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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웹게임, 어디까지 발전했나? 메이지판타지

메이지판타지, 오픈 베타테스트 체험기

권영웅(휘영) 2012-12-28 15:00:00

 

지난 18일 오픈베타를 시작한 웹 MMORPG <메이지판타지>(//mf.allgames.co.kr/)는 웹게임 특유의 편의성과 클라이언트 게임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두루 갖춘 게임입니다. 최근 들어 웹브라우저 기반 게임의 완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메이지판타지>를 보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게임인지 함께 살펴보시죠. /디스이즈게임 권영웅 기자


 

■ 밝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래픽

 

<메이지판타지>는 2D MMORPG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만, 3D로 그래픽 소스를 작업한 후 다시 2D로 변환시킨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외각선이 도드라지지 않은 깔끔한 느낌의 캐릭터나 오브젝트의 퀄리티는 꽤나 높은 편입니다. 대화할 때 나오는 NPC와 펫 등의 2D 일러스트는 꽤나 대중적인 취향에 맞춘 모습이고요.

 

대중적인 취향에 맞는 애니메이션 느낌의 NPC 이미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장비 아이템을 착용했다고 해서 게임 내 캐릭터의 겉모습이 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메이지판타지>의 캐릭터 겉모습은 성장하면서 바뀌는 형태라 캐릭터를 키우는 맛은 있으나, 아쉽게도 직접 캐릭터의 외모를 꾸미는 잔재미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웹게임의 한계가 존재한다고 봐야겠죠.

 

캐릭터를 키우는 맛은 있지만, 직접 꾸밀 수는 없다.

 

 

■ 조작의 재미가 있는 전투 시스템

 

이 게임의 전투 시스템은 다른 MMORPG와 마찬가지로 유저가 직접 조작하는 방식입니다. 마우스를 클릭해서 캐릭터를 움직이고, 적을 더블 클릭하면 공격을 시작합니다. 스킬 단축키를 누르면 공격 스킬이 사용되죠. 미리 설정해 놓은 체력(HP) 이하로 떨어질 경우 자동으로 물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투 자체의 긴장감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스킬’이라는 요소가 있어 유저의 조작에 따라 전투 효율이 달라집니다. 스킬의 유형은 현재 공격 중인 적에게 강력한 일격을 날리는 방식, 캐릭터 주위의 모든 적을 공격하는 방식, 스스로 범위를 지정해 공격하는 방식 등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스킬의 유형과 캐릭터의 역량에 맞춰 캐릭터를 적절하게 이동시켜 최대한 많은 몬스터에게 스킬을 적중시키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2D MMORPG 전투의 조작감을 웹게임에서 맛볼 수 있다.

 

<메이지판타지>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펫을 불러 전투에 참여시킬 수 있는데요, 펫의 체력도 계속 관리해 줘야 하기 때문에 전투의 재미는 일반적인 웹 MMORPG에 비해 좋다고 생각됩니다.

 

액션성과 조작감이 있는 전투 시스템을 갖춘 <메이지판타지>는 PvP를 메인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3:3으로 진행되는 PvP에서는 각종 스킬의 보너스 효과를 적절히 활용해 콤보를 적중시키는 것이 효과적인 승리의 방법입니다.

 

전투 장면. 웹게임이지만 평균 이상의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 웹게임에 맞춘 다양한 성장 방식

 

<메이지판타지>에는 캐릭터의 성장과 펫의 성장, 두 가지 성장의 요소가 있습니다. 캐릭터나 펫 성장의 경우, 일반적인 퀘스트 완료와 던전 클리어를 통한 경험치 획득이나 캐릭터를 가만히 세워 놓는 ‘명상’, 그리고 ‘오프라인 상태에서 얻는 경험치’ 등으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성장에는 스탯을 키우는 방법과 일종의 ‘특성’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영혼’을 키우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 ‘명상’은 영혼을 성장시킬 수 있는 ‘푸른빛을 모을 수 있는 방식이라 느긋하게 즐겨도 좋은 웹게임 본연의 모습에 충실합니다.

 

역시 웹게임은 불로소득이 제맛?!

 

여기에 다양한 종류의 펫을 모아 육성할 수 있는데, 전투 중 소환할 수 있는 펫은 하나뿐이기 때문에 다른 펫은 ‘수련’을 보내야 합니다. 마치 전략 웹게임에서 장수를 수련에 파견하는 것과 흡사한 형태입니다.

 

웹게임의 특징 중 하나는 직접 플레이하고 있지 않아도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인데요, MMORPG에서 ‘자동사냥’이 아닌 수련, 명상, 오프라인 경험치 등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더군요. 여기에 일반적인 MMORPG에서 볼 수 있는 업적 시스템도 ‘성과’라는 이름으로 포함돼 있어 잔재미를 줍니다.

 

업적 시스템까지, 있을 건 다 있는 MMORPG.

 

 

■ 웹게임의 발전을 느낄 수 있는 <메이지판타지>

 

웹게임이라면 영토관리나 분쟁을 소재로 한 전략게임이나, 자동으로 이뤄지는 전투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장수를 모으는 재미에 집중한 게임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면 한 번쯤 <메이지판타지>를 플레이해 볼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