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넷에서 개발하고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글로벌 온라인 RPG’ <길드워>의 3번째 챕터 ‘나이트 폴’(Night Fall)이 지난 7월 말,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게임의 챕터 2 ‘깨어진 동맹’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지 이제 겨우 2달 조금 넘었으니까 정말 빠른 행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월 31일까지 진행된 지난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2가지 직업인 ‘파라곤’과 ‘더비시’를 선택해 PVP모드를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과연 이들 새로운 직업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길드워: 나이트 폴>의 1차 테스트에 참가해 그 실체를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지난 7월 31일 종료된 <나이트 폴>의 1차 테스트에서는 PvP 모드에서 파라곤과 더비시를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아직 RPG 모드는 플레이 불가)
■ 야전의 전투 지휘관, 파라곤
이번 챕터 3는 아시아(정확히는 중국)풍의 게임 분위기를 선보였던 지난 챕터 2와는 달리, 북아프리카의 분위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아직 RPG모드까지 해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요? 새롭게 추가된 직업인 파라곤과 더비시는 지금까지의 게임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아프리카 스타일의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직업인 파라곤. 눈에서 레이저 빔이 나올 것만 같다.(-_-)
마치 몽크와 워리어를 반쯤 섞은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파라곤(Paragon)’은 그 겉모습만 봐도 알 수 있듯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전사형 직업입니다.
하지만 근접 무기가 아닌 원거리 공격무기 ‘투창’을 주력으로 사용하며, 공격 스킬 보다는 근처 파티원들의 능력치를 올려주는(혹은 HP를 회복시켜주는) 각종 보조 스킬을 사용하는 점이 독특합니다.
한마디로 이 파라곤은 원거리에서 파티의 전투를 조율하는 ‘전투 사령관’ 이라고 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또한 다른 직업들과 조합하기에 따라선 몽크를 능가하는 '생존 제일주의형' 직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파라곤을 주직업으로 선택했다면 전투의 제1선에서 상대방과 직접 전투를 벌이는 것 보다는, 원거리에서 창을 던지며 공격을 보조하는 쪽이 더욱 효율적입니다. 따라서 몽크 같은 파티 보조형 직업을 보조 직업으로 선택한다면 그 효율이 대폭 증가!
물론 태생이 전사형 직업인만큼 워리어와 같이 최일선에 나서고(방패를 기본적으로 장착하기에 방어력은 워리어 다음으로 뛰어남), 각종 보조마법을 수시로 사용하는 식으로 전투를 벌여도 효율이 좋습니다.
워리어, 몽크 등과 직업을 조합하면 조합이 잘 맞습니다.
■ 죽음을 몰고 다니는 사신, 더비시
호리호리한 체격에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낫을 사용하는 것이 인상적인 ‘더비시(Dervish)’. 이 더비시는 강력한 근접 공격력을 자랑하는 '데미지 딜러형' 직업으로, 낫의 사거리 안에 든 모든 캐릭터들을 한꺼번에 베어버릴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신’ 이라는 이미지의 더비시. 무언가 언밸런스 하면서도 잘 어울립니다.
더비시는 단순히 이미지만 보자면 어쌔신과 비슷할 듯 하지만 공격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으며, 하나의 적보다는 여러 명의 적들을 한 번에 공격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각종 광역 디버프 스킬로 주변의 적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그 위력을 100% 제대로 발휘하려면 적 진영의 한 가운데에 용감하게 뛰어들어야만 하는데요, 문제는 방어력이 그렇게 뛰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하면 ‘화려하게 자폭’ 하는(…) 불상사가 수시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더비시는 주변의 파티원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필수입니다. 특히 네크로맨서나 메스머, 어쌔신과 같은 직업과 조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워리어와 함께 적 진영의 한 가운데에 용감하게 뛰어드는 것이 더비시의 역할. 하지만 방어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파티원들과의 연계가 필수입니다.
■ 아직은 ‘맛보기’였던 1차 테스트
지난 7월 31일에 종료된 <나이트 폴>의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하지만 아직까지 게임은 그야말로 ‘맛보기’ 수준이었기에 많은 것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새로운 직업들은 오직 PvP 모드에서만 체험해 볼 수 있었고, 스킬도 일부만 사용할 수 있었기에 정확히 ‘나이트 폴은 이런 게임이다’라고 평가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잘 알려져 있다시피 <길드워>는 각 직업들의 조합에 따른 전략이 정말로 무궁무진한 게임입니다.
이런 게임에 신규 직업이 2개 추가된다고 하는 것은 결국 새로운 직업이 16개 이상 늘어나는 것과 같은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며, 보다 깊이있는 전략의 PVP가 이뤄질 것이라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길드워>는 2가지 이상의 직업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직업이 8개였으니, 새로운 직업이 1개 늘어난다는 것은 결국 새로운 조합이 8개 이상 늘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뭐 어찌됐든 국내보다는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에서 유독 큰 인기를 끌기에 ‘국제용 게임’ 이라는 소리를 듣는 <길드워>. 과연 이번 챕터 3 <나이트 폴>로 국내에서도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까요? 이전에 한 번이라도 <길드워>를 즐겨봤다면 분명 주목해봐야 할 확장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