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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영상) 대작예감!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스카이워드 소드 한글판을 직접 해봤더니…

정우철(음마교주) 2011-11-16 15:34:23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이 오는 11월 24일 국내에 발매됩니다. 닌텐도에서 발매하는 만큼 완전 한글화는 당연합니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점은 <젤다의 전설> 시리즈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게임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시간의 오카리나> 이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스카이워드 소드>라는 것입니다. 또한, <젤다의 전설>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처음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흥미롭죠.

 

과연 얼마나 재미있기에 리뷰 평점을 짜게 주기로 유명한 리뷰어들이 만점을 주고 있을까요? 16일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한글판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정우철 기자


 

■ Wii 모션 플러스 전용, 액션도 플러스!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이하 스카이워드 소드)의 발매 소식 중에서 반가우면서도 아쉬운 것이 있다면 바로 모션 플러스 전용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직접 리모컨을 휘두르면서 자신의 움직임을 컨트롤러로 활용하는 Wii이지만 모션 플러스를 통해 보다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졌습니다. 단순히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가로, 세로, 대각선은 물론 찌르기, 회전베기 등 다양한 움직임을 게임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죠. 영상으로 보시죠.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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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이로 센서의 추가로 인해 Wii의 모션 센서를 바라만 보고 게임을 즐기는 게 아니라 손목의 스냅과 위치를 이용해 보다 세밀한 조작도 할 수 있고, 기존에 없었던 액션도 가능해졌더군요.

 

방패의 경우 눈차크 컨트롤러를 앞으로 미는 동작을 취하면 그대로 방배로 상대의 공격을 막거나 튕겨낼 수 있습니다. 외줄을 타면서 중심을 잡을 때는 리모컨을 세로로 세워서 좌우 기울기를 조절하면 되죠. 눈차크와 리모컨을 동시에 위로 흔들면 점프 공격이 됩니다.

 

마구잡이로 흔들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적절한 움직임과 미세한 조절이 가능한 만큼 보다 액션성이 추가됩니다. 심지어 페이크 모션을 통해 상대의 움직임을 미묘하게 교란하면서 공격할 수도 있으니까요.

 

기자간담회 자리에 마련된 체험버전은가지로 구분돼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던전 플레이, 비행의식 챕터로 새를 타고 날아가면서 추격전을 하는 플레이, 그리고 보스전입니다. 다만 15분의 시간 제약으로 인해 분석보다는 체험을 위주로 했다는 점이 아쉽네요.

 

모션 플러스 덕분에 굉장히 직관적인 체감형 전투가 가능합니다.

 

 

■ 풍부해진 기본 액션과 퍼즐을 푸는 재미 

 

던전 플레이는 이 게임의 장르인 액션 어드벤처를 잘 보여줍니다. 안에서 등장하는 적은 거미와 몬스터, 그리고 해골병사 정도입니다적들은 각각 특징이 있어 상대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적마다 통하는 움직임이 따로 있다고 해석해도 됩니다.

 

거미의 경우 거미줄에 매달려 있거나 땅위를 기어 다닙니다. 약점은 배입니다. 배를 공격하지 않으면 절대로 물리칠 수 없더군요. 처음에는 무작정 칼을 휘둘러 봤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하고 칼을 아래에서 위로 쳐올리는 순간 거미를 뒤집어 버리더군요.

 

이 때 눈차크와 리모컨을 동시에 위로 흔들자 점프 공격으로 거미를 물리칩니다. 조금 능숙해지면 거미를 몰아서 한 번에 하나씩 뒤집고 콕!콕!콕! 찍어주는 플레이도 가능하겠더군요.

 

괴식물이 등장하는 지역에서는 단순히 휘두르는 모션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꽃이 입을 세로로 벌리면 세로베기, 가로로 벌리면 가로베기를 해야 하거든요.

 

실제 플레이 영상으로 보는 액션의 다양성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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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드 소드>는 액션을 또 하나의 퍼즐로 만들어 버렸더군요. 물론 전통적인 퍼즐 요소도 있습니다. 닫힌 문을 열기 위해서 기둥 위의 보석을 활로 쏩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다시 문이 닫히죠. 안에 들어와서 아이템을 하나 얻고 나니 나갈 방법이 안 보입니다.

 

문을 다시 여는 방법은 한 가지. 들어올 때 건드렸던 보석을 다시 만져야 합니다. 보통 <젤다의 전설> 시리즈에서 퍼즐은 눈앞에 보이는 것을 이용하면 대부분 풀 수 있습니다. 방금 획득한 아이템은 날아다니는 기계장치로 이를 밖으로 날려보내 보석을 건드리면 되더군요.

 

흥미로운 점은 아이템의 설명에는 ‘유저가 조작해 물건을 집거나 떨어뜨리는 장치’라고 되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직접 충돌시키는 방법도 사용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설명서대로만 이용하지 말고 가끔은 머리를 쓰라는 뜻이겠죠.

 

거미를 뒤집어서 배를 찌르자~!

 

 

■ 모션 플러스의 신선한 조작, 비행의식과 보스전

 

이번에 공개된 체험버전에는 새를 타고 추격전을 벌이는 ‘비행의식’이라는 챕터가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모션 플러스의 기능을 활용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단순히 새를 타고 날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리모컨을 위아래로 흔들어 직접 날갯짓하고,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위치를 조작합니다. 때때로 날갯짓을 멈추고 활공하면서 손목 스냅만을 이용해 경쟁자들의 방해를 피하고 목표물에 접근해야 합니다.

 

단순한 조작이지만 의외로 재미있더군요. 손의 움직임 하나만으로 게임의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고자신이 생각한대로 화면에서 보이는 모든 것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Wii의 모션 컨트롤을 한 차원 높인 비행의식 체험.

 

정작 놀라운 것은 보스전입니다. 링크가 휘두르는 검을 한 손으로 잡아버리는 보스는 상대하는 방법이 무척 신선했습니다. ‘설마…’ 하던 것이 실제로 일어났으니까요. 그냥 일반적인 공격은 검의 궤적을 보고 한 손으로 잡아버립니다.

 

실제 플레이한 던전과 보스전, 그리고 조작방법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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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를 속여야 공격이 가능해집니다. 오른쪽으로 휘두르는 척 하다가 왼쪽으로 공격하고, 아래에서 올려 치는 듯하다가 위에서 공격하는 페인트 모션이 필요합니다. 가끔 보스가 표창을 던지기도 하는데, 방패로 막아낼 수 있지만 오는 궤적 그대로 검을 휘둘러도 튕겨낼 수도 있더군요.

 

링크의 검 공격을 한 손으로 잡아버리는 보스.

 

 

보스를 속여야 제대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움직임을 조작으로 만든 게 아니라, 플레이어의 움직임이 그대로 링크의 액션이 됩니다. 한마디로 몸을 움직이는 재미가 있습니다. 게임의 재미가 마음에 남는 것 외에도 몸에도 남게 된다고 할까요?

 

15분만 즐길 수 있었던 <스카이워드 소드>였지만 <시간의 오카리나> 이후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갈 만한 타이틀이라는 것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Wii를 갖고 있어도 모션 플러스가 없으면 즐기지 못한다는 아쉬움만 빼면 꼭 해봐야 할 추천 타이틀임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