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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체험기] 눈 맛이 살아있다! 라이딩 스타

<라이딩 스타>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체험기

현남일(깨쓰통) 2006-10-19 10:10:39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고 있다. 이제 곧 다가올 겨울하면 생각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눈!(Snow) 그리고 눈 하면 떠오르는 스포츠가 바로 스키스노우보드다. 

 

블루캣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NHN이 서비스하는 <라이딩 스타>는 바로 이 스노우 보드를 소재로 삼고 있는 익스트림 스노우보드 레이싱 게임’이. 이번 겨울 방학 시즌을 겨냥해서 개발중인 <라이딩 스타>가 최근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쳤다.

 

'대리 체험'이라는 게임의 역할에 걸 맞게 <라이딩 스타>는 스키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스노우보딩의 짜릿함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인지? 지금부터 1차 테스트 체험기를 통해 확인해보겠다. /디스이즈 게임


게임의 무대가 되는 '라이딩 스타' 입니다. <괴혼>이 떠오른 것은 저뿐? (-_-)

 

 

눈 맛이 살아있다?

 

<라이딩 스타>는 머나 먼 미래, 자연파괴로 인해 더 이상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없게 된 사람들이 우주로 시선을 돌려, 스노우보딩에 적합한 행성인 라이딩 스타를 찾아 떠난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얼핏 듣기만 하면 혹시 판타지나 SF를 소재로 한 캐주얼 스노우보드 게임인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들텐데요, 하지만 실제 게임에 접속해보면 그런 생각은 저 멀리 은하계 저편으로 날아가버리게 됩니다. 

 

<라이딩 스타>에는 7~8등신의 사실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게임은 전체적으로 판타지나 SF보다 사실적인 스노우보드 레이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7~8등신의 쫙 빠진 미남, 미녀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SF나 판타지와는 150만 광년 이상 거리가 떨어져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체험해보니, <라이딩 스타>는 단순히 그래픽뿐만 아니라 게임 플레이 자체도 매우 사실적이었습니다. 커브를 돌 때나, 모굴(Mogul)을 밟았을 때의 캐릭터들의 동작은 물론이고, 바닥에 깔려있는 눈의 질감과 효과가 정말 사실적이었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마치 게이머들로 하여금 실제로 눈 위에서 보드를 타는 것과 같은 느낌을 만끽하게 해주고 있다고 할까요? 확실히 보드가 지나갈 때 눈이 파이는 효과나, 커브를 돌 때 휘날리는 효과 등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이전에 나왔던 온라인 스노우보드 게임들은 마치 눈이 아닌 얼음 위에서 타는 느낌이었다면, 이 게임은 내가 진짜 눈 위에서 스노우보드를 타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줍니다.

 

 

레벨을 올려 트릭을 사용해보자~

 

스노우보드 레이싱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인 트릭’(Trick). 당연하지만 <라이딩 스타> 역시 이 트릭 시스템을 지원하며, 1차 테스트에서 게이머들은 총 20종이 넘는 다양하고 화려한 트릭들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라이딩 스타>의 트릭 시스템은 온라인 캐주얼 게임 치고는 꽤 복잡한 편에 속합니다. 보드가 공중에 떴을 때 ‘W, A, S, D, Q, E’ 6개의 키에 화살표 키를 조합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눌러야 하는 버튼의 수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조합의 수가 정말 많습니다.

 

공중에 뜬 상태에서, 마치 격투게임에서 커맨드를 입력하듯 버튼을 눌러주면 각종 트릭이 발동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초보자들의 경우엔 단 한 개의 버튼을 누르는 간단한 트릭만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레벨 업을 하면서 더 복잡한 트릭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게이머들은 차근차근 레벨 업을 하면서 트릭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죠.

 

참고로 게임의 무대가 되는 라이딩 스타는 중력이 낮은 행성이기 때문에 보다 공중에 오래 머물 수 있고, 그 덕분에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다양한 트릭을 쓸 수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래서 게임의 스토리가 SF일까요?

 

게임에 등장하는 트릭들의 기술표. 처음에는 오직 2개의 트릭만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후 레벨업을 하면 좀 더 다양한 트릭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릭을 사용하면 화면 밑에 있는 부스터 게이지가 조금씩 차오릅니다. 부스터를 발동시키면 기존의 2배가 넘는 속도로 빠르게 돌진해 내려가는데, 이 때의 속도감도 훌륭합니다.

 

 

아이템전으로 즐기는 스노우보딩

 

<라이딩 스타>는 총 3가지의 게임 모드를 제공합니다. 일반적인 레이싱 모드, 트릭으로 점수를 겨루는 트릭 모드’(1차 테스트에서는 아직 미구현), 그리고 아이템전인 배틀 모드가 그것입니다.

 

이 중 배틀 모드 <카트라이더>의 아이템전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게이머는 트랙 위에 있는 아이스 큐브를 통해서 각종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데, 여기서 얻은 아이템으로 다른 게이머들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트랙 위에 있는 아이스 큐브와 접촉하면 각종 소모성 아이템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배틀 모드에서는 일반적인 레이싱 모드에서 느낄 수 없는 박진감과 아기자기함을 느껴볼 수 있지만, 하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도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아쉬운 부분은 아이템의 조작과 관련된 것이었는데요, 일반적인 자동차 레이싱 게임과 달리 이 게임은 스노우보드를 타기 때문에 속도 조절이나 멈추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즉, 끊임없이 미끄러져 내려가야만 하는데, 여기에다 아이템까지 사용하다 보면 수시로 손가락이 꼬여버립니다.

 

여기에 일부 아이템의 경우는 게이머가 계속 버튼을 눌러서 차지(Charge)를 해야만 하며, 일부 아이템은 앞서가는 상대를 일일이 겨냥해야만 합니다. 가뜩이나 장애물 피하는데도 정신이 없는 판국에 굳이 이렇게 조작이 복잡한 아이템을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요?

 

레이싱에 집중해도 벽에 안 부딪히면 다행인데, 아이템에까지 신경쓰려니 손가락이 저절로 꼬여버립니다.

 

 

RPG와 같은 장비 인챈트

 

<라이딩 스타> MMORPG에서나 볼 수 있는 장비 인챈트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말 그대로 자신의 장비 아이템을 각종 강화 재료를 통해 강화한다는 시스템입니다.(아이템을 강화하면 각종 보너스 능력치가 붙습니다)

 

하나의 게임이 끝나면 게이머들은 랜덤한 확률로 각종 강화 재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강화재료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정해진 방식에 따라 조합하면 아이템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인챈트하고자 하는 장비 아이템과, 각종 강화재료를 조합하면 아이템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종류의 캐주얼 게임들은 고레벨이 될수록 즐길 컨텐츠가 부족해서 쉽사리 질린다는 단점이 있죠. <라이딩 스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이미 고민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방금 설명한 인챈트 시스템이 좋은 예가 되겠네요.

 

<라이딩 스타>는 조합 시스템 덕분에 레벨이 높아진다고 해도 충분히 흥미를 붙이고 게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지름신이 내리면 우리 다같이 인챈트를 질러보아요~.

 

정해진 코스를 벗어나면 다시 코스로 돌아와서 시작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 때 순간적으로 카메라가 위치가 바뀐다는 문제가 있어 방향을 잡기가 정말 힘듭니다.

 

 

이상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버전의 <라이딩 스타>를 살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게임은 스노우 보드본연의 모습에 충실하고 있었으며, 캐주얼 레이싱 게임에서 중요한 속도감이나 손 맛역시 첫 테스트임에도 합격점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많았는데요, 장비 인챈트 외에도 게이머들을 장시간 붙잡을만한 어떤 추가적인 특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아직 나오지 않은 트릭 모드가 어느 정도의 해답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대부분 게이머는 '스노우보드 게임'하면 바로 EA의 <SSX> 시리즈를 떠올릴 것입니다. <라이딩 스타>를 <SSX>와 비교하자면 다른 부분도 있고 조금 부족해 보이는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라이딩 스타>는 온라인게임이라는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언제든 온라인에서 다른 유저와 대결할 수 있고, 레벨업, 인챈트 등의 시스템을 통해 성장하는 재미도 맛 볼 수 있죠.

 

겨울 시즌에 딱 맞는 게임 <라이딩 스타>의 다음 테스트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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