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짝’게임 소개팅이란?] 매주 쏟아지는 모바일게임 중 어느 것을 골라 받아야 할지 난감하시죠? TIG 기자들이 모여서 그날 출시된 신작을 직접 플레이해본 뒤 첫인상을 모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소개팅에 나온 상대를 살펴보듯 신랄하고도(!) 말랑말랑하게(?) 풀어낸 코너의 이름은 바로 신‘짝’게임!
오늘 살펴볼 모바일게임은 <해적왕 곰피스 for Kakao> <모터크로스 멜트다운> <빙고팡 for kakao> <싸워라! 워드킹 for Kakao>입니다. 3-매치 퍼즐, 미니게임 모음, 끝말잇기 등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소재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들이 많네요. 이중 어떤 게임이 TIG 기자들의 ‘짝’으로 선택됐을까요? /디스이즈게임 주재상 기자
1월 24일 애겜촌을 찾은 남자들
남자 1호(깨쓰통), 남자 2호(실리에), 남자 3호(버징가), 남자 4호(달식)
오늘의 애겜촌 물은 어때?
게임 1호 <해적왕 곰피스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여러 미니 게임을 한 자리에 모은 전형적인 미니 게임 모음 방식의 캐주얼 게임입니다. 제목만 보면 정체모를 고무인간이 나올 듯하지만, 실제로는 귀여운 곰돌이들이 해적으로 등장. 보물 지도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배경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는데요.
등장하는 미니 게임은 모두 4가지이며, 모두 간단한 조작을 통해 즐길 수 있습니다. 카카오 게임하기로 출시한 만큼 각 게임에서 얻은 점수를 모두 합해서 친구와 랭킹 경쟁을 할 수 있는 요소도 존재합니다. 또 마치 런 게임처럼 ‘피버 모드’가 존재하며, 점수 획득에 특화된 ‘페스티벌 모드’까지 잊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애겜촌 첫인상 투표
남자 1호: 미니 게임의 흡입력이 너무 떨어진다. ★★
남자 2호: 캐릭터가 귀엽다는 것 외에는 내세울 것이 없다. 그냥 무난무난. ★★☆
남자 3호: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정말 재미 없다. ★☆
남자 4호: 미니 게임이 쓸 데 없이 복잡한데, 또 난이도는 높다. ★★
게임 2호 <모터크로스 멜트다운> iOS
뭔가 게임명만 보면 모터 사이클을 소재로 한 레이싱 게임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차라리 리듬 게임에 더 가깝다고 보면 되는 작품입니다.
이 게임은 유저들이 모터 사이클을 직접 조작하는 대신, 화면 아래에 흐르는 노트를 타이밍에 맞춰 터치하면서 묘기 점수를 얻는다는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레이싱 게임에 소질이 없더라도 오토바이 특유의 시원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물론 레이싱 게임 특유의 손 맛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애겜촌 첫인상 투표
남자 1호: 레이싱의 박진감도, 리듬 게임의 흥겨움도 느낄 수 없다. ★★
남자 2호: 그래픽은 좋지만, 정작 눈으로는 느릿한 노트만 쫒고 있다. ★★☆
남자 3호: 오토바이는 신나게 달리는데, 내 손은 느릿느릿. ★★☆
남자 4호: 이 훌륭한 그래픽으로 차라리 제대로된 레이싱 게임을 만들었으면 재미있었을 듯. ★☆
게임 3호 <빙고팡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기본적으로는 <비주얼드 블리츠>나 <애니팡>과 흡사한 3-매치 방식을 기반에 둔 퍼즐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몇몇 과일블록들이 얼음 속에 갖혀 있으며, 이를 깨야만 한다는 점에서 다른 3-매치 퍼즐 게임들과 차별화가 되는데요. 그렇기에 게임명인 ‘빙고’는 강아지 이름이나 빙고(Bingo)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과일블록을 가둔 얼음(氷庫)을 말합니다.
똑같은 블록을 3개 이상 배열해도 얼음이 깨지지 않으면 클리어되지 않기에,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전술을 구상해볼 수 있습니다. 가령 얼음에 갖친 과일블록 5개 이상을 쌓은 다음 전략적으로 터뜨리면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식입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애겜촌 첫인상 투표
남자 1호: <애니팡>보다 머리가 더 아프다. ★★
남자 2호: 순수 퍼즐의 재미보다 한계까지 참았다가 터뜨리는 쾌변의 즐거움만 있다. ★★☆
남자 3호: 머리를 쓰면 게임이 느려지고, 안 쓰면 점수가 낮다. ★★
남자 4호: 나름 머리를 쓸 요소는 있지만, 딱히 재미로 연결되진 않는다. ★★
게임 4호 <싸워라 워드킹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법한 ‘끝말잇기’ 게임을 소재로 한 대전 게임입니다. 상대방은 AI가 아닌, 실제 사람이며, 그렇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PVP(?)를 즐겨볼 수 있습니다. 한 턴에 40초의 시간이 주어지며, 주어진 시간 내로 끝말잇기에 성공하면 상대방을 공격함과 동시에 턴이 넘어가는 방식이죠.
반드시 표준국어사전에 등록된 명사로 공격해야 하며, ‘고진감래’, ‘신토불이’같은 사자성어로 공격하면 보너스 공격력을 얻습니다. 또한, ‘나트륨’, ‘두릅’ 등 반격이 불가능한(!) 단어로 공격하면 무려 재공격할 수 있는 찬스가 주어지므로 상대방에게 재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는 것도 전략의 핵심입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애겜촌 첫인상 투표
남자 1호: 잊지 않겠다 ㄱ-. 이리듐, 나트륨, 카드뮴, 이트륨, 헬륨. ★★★
남자 2호: 익숙한 끝말잇기를 귀여운 캐릭터와 대전 방식으로 잘 재해석했다. ★★★☆
남자 3호: 별 기대 없이 받았는데, 이를 뛰어넘는 재미가 있다. ★★★★
남자 4호: 끝말잇기의 쫄깃함을 잘 살렸다. ★★★☆
커플 선택의 시간
오늘 신‘짝’게임에서는 <싸워라 워드킹 for Kakao>이 ‘짝대기 몰표’를 받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끝말잇기’를 소재로 대전의 쫄깃한 긴장감을 잘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죠. 사실 언뜻 보면 큰 재미를 기대하기 어려운 겉모습이지만,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반전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해적왕 곰피스 for Kakao>는 미니게임 모음집임에도 개별 미니게임의 완성도가 떨어져 아쉽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또 노골적으로 <원피스>를 연상시킨다며 반감을 드러낸 기자도 있었습니다.
<모터크로스 멜트다운>에 대해선 모든 기자들이 그래픽이 뛰어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래픽 하나는 최근 등장한 그 어떤 게임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었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그래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게임성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빙고팡 for Kakao>은 익숙한 규칙으로 쉽게 적응할 수 있지만, 정작 퍼즐 풀이보다 ‘얼음깨기’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점수를 높게 받는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큰 격이라고나 할까요? 플레이타임이 길어서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평도 받았습니다.
1월 24일 신‘짝’게임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게임이 마음에 드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