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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E3체험] 동작인식에 터치까지 품다, 듀얼쇼크4

PS4의 컨트롤러 듀얼쇼크4, E3에서 써봤더니

현남일(깨쓰통) 2013-06-12 20:48:08
11일(현지시간)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E3 2013에 PS4 실물이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컨트롤러인 듀얼쇼크4도 직접 만져 볼 수 있었고요. 듀얼쇼크4의 주요 변화인 ‘모션센서 지원’과 ‘터치패드 장착’은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LA(미국)=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E3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던 듀얼쇼크4.
 
 
■ 길어진 손잡이, 전체적인 느낌은 딱 ‘듀얼쇼크’
 
일단 겉모습만 보면 듀얼쇼크4는 PS3의 듀얼쇼크3와 비교했을 때 중앙의 SELECT와 START 버튼이 사라지고, 대신 터치패드가 생긴 것이 가장 눈에 띕니다.
 
그런데 실제로 컨트롤러를 쥐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차이점은 손바닥이 닿는 좌우 ‘손잡이’ 부분입니다.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듀얼쇼크4는 손잡이 길이가 듀얼쇼크3보다 살짝 길어졌는데요, 덕분에 듀얼쇼크4는 더 안정적으로 컨트롤러를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이른바 ‘그립감또한 안정적이더군요.
 

공식 사진을 봐도 듀얼쇼크3(위)보다 듀얼쇼크4(아래)의 손잡이가 조금 더 길다.

 
손잡이 부분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듀얼쇼크4는 딱 ‘듀얼쇼크스럽다’는 느낌입니다. 기존에 듀얼쇼크로 조작하던, 그 느낌으로 이용하면 별다른 위화감이 없다고 할까요?
 
먼저 무게를 살펴보면 듀얼쇼크4는 (공식 스펙상) 듀얼쇼크3에 비해 20g 정도 무거워졌습니다.(193g → 210g), 하지만 실제로 잡아 보면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차이를 체감하기 힘듭니다.
 
버튼 배치도 듀얼쇼크3와 다를 것이 없고, 아날로그 스틱의 배치나 조작감도 (살짝 미묘하기는 하지만) 차이를 느끼기 힘듭니다. 굳이 무리해서 아날로그 스틱 조작감의 차이를 설명하자면… 듀얼쇼크3 아날로그 스틱의 ‘고무를 돌리는 것 같은 느낌’이 조금 ‘플라스틱’에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정도로는 의미 있는 수준의 차이라고 할 수 없죠.
 

LT와 RT 버튼을 누르는 감각도 듀얼쇼크3와 흡사하다.
 

아날로그 스틱을 조작하는 감각은 미묘하지만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중앙의 터치패드는 오직 터치로만 조작하기에는 좁은 편이지만, 보조용으로 쓰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듀얼쇼크3에 있던 SELECT와 START 버튼은 각각 Share와 Option 버튼으로 바뀌어 듀얼쇼크4 좌우 상단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이 버튼은 게임 중에 자주 쓰지 않기 때문에 외형에서 크게 의식되는 변화는 아닙니다. 물론 기능 면에서는 차이가 있고요.
 
 
■ PS무브 컨트롤러가 필요 없어진 듀얼쇼크4

듀얼쇼크4에는 PS3용 동작인식 PS무브 컨트롤러에 있던 라이트바(LIGHT BAR)가 내장돼 있습니다. PS 카메라만 있으면 동작인식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 셈이죠.
 

라이트바에 파란색 불이 들어와 있다.

 

한 손으로 잡는 PS무브 컨트롤러와 다르게 듀얼쇼크4는 (웬만하면) 양손으로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듀얼쇼크4를 모션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실제로 써봤더니 별 문제가 없더군요.

 

PS4 하드웨어 론칭 타이틀이자 증강현실(AR)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더 플레이룸>(The Playroom)의 체험영상을 보시죠.

 

<더 플레이룸> AR BOT 플레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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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레이룸> 에어하키 플레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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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의 증강현실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 <더 플레이룸>.
 

듀얼쇼크4의 라이트바를 PS 카메라가 인식해 증강현실 플레이에 이용한다.

 

<더 플레이룸>의 AR BOT. 컨트롤러 안에 귀여운 BOT들이 들어 있다는 설정이다.
 

사진과 같이 컨트롤러를 쥐고 흔들면 그 안의 BOT들이 반응한다.

듀얼쇼크4의 라이트바를 손바닥으로 가리면 컨트롤러 안이 어두워지기도 한다.

 

터치패드를 살짝 긁어주면 BOT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식의 연출도 가능하다.
 

PS4는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8 태블릿PC를 보조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을 SCE가 개발 중이며 향후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위의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듀얼쇼크4와 PS 카메라를 이용하면 PS무브와 똑같은 동작인식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PS4는 카메라를 통해 듀얼쇼크4의 위치정보를 기억하고, 기울기나 흔들림 같은 동작을 인식하죠.
 
터치패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터치’나 ‘슬라이드’ 조작도 인식하기 때문에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독특한 조작방식의 조합이 나올 수 있겠죠. 기본적인 컨트롤러에 동작인식, 터치 조작까지. 듀얼쇼크4의 특성을 잘 살린 게임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더 플레이룸> 모션 보정(세팅)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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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쇼크4에 어떤 센서들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