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커피>로 유명한 파티스튜디오가 신작을 공개했습니다. 후속작 <퍼즐바리스타>는 게임의 소개부터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아이러브커피>의 장점을 모았다고 밝힌 파티스튜디오의 야심작입니다. 과연 모바일 인기게임들의 결합은 어떤 모습일까요? 퍼즐형 타이쿤 <퍼즐바리스타>를 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 게임명(장르): 퍼즐바리스타 (퍼즐 + 타이쿤)
☞ 개발사: 파티스튜디오 (전작: 아이러브커피)
☞ 제품구매: 구글 플레이 스토어
☞ 가격: 무료 / 부분유료화
☞ 요약
- 퍼즐과 타이쿤의 결합! 주문에 맞춰 퍼즐을 맞추고 시간 안에 서빙
- 퍼즐게임답지 않은 속도감 넘치는 플레이! 퍼즐과 타이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
- 주문 맞추랴 서빙하랴 정신이 빙글빙글. 손이 느린 사람에겐 힘든 게임
■ 애니팡 + 아이러브커피? 속도감 넘치는 퍼즐형 타이쿤
<퍼즐바리스타>는 퍼즐과 타이쿤을 결합한 게임입니다. 노점카페를 운영하는 유저는 주어진 시간 동안 손님들의 주문에 맞춰 퍼즐을 맞추고(≒음료를 만들고) 서빙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카카오 기반 게임들이 그러하듯,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커피를 파는 것이 목표죠.
게임의 플레이는 <아이러브커피>의 배경 속에서 <애니팡>을 플레이하는 느낌입니다. 유저는 <아이러브커피> 특유의 화사한 배경 속에서 퍼즐조각(음료의 재료)을 가로 세로 3개 이상을 결합해야죠. 다수의 퍼즐을 한꺼번에 터트릴 수 있는 폭탄도 건제합니다.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여러모로 <애니팡>을 연상시키죠.
<퍼즐바리스타>는 이러한 게임방식에 2가지 변수를 더했습니다. 손님의 '주문'과 '만족도'가 바로 그것이죠. 노점카페를 배경으로 하는만큼, 손님은 <퍼즐바리스타>와 다른 퍼즐게임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유저는 손님들의 주문에 맞춰 퍼즐을 맞춰야만(≒재료를 조합해 메뉴를 만들어야만) 막대한 보너스 점수와 추가시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손님이 원하는 퍼즐을 맞춰야만 하죠.
서빙속도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손님이 원하는 메뉴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손님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죠. 메뉴를 만들었다면 손님께 서빙을 해야 합니다. 게임에선 손님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구현되었죠. 빠른 시간 안에 서빙을 완료해야만 손님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유저가 받는 보상 또한 커집니다.
때문에 게임은 손님이 '원하는' 퍼즐을 맞추고, 틈틈히 서빙도 하는 속도감 넘치는 플레이가 특징입니다. 처음엔 생소한 방식 때문에 적응이 힘들지만, 게임에 익숙해진다면 다른 퍼즐게임은 느려서(!) 못할 정도죠. 재료(퍼즐조각)을 조합해 음료를 만든다는 것도 카페라는 배경과 잘 어울립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밀려온 손님들의 주문을 만드는 바리스타의 심정을 절로 느낄 수 있죠.
다만 이런 다이내믹한 플레이는 양날의 칼이기도 합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면 까다로운 퍼즐조건과 서빙이라는 추가 요소 때문에 금방이라도 손이 꼬이기 일쑤죠. 손이나 눈이 느린 사람에겐 접근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 동네 맛집을 향한 대장정! 다양한 업그레이드
타이쿤의 형식을 띄고 있는 만큼, 노점카페의 육성도 <퍼즐바리스타>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유저는 재료, 카페, 바리스타 등 다양한 요소들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유저의 카페는 처음엔 메뉴가 4개에 불과하지만 재료를 업그레이드할수록 판매할 수 있는 메뉴가 늘어납니다. 신규 메뉴인만큼 판매 시 더 높은 점수(≒가격)를 받는 것은 보너스입니다.
각각의 메뉴 또한 업그레이드 요소가 있습니다. 손님들에게 많이 팔린 메뉴일수록 3단계에 걸쳐 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죠. 일종의 카페의 대표상품이 되는 셈이죠.
게임은 이외에도 다양한 업그레이드 요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NG인 <아이러브커피>처럼 다양하진 않지만 카페의 모습이나 카페가 있는 장소를 바꿀 수도 있고, 원한다면 유저의 분신인 바리스타까지(!) 바꿀 수 있죠. (사실 바리스타는 유저의 분신이 아니라 고용인에 불과합니다?) 커피소녀(기본 바리스타)를 제외한 모든 바리스타는 <드래곤플라이트>의 추가 캐릭터처럼 '시간 충전', '폭탄 생성속도 강화' 등 독특한 특기를 가지고 있죠.
개인적으론 이중 재료와 메뉴 업그레이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재료를 업그레이드할수록 추가되는 신 메뉴들은 풋내기 바리스타가 점점 프로로 성장하는 모습을, 메뉴가 많이 팔릴수록 보다 높은 점수로 재조정되는 것은 내 카페에 대표메뉴가 생긴 것을 연상시키더군요. 카페라는 소재와 업그레이드 요소를 연스럽게 매칭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물론 업그레이드라는 목표가 있는 만큼 게임에 더 열중하게 되는 것은 덤이죠.
종합하자면 <퍼즐바리스타>는 카페라는 배경에 퍼즐 게임과 타이쿤 게임의 장점을 적절히 결합한 게임입니다. 특히 주문과 서빙이라는 요소는 카페라는 배경을 잘 살리면서도 퍼즐게임으로썬 독특하게 속도감 넘치는 게임성을 부여해 깊은 인상을 남겼죠. 퍼즐과 타이쿤 게임을 함께 즐기고 싶은 유저, 혹은 속도감 넘치는 퍼즐을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