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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크레센트의 '불모의 땅 침략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전쟁 체험기

아둔 2005-03-02 16:27:54

 

안녕하세요~

전쟁 7섭 노르간논에서 리카온(Lycaon)길드 소속으로 나이트엘프의 드루이드를 플레이하고 있는 크레센트라고 합니다. 앞으로 여러분께 살벌한 전쟁섭에서 연약한 나엘의 여성 드루이드가 생존을 위해 겪게 되는 좌충우돌 전쟁 경험기를 전달해 드리게 되어 너무너무 기쁩니다
. ^__^

글을 쓰기에 앞서 염려되는 것은 제가 얼라이언스이고, 얼라이언스 입장에서 글을 쓰기 때문에 자칫 호드 플레이어 여러분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너그럽게 재미로 봐주시길 부탁드리고 싶고요, 너무하다 싶은 것은 따끔히 꼬집어주세요. (아얏! .
)

어차피, 전쟁섭을 택한 우리! 싸울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녔지만 같은 와우유저로서 서로 최소한 지킬 것은 지키며 플레이했으면 합니다. 뒤치기도 있을 수 있지만, 적당히 하자구요
. ^0^;

! 그럼 <크레센트의 전쟁 체험기> 1탄으로 크로스로드 체험담을 들려 드립니다
.

 

 

 

◈ 불모의 땅으로..

오늘 공격목표인 ‘크로스로드’는 칼림도어 대륙의 중앙에 위치한 불모의 땅 지역 한 가운데 위치한 호드의 대표적인 캠프로 레벨 20 대 정도에 어울리는 퀘스트를 수행하는 곳입니다.

 

또한, 칼림도어 와이번 비행경로의 심장부와도 같아서 다른 지역으로 가기 위해 많이들 거쳐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통의 요지기 때문에 의외로 점령이 힘듭니다. 얼라이언스의 침략 소식이 전해지면 가까운 오그리마 및 멀고어 기타 칼림도어의 각 지역에서 신속히 호드의 지원병력이 집결하기 때문이죠.

 

땅거미가 내려앉을 쯤...


 

 

 


 

 

 

 

 

 


각자 퀘스트를 수행하며 열랩 중인 길드분들,

때로는 길챗창 읽기도 벅찰 정도로 퀘스트는 하고 있는건지 의심스런 열챗모드에 빠질 때도 있지만, 오늘의 길챗창은 다른 주제로 떠들썩했다.

 

바로 길마의 크로스로드 공격 명령이 떨어진 것때문!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공중으로 육지로 길드원들이 집결하기 시작했다. 집결지는 동부대륙의 끝이자 불모의 땅으로의 직항 통로인 무법항! 무법항으로 오기 힘든 분들은 흑마법사 분들이 단번에 소환으로 직접 모셔오는 특급 서비스도 무료 제공
~

 


오늘 모인 크로스로드 공격대는 총 3그룹! 전투의 선두는 레벨 55~60 1공격대, 2공격대는 레벨 50~55, 3공격대는 레벨 50 이하로 총 70명 정도가 참여했다
.

 

 

 

◈ 드디어 톱니항 도착!

적절히 인원을 나누어 톱니항으로 이동 한 후, 혹시나 호드가 침략을 눈치 못 채도록 톱니항의 외진 지역에 집결하여 전열을 재정비하고 불모의 땅을 가로질러 크로스로드로 돌격 앞으로~!!

무법항에서 배를 탈 때 주의점/

너무 많은 인원이 한 번에 배를 타면 튕긴다. -_-; 튕기면 그나마 괜찮은 편, 가끔은 배만 사라져서 바다 한가운데 캐릭터만 덩그러니 풍덩~ 하는 바람에 피로도로 죽을 수도 ㅡ.;

첫 크로스로드 침략 때는 모두 경험도 없고 전쟁 분위기에 흥분의 도가니탕에 빠져 돌격만을 외쳤다. 그 결과 호드 플레이어는 커녕 호드 NPC 보초들에게 압도당하고 곧 이어 모여든 호드 플레이어들에게 호되게 당한게 엊그제 같이 느껴졌지만 오늘은 달랐다
.

 

 



이제는 모두가 손발척척~ 일사불란하게 크로스로드를 서쪽 입구부터 능숙하게 공략해 들어가기 시작한 것..^0^

 

 

 

◈ 크로스로드 점거! 그리고...

 

 

입구 부근에서 호드 NPC 병력을 각종 광역마법 난사 및 광역공포, 1공격대의 활약으로 처리한 후 마을 중앙 부근에서 약간의 호드 플레이어들의 저항을 정리하고 와이번 조련사를 공략하는 순으로 공격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어느새 마을 중앙을 점령하였고, 적진에서 한가로움까지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으나 이것도 잠시. 어랏~ 이거 생각보다 쉽네? 하는순간…

 

 

 

어디선가 쏟아지기 시작한 광역마법 공격에 화들짝~
어디야 어디? 두리번 거리는 순간 마법 공격의 근원을 발견했으니, 그것은 바로 SOS를 듣고 달려온 것으로 보이는 호드 플레이어들의 수비병력이었다. 와이번 조련사 근처에 모이기 시작하여 점점 숫자가 불어나고 있었던 것!

 

 

 

 

거친 반격에 길마와 공격대 지휘장의 명령으로 한 발 후퇴하여 크로스로드 남쪽 입구 바깥에 재집결하여 남문을 사이에 두고 엎치락 뒤치락 공방전이 수분간 지속되는 상황이 계속 되었다. 하지만, 서로 과감히 접근을 못하고 원거리 광역마법 난사 및 몇몇 호드 유저의 자살공격 - 보호막 걸고 아군 중앙에 뛰어들어 광역마법 난사하고 전사하는 공격 – 이 이어졌다.

 

 

 

◈ 동부왕국으로의 귀환

점점 늘어나는 호드유저들의 반격에 오늘은 다시 크로스로드를 탈환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판단하여, 귀환지인 사우스쇼어로 귀환석 후퇴명령이 떨어지면서 오늘의 크로스로드 공략을 마치게 되었다.

 

 

 

<집결 시 막간을 이용해 장난치는 중인 크레센트~ 그래요..저 유치해요 >.<;>

 

비록 잠시였지만 처음에 비해 만족스러운 쟁을 맛보았던 터라 대부분의 길드원들도 만족해 했다. 그 중에는 발 빠르게 오늘 쟁에서의 실수를 꼬집어내며 다음 번 쟁을 위한 열기를 불 태우는 유저들도 있었다.

한편 대규모 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랙이 그렇게 심한지 드루이드였던 내가 파티원을 치료함에도 거의 10초 가량 딜레이가 생겨 제 타이밍에 치료하기가 거의 불가능했는데... 하물며 전방에서 공격하던 길드분들은 어떻게 싸웠는지 알쏭달쏭~ 그럼 다음 전쟁기로 만나요~

 

/ 전쟁 7섭 노르간논 리카온(Lycaon)길드 크레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