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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천생연분] 쏟아지는 RPG, 귀엽고 깜찍한 용병들이 이쁨 받아

[TIG 기자들이 선택한 4월 11일 모바일게임 신작은?]

전승목(아퀼리페르) 2014-04-12 15:30:27



[신작게임 천생연분이란?] 바쁜 현대인들에겐 간단한 모바일 게임조차 여유롭게 플레이해볼 시간이 없죠. 하물며 매주 쏟아지는 모바일 게임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TIG 기자들이 모여서 그날 출시된 신작을 직접 플레이해본 뒤 첫인상을 모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살펴볼 게임은 <가디언스톤 for Kakao> <무적의 용병단> <매일매일 롱롱롱 for Kakao> <후궁무쌍> <시드 4> 5개입니다. TIG 기자들이 ‘천생연분’으로 선택한 게임은 무엇일까요? /디스이즈게임 전승목 기자


 

4월 8일 출격하는 기자팀 멤버들

 



 

신작 게임들의 첫인상 매력 발산!

 

<가디언스톤 for Kakao> 안드로이드, iOS 



<가디언스톤 for Kakao>의 첫 인상은? 딜루젼스튜디오가 개발한 <가디언스톤>은 모바일 RPG입니다. 자신의 캐릭터와 '가디언'이라 불리는 소환수들과 함께 몬스터와 대결하는 게임이죠. 처음 공개될 때는 디즈니와 픽사 등의 유명 캐릭터와 닮은 가디언이 등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정식으로 출시되면서 비슷하다고 지적받은 캐릭터들은 모두 수정되거나 교체됐습니다. 

 

게임 시스템 자체는 모바일 RPG의 정석을 따르고 있습니다. 더 강한 '가디언'을 수집해서 파티를 구성하고 더 강한 몬스터를 잡는 활동을 하니까요. 대신 모바일게임 중에서는 제법 화려한 전투 연출을 자랑합니다. 모든 캐릭터들이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보이며 적을 공격하니까요. 손가락을 튕겨 딱밤을 때리듯 공격하는 등 위트 넘치는 액션도 있어 인상적이었고요.  


다만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움이 들 수 있습니다. 오프닝에는 용과 싸우는 영웅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막상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졸개 몬스터들을 잡는 심부름꾼 노릇이나 하는 주인공이 등장하거든요. 그래서 스토리를 중시하는 기자들에게는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꼼신: 북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액션과 유머가 인상적이다. 그래도 ‘논란의 그녀들’은 사라졌다.

 ★★★


다미롱: 모바일 RPG의 정석, 사라진 스토리가 아쉽다 ★★★☆


아퀼: 위트 넘치는 몬스터들이 인상적, 특히 도전 모드의 보스의 ‘딱밤’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


한낮: 시스템은 무난한데 끝내주는 연출이 이를 보완한다. 다만 오프닝이 끝나면 급격히 식상해지는 스토리가 아쉽다. ★★★☆



딱밤 때리기 공격 액션. 위트 있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무적의 용병단> 안드로이드



<무적의 용병단>의 첫 인상은? 크레이브몹이 개발한 <무적의 용병단>은 자동 전투를 가미한 전략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용병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해야 합니다. 방어력이 높은 근접전 캐릭터를 맨 앞에 배치하고, 그 뒤에는 방어력이 살짝 떨어지지만 공격력이 좋은 캐릭터를, 맨 뒤에는 힐러와 원거리 공격 캐릭터를 배치하는 방식이죠.  


‘천생연분’에 참여한 기자들에게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귀여운 용병들이 깜찍한 모션으로 싸운다는 특징도 좋았지만, 은근히 파고들만한 요소도 있었거든요. 자동 전투 게임인데도 어떤 능력을 가진 용병을 어디에 배치하냐에 따라 전투결과가 달라지니까요.


그래서 파티를 어떻게 짤까 고민하며 플레이할 수 있었고, 그만큼 자신이 대열을 짠 용병들이 어려운 전투를 이겨냈을 때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플레이어가 조작할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고 자동으로 전투가 진행되므로, 자동 전투에 거부감을 느끼는 유저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꼼신: : 액션 RPG를 플레이하면서 스포츠 전략게임을 하는 듯한 기분. 때깔도 훌륭하다. ★★★★


다미롱: 컴퓨터가 하는 자동전투가 아니라 사용자가 명령하는 자동전투 4.0 ★★★★


아퀼: 자동전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깜찍한 캐릭터, 전투 모션에 호감을 느꼈다 ★★★☆ 


한낮: 전술 짜주고 무기 맞추고 전략 분석하고. 아기자기해 보여도 파고들 요소가 많아보인다. ★★★★

 

  귀여운 캐릭터들에 파고들만한 전술성까지 갖춘 <무적의 용병단>.



<매일매일 롱롱롱 for Kakao> 안드로이드, iOS


<매일매일 롱롱롱 for Kakao>의 첫 인상은? A2X게임즈가 개발한 <매일매일 롱롱롱 for Kakao>는 지난해 9월 아프리카TV에 출시됐다 카카오 게임하기로 재출시된 퍼즐 게임입니다. 채소 모양의 아이콘들을 같은 종류끼리 짝지어 손가락으로 쭉 훑어주면 아이콘이 사라지고 점수가 올라가는 방식의 게임이죠. 


게임 방식 자체는 <포코팡 for Kakao>을 비롯한 기존 퍼즐 게임들과 유사합니다. 친구와의 1:1 대결을 강조해 차별화를 꾀했죠. 참고로 1:1 대결을 할 때는 각종 방해 아이템을 사용해서 친구가 퍼즐을 못 맞추도록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전단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퍼즐 위에 커다란 전단지가 등장하면, 전단지를 터치해 옆으로 완전히 밀어낼 때까지는 퍼즐에 손도 못 대거든요. 실제로 기자들끼리 플레이할 때는 후배 기자가 전단지를 연속으로 뿌려서 선배 기자를 멘탈 붕괴에 빠뜨리는 일도 나타났고요. 덕분에 신선한 재미는 없는데 대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꼼신: 대전으로 즐기는 <포코팡>. 아는 사람과 하면 나름 재밌다.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는 많이 아쉽다. ★★★


다미롱: 현실 친구와 함께 하면 오고 가는 방해 아이템에 훈훈한(?) 우정이 싹튼다 ★★★ 


아퀼: 나의 방해 아이템에 골탕 먹고 약 올라 하는 친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한낮: 퍼즐 대신 주변 잡기에 집중한 게임, 근데 이것이 은근히 승부욕을 자극한다. ★★★


 



오른쪽의 '전단지'를 활용해 상대방을 멘탈 붕괴시킬 수 있는 퍼즐 게임이다.


<후궁무쌍> 안드로이드, 티스토어


<후궁무쌍>의 첫 인상은? 중국 게임회사 ‘공중망’이 개발하고 SK네트웍스서비스가 서비스하는 <후궁무쌍>은 웹게임 인상이 강한 모바일 RPG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건물에서 거둔 세금으로 영웅을 육성하고, 그 영웅으로 몬스터를 잡아 더 강한 영웅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고요.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면 게임에 등록된 친구나 PvP로 굴복시킨 유저 캐릭터를 ‘노예’로 부려먹고 더 많은 자원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왠지 평소 얄밉게 생각하는 사람이 같이 플레이하고 있다면, 노예로 부려먹으며 고소해 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 시스템말고는 참신해보이는 것이 없었습니다. 느리고 답답하게 반응하는 인터페이스가 방해가 됐고요. <후궁무쌍>이라는 제목답게 전투에 도움을 주는 미녀 캐릭터가 등장하긴 한데, 글쎄요? 그보다 더 예쁜 여자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도 많으니 미녀 캐릭터를 <후궁무쌍>의 장점이라 하긴 애매합니다. 더빙으로 나오는 여성 목소리가 어색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는 문제도 있고요.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꼼신: 느린 진행, 야릇한(?) 목소리 그리고 일러스트까지. 20대 여성이 즐길 게임은 아닌듯. ★☆


다미롱: 여자 예쁜 게임도 많고 자동전투 볼만한 게임도 많다. 차별성이 없다. ★★☆


아퀼: 친구를 부려먹어 자원을 캐는 시스템은 신선한데 자동 전투는 영 재미없다. ★☆


한낮: 게임은 무난한데 느리고 답답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속이 터진다. ★★ 



한 기자는 캐릭터를 보고 극화체 풍의 어느 만화가 떠올랐다고 고백했다. 미녀 캐릭터가 특별하게 예쁘다 하기는 어렵다. 

 

<시드4> 안드로이드


<시드4>의 첫인상은? 씨에이치게임즈가 개발한 <시드4>는 <시드> 시리즈의 완결작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인크로스가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퍼블리싱 지원대상 모바일 게임 중 하나로 꼽힌 타이틀이죠. 


전작 <시드3> 맵을 직접 탐험하며 적과 싸우는 RPG였던 반면, <시드4>는 카드 배틀 게임과 유사한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정해진 던전에 캐릭터를 진입시키고, 등장하는 몬스터 일러스트를 공격해 체력을 0으로 깎는 방식이죠. 대신 레이드나 PvP, 길드전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도입했습니다. 


다만 오래 플레이하면 모를까, 초반에 잠깐 플레이해서는 재미를 느끼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몬스터를 잡아서 아이템을 얻고 강화하고 더 강한 몬스터를 잡는 활동이 초반부터 너무 반복됐거든요. 


그렇다고 일러스트나 전투 연출이 좋은 편도 아니고, 인상적인 스토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리즈 완결작임에도 전작과 완전 다른 시스템을 채택하고 변화를 시도했지만, 그 변화가 긍정적이었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꼼신: 그래픽, 스토리, 진행 방식, 연출까지 어느 것 하나 눈길을 끌지 못한다.  ★★


다미롱: 시리즈를 다른 의미로 완결지었다. ★★


아퀼: 아이템을 얻기 위해 싸우는 행위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게임 같았다. ★☆


한낮: 보는 재미도 없고 읽는 재미도 없다. 차라리 스토리라도 빵빵하게 넣든가. ★ 



카드 배틀 게임과 흡사한 진행. 연출이 밋밋해 아쉬움을 남겼다. 



첫인상 투표: 사랑의 짝대기!

 



 

오늘 천생연분에서는 <무적의 용병단> 높은 점수를 받고 퀸카에 등극했습니다. 자동전투가 취향이 아니라는 아퀼은 <매일매일 롱롱롱 for Kakao>을, 애니메이션과 같은 연출과 유머에 좋은 인상을 받은 꼼신은 <가디언스톤 for Kakao>를 선택했습니다. 

 

<무적의 용병단>은 자동전투 게임이지만 용병의 특기와 진영 배치 요소로 전략성을 가미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깜찍하고 귀여운 용병들에게 호감이 간다는 이유도 있었고요.  

 

<가디언스톤 for Kakao> 두 번째로 높은 종합점수를 받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모든 기자들이 전투의 연출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죠. 다만 오프닝에 걸맞는 스토리를 게임 초반부터 보여줬다면 오늘의 퀸카가 달라졌을지도 몰랐는데, 초반 스토리가 아쉽네요.

 

<매일매일 롱롱롱 for Kakao>는 익숙한 퍼즐 게임에 1:1 대결 요소를 잘 섞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면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는 소감도 나왔죠. 다만 퍼즐 방식이 신선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후궁무쌍>은 전형적인 웹게임 방식으로 진행돼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유난히 미녀 캐릭터를 강조한 게임이지만, 다른 게임에 비해 일러스트가 출중하지 않아 특징이 돋보이지 않았어요. 덤으로 느리고 답답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평균 이하의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시드4>는 전작과 다른 시스템을 내세웠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픽이든 전투든 스토리든 어느 하나 인상적이지 못했거든요. 오히려 시리즈의 완결작다운 스토리와 전작으로부터 계승받은 전투 시스템을 내세우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4 11 신작게임 첫인상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여러분은 어떤 게임이 마음에 드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