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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가능성 있는 액션RPG, 청인 G★ 체험기

로쑤 2006-11-14 19:45:41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부스는 이번에 발표하는 굵직한 신작게임 만큼이나 화려한 부스와 다양한 행사로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한 곳이었습니다. 메인 무대 에서는 끊이지 않는 이벤트가 즐비했고, 가훈 써주기, 엽전이벤트 등 다양한 준비로 관람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부스만 훌륭하다고 평가를 받으면 안되겠죠??

 

잘 아시겠지만 이번 지스타 2006에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부스의 관심은 거의 <창천>에만 쏠려 있었습니다. 메인부스 가득 <창천>을 시연할 수 있는 PC로 가득했고 각종 동영상 및 부대 행사들 역시 <창천> 쪽에 타깃이 맞추어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부스에 모인 사람들 역시 <창천>을 플레이 해보고자 줄을 서고, 엽전(위메이드 에서는 엽전을 모아온 사람들에게 경품을 지급)을 모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할 때, 저는 왠지 그 옆에서 조용히 사람을 끌어 모으고 있는 게임인 <청인>에 더 눈길이 갔습니다.

 

<창천>이야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이목을 받은 게임이기도 하고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으로 유명하지만 그 옆에 외로이 있는 <청인>! 첫 공개 임에도 불구하고 <창천>에 밀려 다소 한산한 분위기~

 

<창천>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너무 귀여운 게임이었던 <청인> 향후에 움직임에 더욱 더 주목됩니다. /<청인>과 사랑에 빠진 로쑤


대규모의 위메이드 부스 구석에 자리한 청인의 모습이 다소 으흑...

 

<청인> 무한컨트롤 양산 게임?

 

온라인게임이라고 분명히 들었는데, 모니터 앞에 키보드는 없고 덩그라니 놓여있던 ‘조이패드’.

 

~ 얘들 무슨 생각이지?”라고 처음에 살짝 생각했는데, 3분간의 플레이 후 ‘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관람객을 배려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이패드를 사용한 조작감이 좋았습니다. 키보드만 놓여 있었다면 키보드가 부서져 버렸을지도 몰랐을 거에요.

 

<청인>은 액션게임이라는 표현이 걸맞게 다양한 버튼 콤보 스킬이 존재 하는 등 다양한 공격기술을 사용하는데요, 제가 플레이 해본 ‘뚝배’라는 캐릭터는 덩치에 걸맞게 묵칙한 망치를 휘두르는 스킬을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인 온라인 액션게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두 개의 버튼을 동시 누르는 버튼 스킬 등은 마치 콘솔게임을 접하는 듯 새로웠고 방향키의 조작을 통한 자유로운 무한 전투 역시 시원시원해서 때리는 재미가 무척 쏠쏠했습니다.

 

무한 컨트롤! 이건 뭐 <젤다의 전설>을 모티브로 만든 <진삼국무쌍> 인지 군데군데에서 튀어나오는 적들 때문에 패드를 손에서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바빴습니다. 러블리 큐트(?)한 캐릭터를 가지고 이런 무자비함을 만들다니!

 

예상외의 타격감과 조작감을 만날 수 있다고요~~

 

<청인>의 패드조작을 설명을 해주는 알림판!!! 첫 공개인 만큼 꼼꼼히 적혀 있네요.

 

비교적 산뜻한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이 매력적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느낌의 어려운 말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

 

<청인><던전 앤 파이터>에서 볼 수 있던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의 보상시스템을 선택 했습니다. 유저들은 단순히 몬스터를 잡으면서 얻는 즐거움 이외에 하나하나의 스테이지마다 들어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플레이를 즐기고, 그에 따른 성과만큼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매번 똑 같은 전투를 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이긴 한데, 그것도 몇 번 하다 보면 계속 반복 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은 조금 듭니다.

 

TIG에서도 볼 수 있었던 <청인> 무성영화 역시, 이 같은 한 개의 스테이지를 테마로 제작이 되었죠.

 

누군가를 구출하는 테마의 스테이지를 무성영화로 연출, 진행했던 김학도 씨의 모습입니다.

 

<청인>, 변신시스템 체험은 아직!!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초등학생 유저를 공략하는 3대 요소를 꼽으라면 변신’, ‘소환’, ‘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청인>에는 변신요소는 들어가있다고 하네요.(물론 <청인>이 초등학생용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시연용 버전에서 제가 못 본건지 아직 구현이 되지 않은 부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직 <청인>에서 변신과 관련된 컨텐츠는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듣기로는 도깨비로 변신한다고 하던데, 완전 비호감 스타일로 변하는건 아닐는지 살짝! 걱정되네요이렇게 귀여운 캐릭터들이(뚝배 제외) 도깨비로 변신을 한다니 벌써부터 궁금궁금 모드인데요.

 

좌측부터 ‘여시’, ’싸리’, ’뚝배’ 입니다.

 

<위키> <젤다의 전설>과 유사, <청인>의 색깔 찾아야 할 때

 

지스타 2006 개최 전에 특별한 스크린 샷 한 장 공개 하지 않은 작품이어서 그런지 처음에 <청인>을 보았을 때의 느낌은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또는 웹젠의 신작이라던 <위키>가 극비리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로 넘어왔나 하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온라인게임 장르로는 다소 익숙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기존의 일본풍 RPG를 즐긴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캐릭터의 모습과 배경 풍의 디자인이었습니다.

 

게임의 배경 자체가 ‘도깨비’ 설화에서 나왔다고는 하는 걸로 봐서 제작사 역시 일본풍이라는 느낌을살짝 배제하고자 고대 설화라는 점을 강조했구나 라고 생각도 잠시 해보았습니다.

 

비슷하다는 오해 속에 등장했기 때문에(철저히 저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래용~) 게임 발매 시에는 기존게임들 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정말 비슷하죠?? 유쾌발랄 3D게임인 컨셉도 조금 비슷하고.. <젤다>는 같은 느낌은 아닌가요??

 

<청인>, 지스타2006 체험버전 리뷰를 마치며

 

플레이 버전이 공개는 되었지만 군데군데 손 볼 구석이 무척 많은 게임 입니다.

 

단순히 전투를 즐기기에는 만족 스러웠지만, 스테이지 및 주변 묘사등 많은 것들이 더해져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시간에 쫓기듯이 서비스해서 개발진 스스로도 만족도를 느낄 수 없는 게임은 되지 말았으면 하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조금씩만 더 손보면 훨씬 좋아질 수 있는 걸 그냥 포기하지는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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