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오투잼’ 드디어 iOS에 등장. 모모에서 개발하고 출시한 <오투잼 U>는 대표적인 국산 리듬게임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오투잼>(O2Jam)의 최신 모바일 버전이다. 무엇보다도 이 게임은 애플 iOS용(유니버설앱)이기 때문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유저들 입장에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접할 수 있는 <오투잼>이라는 점에서 반갑게 다가온다. (참고로 안드로이드 OS용으로는 비슷한 장르의 <오투잼 아날로그>가 이미 출시돼 있다.)
<오투잼 U>는 과거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오투잼>과 유사한 ‘노트 클리어 방식’의 게임 형태를 보여주며, <오투잼>만의 각종 오리지널 음악, 그리고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간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등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다.
오투잼 U(O2Jam U)
☞ 플랫폼: iOS(아이폰/아이패드), 유니버설앱
☞ 개발/서비스: 모모 (관련기사: {more})
☞ 가격: 무료 / 인앱결제(IAP) 있음: 포인트 구매방식
☞ 등급: 4세 이상 이용가(4+)
☞ 장르: 리듬
☞ 네트워크: 플레이시 네트워크 연결 필수
☞ 구매링크: {more} / 북미 스토어(한국 미출시)
※ 정보 업데이트: 6월 14일
<오투잼 U> 아이패드 플레이 영상 (가로 모드)
<오투잼 U> 아이폰 플레이 영상 (세로 모드)
플레이하려면 네트워크 연결이 필수이기 때문에 아이패드 Wi-Fi 버전 이용자들은 플레이하는 데 다소 귀찮을 수 있다. 비행기에서도 플레이할 수 없다. (-_-;) 참고로 게임은 아직 국내 앱스토어에는 출시되지 않았으며, 북미계정을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다행히도(?) 한글을 지원하기 때문에, 일단 받으면 즐기는 데 전혀 문제는 없다.
‘같으면서도 다른’ 오투잼
<오투잼 U>는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출시됐던 정통 <오투잼> 시리즈,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비트매니아> 이래 많은 인기를 끌었던 이른바 ‘정통 리듬액션’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게임 진행 방식을 갖고 있다.
게이머들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수많은 노트들을 음악의 리듬에 맞춰 하나씩 없애야 한다. 지원하는 키는 2키부터 4키, 5키까지 준비돼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에 맞춰 고를 수 있으며, 당연하지만 스마트 기기용 모바일 게임답게 모든 인터페이스는 터치로 간편하게 이루어진다.
2키·4키·5키 중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고, 배속 및 각종 효과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오투잼 U>가 기존의 <오투잼> 시리즈들과 겉보기 면에서 가장 차별되는 점은 바로 ‘오투잼스럽지 않은’ 새로운 디자인의 인터페이스(UI)와 노트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모든 음악을 커버 플로우 형태로 정돈한 UI는 고급스럽다는 느낌까지 준다.
또 다른 리듬게임들이 기기를 옆으로 눕힌 가로모드(랜드스케이프)만 지원하는 데 반해, <오투잼 U>는 세로 모드(포트레이트)도 지원한다. 세로 모드를 이용하면 아이폰을 양손으로 잡고, 왼손·오른손 엄지손가락 2개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커버 플로우 형태로 음악을 확인할 수 있으며, ‘My ALBUM’을 통해 자신이 주로 즐기는 음악을 따로 정돈할 수 있다.
노트 및 판정공간의 디자인도 기존의 음악 게임들과는 살짝 다른 느낌을 준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반 노트와 롱노트 외에 색다른 형태의 노트나 무언가 특별한 시스템은 없다.
가로 모드 외에도 세로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폰에서는 양손으로 기기를 잡고 엄지 손가락만으로 편하게 음악을 연주할 수도 있다.
‘오투잼만의’ 오리지널 음악
<오투잼>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오리지널 곡을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투잼 U> 역시 마찬가지로, 과거 시리즈에 참여했던 유명 뮤지션들의 신곡부터 기존 곡들의 리믹스 버전 등 다양한 <오투잼>만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이런 오리지널 음악은 모두 게임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일반 대중가요에 비해 음악의 길이가 늘어지지 않고, 노트배치도 보다 더 재미있다. (다만 아무래도 오리지널 음악들만 있기 때문에 대중가요를 좋아하는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는 다소 힘들 수도 있다.)
<오투잼 U>가 지원하는 곡 리스트 중 일부. <오투잼> 시절부터 유명했던 뮤지션들이 다수 참여한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음악의 총 개수는 출시 한 달이 지나면서 28개를 넘어섰다. 개발사에서는 계속해서 신곡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음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유료화 방식은?
<오투잼 U>는 돈을 주고 포인트를 구매하는 방식의 부분유료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런 포인트는 일부 유료곡을 즐기면 바로 차감되며, 현재는 유료곡을 한 번 플레이하는 데 3포인트가 차감된다. 100포인트를 0.99 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만큼, 사실상 약 1,000 원에 유료곡을 30번 정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처음 게임을 설치하는 유저에게는 100포인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초보자라고 해도 대부분의 유료곡을 즐겨볼 수 있는 수준이다.
■ Good!
- <오투잼> 특유의 오리지널 음악을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즐긴다.
- 심플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리듬액션 게임.
- 양손 엄지만으로 조작가능!
- 그리 많이 부담되지 않는 방식의 유료화.
■ Bad?
- 동일 계정이라고 해도 아이폰·아이패드 사이에 계정 정보(유료 결제 등)가 공유되지 않는다.
- 오리지널 음악은 대중가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에는 안 맞을 수도 있다.
- 일반 노트와 롱 노트 외에 무언가 특별한 노트가 없다. 이렇다할 특별한 시스템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