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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프리뷰] 국내 서비스 임박! 에밀크로니클

에이전트X 2006-08-12 09:00:03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 <에밀크로니클 온라인>은 일본에서 예쁜 캐릭터를 잘 만들어 낸다는 ‘브로콜리’와 온라인게임 개발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헤드락’이 공동 개발한 작품입니다.

 

지난 2005년 4월 21 본에서 가진 제작발표회에서 게임내용이 공개된 후 <라그나로크> 팬들로부터 아류작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덕에 국내에서도 서비스되기 전부터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던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그라비티는 ‘그라비티 페스티벌 2006’을 통해 한글판 버전을 공개한 후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에밀크로니클 온라인>은 어떤 게임일까요? 자세한 프리뷰로 먼저 만나보시죠. /디스이즈게임

 


 

 

 

 

■ 귀여운 캐릭터, 쉬운 조작, 유저 지향적인 컨텐츠 완비

 

일본에서는 '<라그나로크>의 라이벌 타이틀'이라고 불릴 만큼 <에밀크로니클 온라인>(이하 에밀크로니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에밀크로니클>이 ▲귀여운 캐릭터 ▲쉬운 조작성 ▲유저 지향적 컨텐츠 완비 등 소위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요소를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브로콜리의 전매특허인 큰 눈을 가진 파스텔톤의 4등신 캐릭터를 유저 취향에 맞게 생성한 뒤 게임진행을 통해 얻은 재화로 자신의 캐릭터를 마음껏 장식하는 재미가 <에밀크로니클>의 가장 큰 장점이다.

 

예쁘게 포장된 캐릭터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에밀크로니클>은 회복할 때 필요한 ‘앉기’자세를 비롯해 ‘당황’, ‘놀람’, ‘화냄’ 등 여러 가지 감정표현을 위한 모션도 마련해 대화 위주의 커뮤니티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있다.

 

여러가지 감정을 모션으로 표현할 수 있어 커뮤니티에 다양성을 부여한다.

 

 

또, <에밀크로니클>은 마우스 위주의 비교적 쉬운 조작체계를 갖추고 있어 초보자도 게임컨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게임컨텐츠가 ‘하드코어’ 유저 보다는 ‘라이트’ 유저에 맞게 설계됐기 때문에 기존 MMORPG와 같은 복잡한 조작체계는 갖고 있지 않다.

 

때문에 모든 이동은 마우스로 가능하며 전투 시에도 공격하고 싶은 적을 클릭만하면 쉽게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자동공격 시스템이 채용됐다. 전투 외에 앞서 설명한 여러 가지 감정모션도 단축키를 지정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초보를 위해 적을 클릭만으로 쉽게 전투를 진행시킬 수 있는 자동전투 시스템 채용.

 

 

이외에도 <에밀크로니클>은 전투를 통해 얻은 메달을 레어아이템으로 교환해 주는 ‘아이템박스’와 상점의 물건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 등 여러 가지 유저편의 시스템을 도입해 유저가 쉽게 게임 내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로그아웃 해도 레벨업이 된다면?

 

<에밀크로니클>에 등장하는 종족은 인간족 ‘에밀’, 악마족 ‘도미니온’, 천사족 ‘타이타니아’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종족간 상성을 부여해 이를 통해 전투의 실마리를 제공하기보다 단순히 직업과 스킬의 차별성을 부여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전투’보다는 ‘커뮤니티’에 더 큰 목적을 두는 게임이다 보니 레벨보다 직업과 스킬에 중점을 두는 것은 자연스런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이 게임은 종족에 따라 '적성'이라는 개념을 부여하고 있으며 파이터, 마법사, 연금술사, 대장장이 등 12가지 1차 직업을 제공해 유저 선택의 폭을 다양화 하고 있다.

 

 

 

커뮤니티 위주의 게임성 외에도 <에밀크로니클>은 ‘마리오네트’, ‘빙의’ 등 독특한 게임시스템을 도입해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마리오네트’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수집하거나 제작하게 되는 여러 가지 파츠를 통해 제작할 수 있는 일종의 제작아이템이다. 하지만 캐릭터의 혼을 마리오네트에 전이시켜 특수능력이나 스킬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아이템이나 소환수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일부 유저들은 마리오네트를 일종의 강화갑옷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특징 외에도 마리오네트는 로그아웃 전에 플레이어가 지시한 명령을 로그아웃 후에도 수행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아이템 매각이나 채집에 활용할 수 있다.

 

‘빙의시스템’은 플레이어가 로그아웃 하기 전에 무기나 방어구 등에 자신의 캐릭터를 빙의시켜 게임을 종료한 뒤에도 다른 캐릭터가 해당 아이템을 장착하고 전투를 진행하면 일부의 경험치를 획득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빙의된 캐릭터가 죽게 되도 특별한 패널티 없이 안전한 곳으로 자동 이동되는 등의 보완책이 마련돼 있어 효과적인 레벨업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빙의할 수 있는 곳은 무기, 방어구, 갑옷, 악세사리 등 총 4곳이며 일정 레벨이 돼야만 빙의를 할 수 있다.

 

마리오네트를 통해 아이템 매각, 채집 등의 활동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에밀크로니클>은 공격형, 지원형, 특수 능력형 타입으로 구성된 펫의 능력을 사용하고 성장시키는 ‘펫 시스템’과 필드에서 몬스터가 공격할 수 없도록 텐트를 설치해 이 안에서 회복이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캠프 스킬’, 모닥불을 피우면 주변 캐릭터들의 체력이 회복되는 ‘모닥불 스킬’ 등의 부가컨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 완벽한 한글판으로 국내 서비스

 

<에밀크로니클>이 이미 일본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국내서비스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수입된 대부분의 일본게임이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점이 가장 우려되지만 그라비티는 “그것은 고정관념에 불과하다. 철저한 게임성 관리를 통해 선보이는 만큼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라비티는 일본 게임의 국내 퍼블리싱인 만큼 한글화를 포함한 현지화 작업에 큰 비중을 두고 있기도 하다.

 

그라비티 양일두 PM은 “현지화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에밀크로니클>은 벌써 국내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했을 것이다. 현재 <에밀크로니클>은 국내 유저들이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양 PM은 “현지 서비스사인 겅호 뿐만 아니라 그라비티에서도 한글화를 위해 인력을 배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용화 정책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 일본과 동일한 정책을 국내서비스에 도입하기보다 국내 업계의 흐름과 게임의 특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것이 그라비티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에밀크로니클>과 관련된 상품정책은 그라비티의 모든 게임에 대한 상품정책이 국내를 비롯한 여러 진출국가에서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일본에서 진행 중인 상품정책이 국내에서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일본에서 발매된 <에반게리온> 코스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