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평가] 러닝액션+RPG, 판타지러너즈

TIG기자들의 판타지러너즈 for Kakao 집중평가

달식 2013-07-18 19:19:11

[집중평가란?] 디스이즈게임이 모바일 게임을 소개하고, 다양한 기자들이 평가를 내리는 새로운 리뷰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집중평가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게임 전문 기자들이 모여 게임의 재미, 게임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알리는 기사입니다. 게임의 세부 항목 별로 평가를 내리고, 최종적으로 100점 만점의 점수를 ‘깐깐하게’ 매기게 됩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판타지러너즈 for Kakao>(이하 판타지러너즈)입니다. 러닝 게임에 공격 조작뿐 아니라 RPG요소를 더했고, 깔끔한 그래픽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기자들은 <판타지러너즈>의 게임성과 그래픽을 어떻게 바라봤을까요?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개발: 문래빗 | 유통: 넥슨 | 출시일: 2013년 7월 16일 | 다운로드: 애플, 구글

■ 러닝 액션+RPG, <판타지러너즈>

[새 창에서 영상보기]

런+RPG: <판타지러너즈>는 문래빗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러닝 액션 게임으로, 런 게임에 RPG 요소를 더한 게임입니다. 총 3명의 캐릭터에 무기를 장착해 자신만의 파티를 구성하고, 친구의 캐릭터 1명을 빌려서 총 4명의 캐릭터를 사용해 달리게 되는데요. (먼저 달리던 캐릭터가 대미지를 입어 죽으면 다음 캐릭터로 교체되는 릴레이 방식) 무기는 저마다의 특성이 뚜렷하며, 무기/캐릭터 별로 특수능력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유저들은 항상 RPG처럼 캐릭터와 무기의 조합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수집: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원하는 무기나 캐릭터를 ‘뽑기’ 형태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뽑기 방식이 조금 독특한데요. 그러니까 지금 뽑기를 시도하면 어떤 캐릭터나 무기를 획득할 수 있는지 미리 리스트를 알려줍니다. (총 12개)

이 리스트는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계속해서 갱신되는데,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나 무기가 언제 나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유저들은 매 시간 “지금은 어떤 캐릭터가 리스트에 올라왔나” 하고 게임에 접속하게 됩니다. 참고로 무기와 캐릭터가 매우 다양하고 저마다의 특징이 있기에 외모뿐 아니라 성능으로도 수집욕을 자극합니다.

소셜: 앞에서 말한 것 처럼 <판타지러너즈>는 자신만의 3명의 파티 외에 친구의 캐릭터 1명을 빌려서 총 4명의 캐릭터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가 좋은 캐릭터를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많은 도움을 받게 되는데요. 이런 캐릭터를 빌린 후 친구에게 게임을 할 때 필요한 ‘날개’나 선물포인트를 주고 받을 수도 있습니다.

친구의 캐릭터를 잠시 빌려서 달릴 수 있다.

■ <판타지러너즈>의 액션은 어땠나?

기자	추천도	소감
깨쓰통	BAD	다른 런 게임들에 비해 액션이 훌륭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으며, 속도감이나 상쾌하다는 느낌도 덜하다. 일부 무기는 액션이라고 부르기가 민망할 정도로 손맛이 밋밋하며, 피버타임(버서커 타임)은 여태까지 본 런 게임 중 가장 상쾌함이 덜하다.
실리에	COOL	조작이 단순하면서도 무기별로 공격모션과 판정이 개성 있고,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몬스터와의 거리에 따라서 묘하게 박자도 맞춰야 하는 게 꽤나 조작하는 재미도 있다.
심트롤	COOL	무기 종류에 따라서 판정이 다르고, 다른 콘트롤을 요구한다는 점이 신선했다. 약간의 시행 착오만 겪으면 다른 런 게임보다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달식	COOL	점프와 공격을 동시에 하는 조작은 쉽지 않지만, 적응만 되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무기에 따라 바뀌는 공격 범위나 특수 능력이 컨트롤을 하는 다양성도 좋다.
꼼신	COOL	조작이 복잡하고 어렵다. 반면 캐릭터와 무기의 다양성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여기에 캐릭터의 순서를 바꿀 수 있어서 다양한 액션을 즐길 수 있었다.

액션에 대한 디스이즈게임 기자들의 평가는 대체로 좋은 반응입니다. 런 게임에 공격을 더해 액션 요소를 강조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더불어 무기 별로 개성이 강하다는 점이 재미를 살린다는 평가가 많았는데요. 반면 다른 런 게임들에 비해 속도감이나 상쾌함이 덜하다는 소수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 <판타지러너즈>의 그래픽과 UI는?

기자	추천도	소감
깨쓰통	BAD	무슨 관절 인형 보는 것 같은 캐릭터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은 영 별로. 스테이지 디자인 역시 장애물이 배경에 묻히는 경우가 많아 처음 하면 분간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실리에	중립	정감 있는 카툰풍 캐릭터와 배경, 단순하면서도 깔끔해서 눈에 쏙쏙 들어오는 UI는 나무랄 데가 없다. 다만 일부 맵에서 지형과 장애물 분간이 힘들다는 점은 적응하는 데 어렵다.
심트롤	BAD	일단 대기실의 UI는 심플하다는 게 인상적임. 쓸데없이 화려하고, 다양한 원색을 쓰는 다른 런 게임보다 눈이 편하다. 단점이라면 은은한 색상 때문에 메뉴 버튼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
달식	COOL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하게 보여주는 캐릭터와 UI는 전작의 그 느낌을 한 층 발전시켰다. 캐릭터도 귀여워서 수집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하지만 애니메이션만큼은 도저히 좋게 평가하기 힘들다.
꼼신	COOL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홈이나 상점의 UI는 잘 도식화되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 보면 몬스터와 내 캐릭터가 뒤엉켜 뭐가 뭔지 구분하기 어렵다. 게임에 방해가 된다.

<판타지러너즈>의 독특한 그래픽 콘셉트에 대해서는 평이 반반으로 정확하게 갈렸습니다. 그 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콘셉트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다만 지형이 몬스터 등을 가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이었고, 애니메이션에 대한 지적도 많았습니다. 다만 깔끔한 UI는 대체로 좋은 평입니다.

■ <판타지러너즈>의 캐릭터 및 무기 수집은?

기자	추천도	소감
깨쓰통	COOL	캐릭터 수집이 재미는 있다. ‘뽑기’가 무지막지한 확률에 의존해야 겨우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도전욕구를 자극한다. 그리고 정확하게 원하는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획득했을 때의 쾌감도 훌륭하다.
실리에	COOL	뽑기 방식은 상당히 신선하고 수집욕도 생긴다. 무엇보다 내가 갖고 싶은 아이템이나 캐릭터가 바로 눈앞에 진열(?)되어 있어서 유혹을 이기기 어렵다.
심트롤	BAD	원하는 캐릭터나 무기를 얻기 위해서 상점을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는 점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달식	COOL	‘뽑기’방식이 신선하고 재미있다. 아예 어떤 캐릭터나 무기를 뽑을 수 있는지 알려주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수 있다는 마음에 결제를 유도하는 건 신의 한 수다.
꼼신	COOL	본격 ‘개발사님 제 지갑을 바칩니다’. 주무기 등에 따른 공격력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욕심을 버릴 수 없다. 욕심대로 캐릭터와 무기를 잘 맞추면 곧바로 점수 향상으로 이어져 만족스럽다.

한 명의 기자를 제외하면 모두 캐릭터와 무기를 수집하는 ‘뽑기’ 시스템을 긍적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어떤 캐릭터가 나올 지를 보여준다는 점이 재미있고, 직접 뽑았을 때의 기쁨이 크다는 평입니다. 다만 원하는 캐릭터를 뽑기 위해서 매 시간마다 상점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은 일부 기자에게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총 12개의 리스트가 표시되고, 이 중에 캐릭터나 무기가 하나 뽑히는 방식. 여기에 없는 캐릭터나 무기는 절대로 뽑히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뽑으려면 매 시간 갱신되는 리스트를 확인해야 한다.

■ <판타지러너즈>가 강조한 RPG의 재미는?

기자	추천도	소감
깨쓰통	COOL	‘전략의 맛’ 이라고 할까? 어떤 무기를 사용하고 캐릭터를 어떤 순서로 배열해야 좀 더 효율적으로 스테이지를 공략할 수 있느냐를 계속 생각하게 한다는 점은 매우 훌륭하다.
실리에	BAD	캐릭터나 아이템, 배경 등 게임 전반에서 RPG의 분위기가 나긴 하지만, RPG를 플레이하는 맛은 글쎄? 굳이 찾자면 수집과 육성 요소를 말할 수 있겠지만 그냥 무늬가 RPG인 런 게임 정도?
심트롤	COOL	캐릭터를 육성, 파티 구성,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캐릭터 찾기, 그에 어울리는 무기를 구하는 것이 게임의 즐길 거리라면 충분히 RPG의 맛을 내고 있다고 본다.
달식	BAD	런 게임에 RPG요소를 더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파티 구성 외에는 일반적인 액션 게임의 그 것에 가깝다고 느꼈다. 캐릭터 간 역할 분담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캐릭터와 무기만 찾게 된다.
꼼신	BAD	플레이만 본다면 때리고 달리는 전형적인 런 게임이다. 캐릭터가 특별히 수행하는 역할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전략에 따라 파티를 구성하는 부분은 RPG의 요소를 활용 한 듯 보인다.

<판타지러너즈>가 강조하고 있는 RPG의 재미는 긍적적으로 평가한 기자가 두 명, 부정적으로 평가한 기자가 세 명입니다. 긍적적으로 평가한 기자들은 파티 구성과 전략성을 재미있다고 했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기자들은 역할 수행 요소가 약하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캐릭터 3명+1명이 달리기 때문에, 효율적인 조합을 생각해야 한다.

■ <판타지러너즈>, 그래서 몇 점?

기자	점수	총평
깨쓰통	77점	그래픽, UI 등에 대해서는 하루 온종일 비판할 수 있다. 그런데 게임을 하면 할 수록 캐릭터와 장비를 뽑는 재미, 전략을 연구하는 재미, 캐릭터/장비 조합하는 재미를 느꼈다. 단순히 게임의 겉모습이 아닌 그 재미를 평가하자면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런 RPG다.
실리에	68점	조작감, 타격감 등 액션이 주는 손 맛이 충분한 게임이다. 캐릭터나 아이템의 수집과 육성은 단순한 러닝 액션 외의 즐거움이다. 색다른 콘셉트로 런 게임을 즐겨보고 싶다면 한번 즐겨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심트롤	75점	런 게임을 좋아했는데, 파고들 요소가 아쉬워서 망설이고 있다면 해볼만한 게임. RPG의 맛이 느껴지기에 때문에, 단순히 기록 경쟁에만 의존하는 다른 런 게임보다는 재미있다. 다만 사람들을 계속 붙잡을 수 있는 수단이 더 필요할 듯.
달식	86점	조작은 어렵지만 수집이나 공략 요소가 많아 플레이 할수록 깊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친구 30명을 모아 특전 캐릭터와 무기를 손에 넣어라. 그 때부터 <판타지러너즈>의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꼼신	70점	어렵지만 돈만 조금 있다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캐릭터와 무기를 따로 고르고 거기에 상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코어한 느낌이다. 보다 깊이 있는 런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그런데 대체 처치 점수는 어떻게 산정되는 걸까?

<판타지러너즈>는 디스이즈게임 기자들에게 평균 75.2점을 받았습니다. 대체로 기존 런 게임에 비해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입니다. 다만, 호불호가 갈리는 그래픽이나 다소 어려운 조작 때문에 첫 인상이 그리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점수가 깎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