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프리뷰/리뷰

[추석특집] 명절에 돈 생겼다고? 그럼 질러라!

디스이즈게임 한가위 지름 가이드 2012 에디션

김승현(다미롱) 2012-10-02 18:50:00

올해 추석은 휴가 하루(10월 2일)로 5일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황금연휴입니다. 하지만 훈훈한 명절 이면에는 살벌한 머니게임이 숨겨져 있습니다. 조카들은 애교와 울음으로 어른들의 지갑을 노리고, 어른들은 전통 보드게임(?) 속에서 타짜의 혼을 불태웁니다.

 

그렇지만 어렵게 얻은(혹은 지켜낸) 돈도 쓸 때 의미가 있는 법! 엉뚱한(?) 곳에 돈을 넣었다가 유럽발 금융위기, 주가 하락, 저축은행 파산 등에멘붕’하지 마시고 지름신의 은총 아래 기쁨을 누리심이 어떤가요? 디스이즈게임의 지름쇼핑 가이드와 함께 지름의 세계로 빠져 보시죠.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나도 최신게임을~! - PC 업그레이드                                    

 

<디아블로 3> <블레이드 & 소울> <길드워 2> 올해는 기대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도 않았죠. 내년 초엔 그래픽의 ‘끝판왕’ <크라이시스 3>도 나옵니다. 이런 최신 대작게임들 속에서 낮은 컴퓨터 사양 때문에 손가락만 빨고 있지는 않은가요? 추석에 노획(?)한 실탄으로 인터넷 서핑머신을 최고급 게임기로 재탄생시켜 봅시다.

 


[그래픽카드 + 파워 서플라이]

 

MSI 지포스 GTX560 Ti N560GTX-TI OC D5 1GB 트윈프로져 2 285,000                          

ASUS 지포스 GTX680 ENGTX680 TOP D5 2GB DCII 810,000

 

topower TOP-600D 80PLUS BRONZE 70,200

 

그래픽카드는 부품 하나 교체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그래픽 수준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죠. 좋은 그래픽카드가 없다면 야만용사의 호쾌한 액션도, 김형태 AD의 ‘쁘앙쁘앙(…)한’ 여성 캐릭터도 말짱 도루묵입니다.

 

가격 대비 성능비로만 따지면 이전 세대인 GTX 560 Ti도 만족할 만한 선택입니다. 이 정도만 되더라도 웬만한 최신 온라인게임은 풀옵션으로 돌릴 수 있죠. 하지만 하이엔드라는 수라도를 걸을 유저라면 80만 원을 호가하는 GTX 680까지 선택의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내년에 나올 <크라이시스 3>에도 도전할 수 있겠네요. 물론 이보다 더 좋은 모델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부터는 가격이 100만 원 단위에서 놀기 때문에 생계를 위해서라도 잠시 욕심을 접어둡시다.

 

 

컴퓨터 부품, 특히 그래픽카드를 교체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파워 서플라이의 출력이죠. 컴퓨터 부품마다 필요한 전력이 있는데 최신형 그래픽카드일수록 요구하는 출력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파워 서플라이가 감당하지 못할 전력을 부품이 요구하면 게임 도중 컴퓨터가 꺼지거나 부팅조차 되지 않을 수도 있죠.

 

앞서 소개했던 부품을 구동하려면 최소한 정규출력이 500W 이상, 원활이 이용하려면 600W 이상의 파워 서플라이를 추천합니다. , 파워 서플라이는 최소한 80Plus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구매하도록 합시다.

 

 


[CPU + 메인보드]

 

인털 코어i5-3세대 3570 아이비브릿지 232,000원                                                

인털 코어i7-3세대 3770 아이비브릿지 349,000

 

ASRock B75M 에즈윈 81,610

ASUS P8H77-V STCOM 149,500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근성(!)이 없으면 결국 패배하듯, 아무리 다른 부품이 좋아도 CPU가 나쁘면 무의미해집니다. 연산능력을 좌우하는 CPU는 컴퓨터 성능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할 수 있죠.

 

지난 4월 출시된 인텔의 아이비브릿지는 이전 제품군인 샌디브릿지보다 비슷한 연산력을 보유하면서 더 낮은 전력을 소모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덧붙여 샌디브릿지 제품군과 가격도 유사하죠. 이 정도만 맞추면 당분간 CPU를 교체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i5 i7의 게임 성능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대신 i7은 복수의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데 더 용이하죠. 만약 게임과 다른 작업을 같이하는 유저라면 i7, 효율(가격 대 성능)을 추구하는 유저라면 i5를 추천합니다.

 

CPU를 사기 전 고려해야 할 것은 규격입니다. 아이비브릿지는 샌디브릿지 이전 모델과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구매자의 상황에 따라서 CPU와 함께 메인보드도 교체해야 합니다. 향후 확장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B75 제품군의 메인보드가 가격 대비 성능비가 높습니다. 만약 추석 이후 지속적인 지름(…)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이즈가 큰 편인 H77 제품군도 고려할 만합니다.

 

 


[RAM & SSD]

 

삼성전자 DDR3 4G PC3-12800 21,600원                                                        

 

삼성전자 830 Series 128GB 119,800

  

다른 부품이 충분함에도 뭔가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램을 늘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끝을 모르며 떨어지던 램 가격은 아쉽게도(?) 하향세가 멈췄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싼 가격이니 과감히 4GB 단위로 질러줍시다. 어차피 최신 온라인게임들은 대부분 권장사양으로 4GB 이상의 램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8GB 이상 램의 성능을 체감하려면 64비트 지원 OS가 필수입니다.

 

CPU, 그래픽카드, 램까지 다 바꿔도 만족하지 못하는 유저들에게는 SSD를 권합니다. SSD HDD보다 데이터를 읽는 속도가 빨라 로딩 걱정 없이 고용량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누구보다 빠른 PC 부팅으로 생기는 우월감(?)도 무시할 수 없죠.

 

하지만 SDD HDD에 비해 몇 배는 비싼 가격과 그에 미치지 못하는 용량 때문에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고 하긴 힘듭니다.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SSD OS와 주력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HDD에는 기타 데이터를 보관하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죠. 만약 HDD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100GB 이상의 SDD를 마련해 기존 HDD와 같이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장비만은 프로게이머! - 컴퓨터 주변기기                                   

 

진정한 장인은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무심코 범한 컨트롤 미스에 자신의 평범한(?) 키보드나 마우스를 흘겼던 일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입니다. 사실 실력을 떠나 폼 나는 게이밍 기기는 게이머들의 꿈이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번쩍이는 LED는 왠지 게이머의 품격(?)까지 올려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올 하반기에는 멋진 게이밍 기기로 멋진 게임 라이프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요?

 


[키보드]

 

매드캣츠 S.T.R.I.K.E.7 게이밍 키보드 300 달러(11월 국내 발매 예정)                                

 

게이머들에게 키보드만큼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기기가 있을까요? 최근엔 게임환경의 발달로 온갖 기능으로 무장한 게이밍 키보드들이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죠.

 

매드캣츠의 S.T.R.I.K.E.7은 그중에서도 유독 독특한 키보드입니다. S.T.R.I.K.E.7은 다른 키보드와 달리 주 키보드와 화살표&숫자패드 부분이 떨어져 있어 자유롭게 분리와 조립이 가능합니다. 원한다면 키보드 왼쪽에 화살표와 숫자패드 부분을 연결시킬 수도 있고, 아예 양쪽을 분리해 놓거나 한쪽만 사용할 수도 있죠. 키보드 자체에 부착된 추가키와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는 많은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 게임에 맞는 설정과 단축명령을 저장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키보드의 장점은 미래적인 디자인이 가져다 주는 품격(?)입니다. 키패드 뒤에서 번쩍이는 LED와 키보드에 부착된 터치스크린은 보고만 있어도 게임을 잘할 수 있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신기해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왠지 모를 우월감도 느껴지죠.

 

 


[헤드셋]

 

로지텍 G35 서라운드 사운드 헤드셋 115,820원                                                 

 

FPS, MMORPG, 그리고 AOS까지. 이제 더 이상 헤드셋은 특정 장르 게이머들을 위한 기기가 아닙니다. 유저 간에 긴밀한 협동을 요하는 게임이라면, 혹은 급박한 전투상황 속에서 1 1초가 아쉬운 게임이라면 이제 헤드셋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 버렸죠.

 

최근 게이밍 헤드셋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기기들은 뛰어난 음감과 유용한 기능들로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로지텍의 G35 서라운드 사운드 헤드셋도 그중 하나입니다. 7.1 채널의 폭넓은 음향으로 현장감을 높이고, 귀를 감싸는 디자인으로 주변 소음을 최소화했습니다. 사운드의 볼륨을 높여도 주변에서 시끄럽다고 할 일은 적겠죠.

 

헤드셋 마이크에는 소음제거 기능이 탑재돼 있어 팀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합니다. 이제는 PC방과 같은 시끄러운 장소도 안심입니다. 참, 무심코 흘린 육두문자도 귀신같이 캐치해 내니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작은 사서 해야 제 맛! - 추천게임 리스트                               

 

슈퍼컴퓨터 뺨을 때릴 듯한 하이스펙 컴퓨터, 프로게이머도 울고 갈 초호화 주변기기도 게임이 없으면 외롭습니다. 빵빵한 컴퓨터로 돌릴 게임이 없는 슬픔(?)은 겪어본 사람만 알죠. 그런 의미에서 올해 가을은 축복받은 계절입니다. 추석 전후로만 쟁쟁한 타이틀 3종이 잇따라 발매 일정을 잡았거든요.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친구와 함께 외계행성 판도라를 뒤집어라!]

 

보더랜드2 (FPS, RPG)

개발

기어박스

발매일

2012년 9월 20일

가격

48,000원

기종

PS3, Xbox360, PC

 

전세계적으로 600만 장 이상 팔린 FPS게임 <보더랜드>의 후속작이 돌아왔습니다. 보다 깔끔해진 그래픽과 개성이 강해진 무기, 그리고 스킬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액션 등은 후속작이라는 이름을 아깝지 않게 합니다.

 

전작의 매력이었던 협동플레이도 더욱 강화됐습니다. 캐릭터의 스킬이 다양해져 한 명이 도발로 적을 묶는 동안 동료들이 적에게 십자포화를 퍼붓는 식의 파티플레이도 가능해졌고, 적들 또한 더욱 똑똑하고 까다로운 AI(인공지능)로 유저를 기다립니다. 협동플레이 인터페이스도 편해졌습니다. 유저는 게임에 접속하자마자 친구들의 진행상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별다른 절차 없이 손쉽게 친구의 게임에 합류할 수 있게 됐죠.

 

협동플레이가 매력적인 게임인 만큼, <보더랜드 2>는 친구와 함께 즐기는 것이 제맛입니다. 친구를 꼬시든, 아니면 추가로 돈을 지불하든 반드시 친구와 같이 플레이합시다.

 

 


[축구게임의 간판스타가 돌아왔다!]

 

피파 13 (스포츠)

개발

EA 스포츠

발매일

2012년 9월 26일

가격

42,000원

기종

PS3, Xbox360, PC

PS2, Wii U, 3DS, 

PS Vita, PSP

 

따끈따끈한 신작입니다. 축구게임의 영원한 강자 <피파 13>이 발매됐습니다. 이번 신작은 더욱 사실적인 플레이를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제는 공의 강도에 따라 실제 공처럼 튕기고, 이에 따라 경기 중에 의외의 상황이 많이 벌어집니다.

 

공격수의 AI도 강화되었습니다. AI 공격수가 스루패스를 받거나, 수비수를 교란시키기 위해 빈 공간으로 달리기도 합니다. 이젠 지역방어를 고수하느라 필드 위에서 망부석이 되어 버린 수비수의 모습은 찾기 힘들게 되었죠.

 

보다 사실적으로 변한 <피파 13>으로 못다한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뤄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 월드컵과 올림픽은 다른 경기라는 지적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전설의 귀환! 비밀조직이 되어 외계인을 무찔러라]

 

엑스컴 : 에너미 언노운 (시뮬레이션)

개발

2K 게임즈

발매일

2012년 10월 12일

가격

48,000원

기종

PS3, Xbox360, PC

 

20년 전 명작 시뮬레이션이 귀환했습니다. <엑스컴 : 에너미 언노운>(이하 엑스컴)은 1993년 발매됐던 <엑스컴 : UFO 디펜스>의 리메이크 버전인데요, 플레이어는 비밀조직 엑스컴의 사령관이 되어 지구를 습격한 외계인을 무찔러야 합니다.

 

이 게임의 장르는 턴 방식 시뮬레이션입니다. 실제 플레이는 운영과 전투 2개 부분으로 나눠지는데요, 운영 턴마다 외계인의 기계를 연구하거나 외계인을 고문()해서 외계기술로 엑스컴 부대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전투는 <엑스컴>의 핵심이죠. 제한된 시야, 엄폐물을 적극 활용하는 피해 시스템, 다양한 명령, 한 번 사망하면 끝인 대원 등 <엑스컴>의 전투는 살 떨리는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게임은 10월 12일에 발매되지만 그 전에 스팀을 통해 데모 버전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한글판이 발매될 예정이니 12일까지 데모와 함께 기다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