% 향상됐다. 엔비디아는 GTX 500 시리즈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다이렉트X 11(DX 11) 처리성능 또한 경쟁사인 AMD의 최신 제품들보다 낫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 560 Ti3D 입체영상 기술 3D비전(3D Vision)과 물리효과 피직스’(PhysX)를 모두 지원한다. 특히 피직스는 오직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에서만 구동되기 때문에, 피직스 물리효과를 사용하는 일부 게임에서는 보다 사실적인 비주얼을 감상할 수 있다.

 

560 TI는 GTX 460보다 퍼포먼스는 약 33%, 와트당 성능비는 약 21% 향상됐다.

 

GTX 460과의 게임 퍼포먼스 비교(엔비디아 공식 자료). 게임별로 약 20%~40% 가량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온다.


 

 

■ 경쟁 제품들과의 성능비교

 

그렇다면 실제로 560 Ti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까?

 

현재 시장에서 560 Ti와 경쟁할 제품으로는 비슷한 가격대의 AMD 제품인 라데온 HD 6870 및 HD 6950이 꼽힌다. 이에 디스이즈게임은 560 Ti와 라데온 HD 6870/6950. 그리고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제품들인 GTX 570과 580의 성능을 비교해 봤다.

 

* 테스트 환경

 

[CPU] 인텔 코어 i7 860 (린필드)

[RAM] DDR3(PC3-10600) 4GB

[OS] Windows 7 얼티밋 에디션 64Bit

[파워] 600W

 

 

 

게임 퍼포먼스 테스트 - DX 9, DX 10

 

 

 

 

 

 

3DMARK 06 3D MARK Vantage, Unigine Heaven 등 유명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HAWX> <크라이시스 워헤드> 같은 게임으로 DX 9 DX 10의 구동능력을 살펴본 결과. 전반적으로 560 Ti는 HD 6870보다 낮고, 6950보다는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일부 게임에서는 560 Ti가 엄연히 상위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HD 6950을 뛰어 넘거나 거의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게임 퍼포먼스 테스트 - DX 11

 

 

 

 

DX 11 게임으로 테스트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560 Ti는 전반적으로 HD 6950보다 떨어지지만, 일부 게임에서는 오히려 능가하거나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GTX 500 시리즈와 560 Ti가 그만큼 DX 11 구동 성능이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전력과 온도 테스트

 

최근 게이머들은 순수한 퍼포먼스 외에도 그래픽 카드의 소비전력과 온도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래서 이번에는 각 그래픽 카드의 소비전력과 온도를 테스트해 봤다.

 

 

위의 테스트는 ‘IDLE 상태’(바탕화면만 띄워 놓고 아무것도 안 하는) <크라이시스 워헤드>를 풀옵션으로 가동할 때의 시스템 평균전력을 측정한 것이다.

 

 

온도측정은 GPU 정보 체크 프로그램 GPU-Z를 이용해 부팅 초기 바탕화면만 띄워 놓고 있는 상태와 <크라이시스 워헤드>를 돌렸을 때 최고 온도를 찍었던 순간을 측정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560 Ti는 경쟁관계인 AMD 제품들에 비해 소비전력이 높게 나왔다. 반면 발열 부분에서는 딱히 뒤처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성능을 감안하면 소비전력이나 발열 모두 나쁜 편이라고는 보기 힘들다.

 


[결론] 성능은 OK! 이제 문제는 가격

 

560 Ti는 경쟁사인 AMD 제품들과 비교해 HD 6870과 HD 6950의 중간에 위치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일부 게임들에서는 엄연한 상위제품인 HD 6950을 뛰어넘는 모습도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제 560 Ti에 남은 문제는 ‘가격’이다. 현재 560 Ti는 국내 출시 초기에 30만 원대 중반 정도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HD 6950에 맞먹는 가격이기 때문에, 사실상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560 Ti의 발매에 맞춰서 AMD가 곧 HD 6950의 메모리 1GB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560 Ti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가격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20만 원대 후반에서 30만 원대 초반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게 된다면, 560 Ti는 퍼포먼스급 그래픽 카드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