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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폐인양성 게임, 풋볼매니저 라이브

태무 2007-04-24 14:48:41

당신은 스폰서로부터 10만 파운드(약 1억5천만원)의 예산과 새로운 축구클럽을 창단할 수 있는 전권을 위임 받았다. 크리스찬 호나우도,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당신이 원하는 어떤 선수든 영입할 수 있고, 클럽 이름은 물론 홈그라운드, 유니폼, 선수계약 등 클럽에 관한 모든 사항을 당신이 결정할 수 있다.

 

, 하나 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 당신은 좀비가 되어야 한다! 자면 진다! /디스이즈게임 

 

 


 

<풋볼매니저>를 한번이라도 플레이해본 사람들이라면 ‘<풋볼매니저>가 온라인게임으로 등장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게임이 온라인게임으로 등장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았다. 너무 많은 유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하고, 티에리 앙리와 세브첸코의 투톱을 원할 테니까.

 

(적어도 지금으로써는) 스포츠익터렉티브가 이런 고민들을 슬기롭게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 <풋볼매니저 라이브>는 기본적으로 1,000명의 유저가 한 서버에 들어가 자신만의 팀을 생성해서 플레이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당연히 실존하는 선수 한명은 유저 한명만 보유할 수 있다. 루니와 루니가 볼을 다투거나, 세브첸코와 세브첸코가 득점 경쟁을 벌이는 일은 없다는 말이다.

 

 

처음 게임에 접속하면 먼저 프로필을 작성하고 자신만의 팀을 생성하게 된다. 이때 클럽의 명칭은 물론 홈그라운드와 유니폼, 각종 용품도 선택할 수 있다. 이 게임은 <풋볼 매니저>의 최대 강점인 ‘데이터베이스’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즉 전세계 수십개의 리그와 수천명의 선수 데이터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풋볼매니저>는 선수들의 능력치가 다채로우면서도 사실적인 것으로 유명한데, 이 같은 특징은 <풋볼매니저 라이브>에 그대로 반영된다.

 

클럽을 만들고 나면 <풋볼매니저>의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모든 선수들 중 자기가 원하는 선수들을 선택해 팀을 구성하게 된다. 만약 누군가 A라는 선수를 선택하게 되면, 그 선수는 해당서버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되어 다른 사람이 선택할 수 없게 된다. 물론 이때는 다른 유저에게 이적을 제안하거나, 경매를 통해 자유계약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이 게임에서는 ‘옥션’ 방식을 채택해, 어떤 유저든 경매에 참가해 자신에게 필요없는 선수들을 내놓거나 사올 수 있다. 경매에 선수를 내놓을 때는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 이적금액과 즉시 이적비용을 제시하게 된다. 물론 자유계약 선수도 옥션에서 영입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작들이 그렇듯이 <풋볼매니저 라이브>에서도 선수의 능력치와 실제로 활약하는 정도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 수천 만원을 들여 유명선수를 영입하는 것보다, 각 포지션에 맞는 적절한 능력치와 적절한 몸값을 가진 중급 선수 여럿을 영입하는 것이 클럽을 경영하는 데는 더욱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즉, 장기적으로는 지구방위대보다 잘 구성된 클럽팀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얘기다(물론 유명선수들의 몸값에 비해 초기에 주어지는 1억 5,000만원은 터무니 없이 작은 액수여서 초기에는 유명선수를 영입할 수도 없다).

 

<풋볼매니저 라이브>에서는 스폰서로부터 매일 기본적인 양의 운영비를 지급 받고, 매달마다 클럽의 운영비가 정산된다. 당연히 승리를 많이 할수록 더 많은 운영비(보너스)를 받을 수 있지만, 좀더 지혜롭게 클럽을 운영하면 비용을 아낄 수도 있다.

 

 

매치가 이뤄지는 방식은 간단하다. 당신 혹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리그, 토너먼트, 대회에 참가(JOIN)하거나, 혹은 간단하게 온라인상에 있는 다른 유저에게 도전할 수 있다. 이때 경기를 세팅하는 사람(방장)은 입장료나 상금 등의 세부사항과 어떻게 라운드를 진행할지, 또 어떤 랭크의 팀들이 이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게 된다.

 

경기는 매일 24시간, 언제나 벌어지게 되는데, 유일한 제약은 상대방이 온라인상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다른 유저에게 도전하는 인스턴트 매치 방식에서는 이 같은 제약이 별 상관이 없지만, 정해진 시간에 경기를 치러야 하는 컵이나 리그에서는 좀더 주의해야 한다. 컵이나 리그에 참여했을 때는 언제까지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마감시간이 있으며, 이를 어겼을 때는 큰 페널티를 받게 된다. 자칫 잘못해서 잠이라도 자다가 마감시간을 놓치게 되면 경기에 실격패 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페널티까지 받게 되는 것이다. 어떤 페널티가 주어질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동안 리그에 참여할 수 없다는 등의 제재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가 시작되면 <풋볼매니저>의 전통적인 탑-다운 뷰로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다. 하이라이트 스피드를 변경하려면 경기에 참여하는 모든 유저들의 동의가 필요하고, 메인 스크린 옆의 대화채널에서는 언제든 자유롭게 채팅을 할 수 있다. 전술을 변경하거나, 선수를 교체하는 기능은 대부분 실시간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풋볼매니저 라이브>는 현재 개발이 80% 정도 진행된 상태로, 2007년 5월 중 베타테스트를 시작해 2008년 3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직 유료화 방식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스포츠인터렉티브측은 월정액제에서부터 부분유료화까지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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