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Ball~!’
지난 금요일(4월 6일)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꼽아 기다려온 프로야구 2007 시즌 개막일이었습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8개 구단들의 전력이 평준화되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박진감 넘치는 시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죠.
한편, 프로야구가 개막과 함께 사이버 세상의 ‘온라인 야구게임 시즌’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야구 2007 시즌은 <신야구> 대 <마구마구> 라는 기존의 양강 구도에 신생팀 <슬러거>가 도전장을 던지면서 3파전을 형성. 한층 더 흥미진진한 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디스이즈게임은 시즌 개막을 기념해서 온라인 야구 게임들의 전력을 분석해보는 전력분석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자… 최후에 ‘끝내기 홈런’을 치는 것은 과연 어느 게임이 될까요?
/글: (16년 동안 LG트윈스를 응원해 온) 디스이즈게임 깨쓰통
~응허~
오랜 역사, 간단하고 쉬운 게임성 지난 11월, ‘네오매치’ 업데이트 단행
■ 간단하면서도 쉬운 게임 플레이 「자동모드 보완! 이전과 같은 극단적인 타격전은 벌어지지 않을 것」 ■ 보완된 자동모드 신야구의 2007시즌 주요 전력보강 ■ 네오매치 업데이트(2006년 11월) <신야구>는 지난 11월에 ‘네오매치’(Neo Match)라는 이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 업데이트로 게임에는 MMORPG의 ‘아이템 인챈트’ 시스템과 유사한 선수 육성 시스템이 추사됐으며, 또한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유명 선수들이 실명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 FA 시스템 업데이트(2007년 3월)
<신야구>를 초창기에 즐겼던 게이머들에게 “이 게임의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자동모드’의 존재를 꼽을 것이다. 타격 커서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이 시스템은 게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초보자라고 해도 쉽게 타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너무나도 극단적인 ‘타고투저’ 현상을 초래해서 많은 악영향을 낳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오플은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 이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공이 들어오는 위치가 표시되지 않게 됐으며, 볼스피드 자체도 굉장히 빨라진 것이다. 이런 식으로 밸런스를 조절한 결과 이제 <신야구>에서는 더 이상 이전과 같은 극단적인 타격전이 발생하지 않는다. 물론 아직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과거 자동모드에 실망해서 게임을 떠났던 유저라면 한 번쯤 주목해 볼만하다고 할 수 있다.
자동모드라고 해도 이전 처럼 무식하게 안타와 홈런을 생산할 수 없다. ■ ‘아이템 인챈트’ 같은 육성 시스템. 하지만…
<신야구>는 네오매치 업데이트에서 마치 MMORPG의 ‘아이템 인챈트 시스템’과도 같은 육성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는 ‘코치’ 아이템을 통해 선수를 강화(특훈)시키면 능력치를 올릴 수 있지만 만약에 실패하면(부상당하면) 오히려 선수의 능력치가 떨어지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런 육성 시스템은 ‘재미와 스릴’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초보자라고 해도 캐시를 많이 사면 얼마든지 강한 팀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의견 또한 굉장히 많은 게 사실이다. (이른바 ‘캐시 러시’가 심해질 것이라는 것) ■ 그리고 몇 가지 아쉬운 점들 ■ 2007 시즌 감독(개발자)의 각오 지난 2006년은 <신야구>에 있어 변혁의 해였습니다. 대규모 업데이트 ‘네오매치’를 통해 게임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최근 업데이트한 FA 시스템을 바탕으로 2007년에는 더욱 즐겁고 재미있는 신바람 야구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신야구>를 사랑해 주시는 유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007 시즌 성적 전망
온라인 야구 게임 중 가장 먼저 공개됐으며, 또한 ‘캐주얼 게임’의 기본에 가장 충실한 <신야구>. 서비스 초기에 문제가 됐던 자동모드의 밸런스는 많이 해결됐으니 과거에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들을 다시 끌어 모을 수만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2년이 다 되어 가는 게임답지 않은 밸런스와 컨텐츠 문제 등은 조속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
풍부한 즐길 거리와 탄탄한 밸런스 마니악한 어려운 게임성이 아킬레스건
■ 구단주 * 애니파크(개발)/CJ인터넷(서비스) ■ 주요경력 * 2005년 12월, 1차 클로즈 베타 시작 * 2006년 3월, 오픈 베타테스트 시작 * 2006년 6월, 부분 유료화(상용화) 돌입 * 2007년 4월, 재계약비 폐지 ■ 카드 게임과 프로야구의 앙상블 <마구마구>가 다른 야구 게임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와 같은 ‘선수카드 수집’ 부분이다.
이 게임에는 1983년부터 2006년까지 국내에서 활약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모두 ‘카드’로 등장한다.게이머들은 이를 ‘카드 뽑기’ 형식으로(혹은 다른 게이머가 내놓은 카드를 경매로 구입) 수집할 수 있다. 따라서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1선발 선동열, 2선발 최동원, 4번 타자 이승엽’ 같은 자신만의 드림 팀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던 그 당시의 선수들로 한팀을 구성해 볼 수 있다.얼마나 멋진 일인가?
마구마구 2007시즌 주요 전력보강 ■ 싱글플레이 모드 추가(2006년 12월) <마구마구>의 싱글 플레이 모드는, 말 그대로 다른 플레이어가 아닌 컴퓨터와 즐길 수 있는 게임모드를 말한다. 이 모드에서는 1986년~2006년의 포스트 시즌을 가상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초보자들은 다른 플레이어와의 경기에 앞서서 즐기는 ‘연습모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 재계약비 폐지 (2007년 4월) 4월의 시작과 함께 <마구마구>는 게임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결단을 단행했다. 선수들의 재계약비를 폐지하고, 새롭게 카드 육성 시스템을 추가한 것이다. 이 덕분에 게이머들은 매달 선수들과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돈의 압박’에서 벗어나게 됐으며, 오랫동안 게임을 하지 않았더라도 다시 복귀하는데 큰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됐다. 또한 ‘자신만의 특별한 카드’를 육성해볼 수 있는 찬스를 맞게 됐다. 과연 이러한 변화가 게이머들을 끌어 모으는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오히려 지금까지 유지해온 <마구마구> 고유의 색을 잃게 만들까? 여러 가지로 주목해 볼만한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강력한 승부수임에는 틀림 없다. <마구마구>는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 프로야구 팬들을 위한 서비스가 가득 준비되어 있다.
각 구단의 실제 응원가와 응원구호를 게임의 효과음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정 연도의 특정 팀 선수를 모두 모으면(가령 1994년 우승한 LG트윈스의 멤버) ‘세트 효과’도 발동한다.
물론 이런 요소들은 때로 양날의 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한국 프로야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사실 이런 것들이 그렇게 끌리는 요소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마구마구>는 좋든 싫든, 의도됐든 의도돼지 않았든 결국 ‘한국 프로야구를 관심 있게 보아온 팬들만을 위한’ 다소 마니악한 게임이 되어 버렸다고 할 수 있다. ■ 머리 나쁜 사람은 즐기기 힘든 게임
<마구마구>는 웬만한 콘솔 야구 게임 저리가라 할 정도로 게임 시스템이 복잡하다.
‘날씨 시스템’, ‘파워스윙 시스템’, ‘노려치기 시스템’, ‘스펠카드 시스템’, ‘3종류의 스윙 시스템’ 등 미리 알고 있어야 할 사항들이 정말 많고, 어렵다. 머리 나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고수되기 정말 힘들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지금까지 콘솔(혹은 PC 패키지) 야구 게임을 즐겨온 게이머들은 조금만 노력하면 금새 익숙해질 수 있는 수준이지만, 지금까지 야구 게임을 거의 즐기지 않은 초보자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3 대 3 팀전, 홈런 레이스, 풀카운트 모드 등 다양한 게임 방식을 지원해서 즐길거리가 부족할 일은 없다. 그런데, 2007년도 됐는데 응원가는 새로 업데이트 안 되려나? ■ 2007 시즌 감독(개발자)의 각오 2006년에 <마구마구>를 사랑해 주신 많은 유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007년에는 더욱 더 완성도를 높여 최고의 야구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마구마구가 한국 프로 야구의 대중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마구마구>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2007 시즌 성적 전망 <마구마구>는 콘솔 야구 게임 부럽지 않은 게임성과 다양한 컨텐츠, 그리고 튼실한 밸런스와 즐길 거리를 갖춘 게임이다. 현 시점에서는 온라인 야구 게임계의 최강자라고 평가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단, 초보자들이 접근하기 힘든 마니악한 게임성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 그리고 과연 최근 단행한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지의 여부가 올 한해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우스 하나면 모든 조작이 해결! 게이머가 다시 쓰는 고교야구의 전설
* 와이즈캣(개발)/네오위즈(서비스) ■ 주요경력 * 2006년 1월, 1차 클로즈 베타 시작 * 2006년 6월, 2차 클로즈 베타 시작 * 2007년 2월, 첫 클베 후 1년 만에 오픈 * 2007년 3월, 부분 유료화(상용화) 돌입
■ 마우스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간편한 조작 시스템 클로즈 베타테스트 때까지만 해도 ‘게임성이 너무 떨어진다’며 저평가를 받았던 <슬러거>. 하지만 선수들이 실미도에서 특훈이라도 받았는지 오픈 베타테스트 버전은 경쟁작들에 뒤지지 않는 컨텐츠와 게임성으로 중무장하고 돌아와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슬러거>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다른 게임들과 달리 타격부터 투구, 수비를 마우스 하나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것!
물론 키보드 역시 지원하며, 게이머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둘 다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런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는 지금까지 나온 야구 게임 중 가장 편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 난공불락? 까다로운 타격 시스템 하지만 인터페이스가 간단하다고 해서 게임의 난이도까지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슬러거>의 타격 난이도는 온라인 야구 게임 중에서 가장 어려운 편에 속한다. 공이 날아오는 궤적이 전혀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알아보기도 힘들다) 초보자들은 ‘배팅 커서를 공에 갖다 대는’ 기본적인 행위 조차 제대로 하기 힘들다. 실제로 게임에서 초보자들끼리 맞붙으면, 서로 타격을 못해 경기가 연장전까지 가는 모습을 쉽게 구경할 수 있으니….
단, 그런 만큼 타격에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은 확실히 뛰어난 편이다. 또한 게임을 많이 하면 할 수록 자신의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스스로 실감할 수 있다. ■ 내가 다시 쓰는 고교야구 전설 <슬러거>가 다른 게임과 차별화되는 또 다른 특징은,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전국에 존재하는 유명 고등학교 중 하나를 자신의 팀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학교 출신의 유명 프로야구 선수들로 팀이 자동 구성된다.
게이머들은 이런 고교 야구단을 이끌고 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 (가령 ‘광주 제일고’를 선택하면 선동렬, 이종범이 선수로 들어온다는 식이다) 모교의 이름을 걸고 게임에 참가한다… 이는 분명 다른 야구 게임에서 느껴볼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 선수 육성의 재미가 살아있다 <슬러거>는 나만의 팀을 만들고 육성하는 ‘육성 모드’와, 프로야구 구단을 선택해서 즐기는 ‘친선 모드’ 두 가지 게임 방식을 제공한다. 재미있게도 네오위즈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다른 스포츠 게임인 <피파 온라인>과 굉장히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육성모드에서 게이머는 팀을 육성하는 재미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게임의 결과에 따라서 선수들의 능력치가 자동으로 올라가서 자신의 노력이 곧 선수들의 육성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에서 일정량 이상의 게임을 소화하면 하나의 시즌이 끝나고, 오래 활약한 선수는 은퇴를 한다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교섭을 통해 은퇴를 막을 수도 있다) 이런 독특한 시스템 덕에 게이머들은 실제로 야구 구단을 운영하는 것과 같은 재미를 느껴 볼 수 있다. 하지만 <슬러거>는 아직 트레이드 시스템을 포함한 주요 시스템들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고, 컨텐츠 역시 풍부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전력이 완성단계라고 평가할 수는 없다. 게임이 계속해서 인기를 얻어 나가기 위해서는 향후 이 부분이 집중적으로 보강되어야 할 것이다. ■ 2007 시즌 감독(개발자)의 각오 간편함으로 무장한 진짜 야구 <슬러거>는 빠른 속도감으로 야구의 묘미를 한껏 살렸습니다. 또한 간편한 마우스 조작을 지원하여 게이머들이 생생한 타격감과 편리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특히 고교야구단을 기반으로 한 육성 모드는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야구 게임의 새로운 재미요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07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전국 야구장에서 펼쳐질 생생한 ‘진짜 야구’의 재미를 <슬러거>에서도 그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2007년 온라인 야구게임의 최강자로 올라설 <슬러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2007 시즌 성적 전망 <슬러거>는 경쟁작들에 없는 장점과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선수와 구단 육성’의 재미는 강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아직 컨텐츠 부분이 많이 빈약하기 때문에 올해 이에 대한 집중 보강이 얼마나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