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게임 천생연분이란?] 바쁜 현대인들에겐 간단한 모바일 게임조차 여유롭게 플레이해볼 시간이 없죠. 하물며 매주 쏟아지는 모바일 게임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TIG 기자들이 모여서 그날 출시된 신작을 직접 플레이해본 뒤 첫인상을 모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살펴볼 게임은 <런앤레이드 for Kakao> <라이징히어로 for Kakao> <대리의 전설 for Kakao> <클링 for Kakao> <버블몬 for Kakao> <어스토니시아 VS for Kakao> <드래곤사가 for Kakao> 7개입니다. TIG 기자들이 ‘천생연분’으로 선택한 게임은 무엇일까요?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4월 18일 출격하는 기자팀 멤버들
신작 게임들의 첫인상 매력 발산!
<런앤레이드 for Kakao> 안드로이드, iOS
<런앤레이드 for Kakao>의 첫인상은? 신생 개발사 블루다이스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런앤레이드>는 러닝 액션 게임과 AOS가 만난 새로운 장르의 게임입니다.
전반적인 시스템은 PC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떠올리게 합니다. RPG처럼 특정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 아니라 전투마다 캐릭터를 골라야 합니다. 무료로 제공되기도 하지만, 원하는 캐릭터를 상점에서 구입할 수도 있죠. 또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이 계급 전적과 승률에 따라 ‘칭호’라는 등급이 매겨집니다.
하지만 전투는 생각하지도 못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바로 ‘러닝 액션’입니다. <런앤레이드>는 2:2로 팀을 구성해 앞에 달려가는 보스 몬스터를 먼저 잡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달리는 틈틈이 상대팀을 공격해서 훼방도 놓아야 하죠.
각 캐릭터 별로 보유한 스킬은 다르지만 조작법은 같습니다. 왼쪽 하단의 가상 패드를 통해 좌우로 이동하고, 스킬 버튼을 누르면 공격할 수 있죠. 스킬에 따라서는 적을 지정해야 하는데, 이때는 오른쪽 하단에 등장하는 스킬 이동 패드를 조작해야 합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한낮: 옛날 오락실 게임을 즐기는 기분. 아이디어도 좋고 재미도 좋다. ★★★☆
다미롱: 핵심만 잘 간추린 모바일 팀 대전 게임. ‘부모님 안부’ 묻는 사람이 없어 행복하다 ★★★☆
달식: 달리면서 2:2 대전. AOS를 런 게임과 결합해 신선하다. 하지만 어려운 조작은 아쉽다. ★★★☆
꼼신: 목표를 향한 달리기와 상대를 킬시키는 재미는 있다. 다만, 조작이 너~무 어려워 화가난다. ★★★
시스템은 <리그오브레전드>와 흡사하지만 실상은 러닝 액션 게임. 오른쪽 하단 '점프' 버튼은 스킬에 따라 타깃을 조준할 수 있는 가상 스틱으로 변한다.
<라이징히어로 for Kakao> 안드로이드, iOS
<라이징히어로 for Kakao>의 첫인상은? 구미코리아의 신작 <라이징 히어로>는 레어플러스(RARE+)가 개발한 ‘점핑 액션’게임입니다. 용의 뱃속에서 탈출한다는 콘셉트로 아래에서 올라오는 괴물들을 공격하는 반동을 이용해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방식이죠. 기존 러닝 게임처럼 캐릭터나 무기를 강화하는 기본적인 육성 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
조작법은 간단합니다. 스와이프로 좌우 이동을 할 수 있고, 화면을 터치하면 위로 향하던 캐릭터는 아래로 내려와 몬스터를 공격합니다. 몬스터를 공격할 때마다 캐릭터의 이동 속도가 상승하면서 더 빠르게 위로 올라갈 수 있는데요. 몬스터가 없는 곳에 떨어지면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결국 쫓아오던 용에게 잡아먹히게 된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한낮: 시원시원한 게임플레이는 일품. 근데 엔딩은 어째 다 먹혀 죽는다로 끝난다. (ㅠㅠ) ★★☆
다미롱: 상쾌한 액션 런게임. 화면을 가려야만 하는(?) 조작법이 아쉽다. ★★★
달식: 독특한 손맛이 있다. 하지만 실수를 조장하는 몬스터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긴다. ★★
꼼신: 공격 방향을 아래로 바꿨을 뿐인데 색다른 느낌. 타격 손맛도 나쁘지 않다. ★★
<대리의전설 for Kakao> 안드로이드, iOS
<대리의전설 for Kakao>의 첫인상은? 유료 게임이었던 부부 인디 개발사 ‘1506호’의 <대리의 전설>이 무료 게임으로 카카오에 착륙했습니다. ‘레트로 월드에서 펼쳐지는 통쾌한 액션’을 표방하는 <대리의 전설>은 레트로풍 그래픽과 16비트 사운드를 통해 90년대 고전 게임 분위기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게임은 함정을 피하고 적을 쓰러뜨리며 열쇠를 찾아 골인 지점에 도착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기존 방식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보스전에 도전하기 위해 스테이지마다 숨겨진 ‘별’을 찾는 것도요. 하지만 그래픽은 조금 더 세련되어졌고, 인터페이스도 보다 직관적으로 변했네요.
☞ 관련기사: 대리의 전설’ 만든 신혼부부 개발사, ‘1506호’에 가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한낮: 더도 덜도 아닌 딱 인디게임 수준의 재미. 깊이는 얕지만 심심풀이로는 좋다. ★★☆
다미롱: 간결한 고전(?) 아케이드 게임. 심심한 액션이 아쉽다. ★★☆
달식: <슈퍼 마리오>를 캐주얼하게 모바일로 옮겨 낸 느낌. 은근히 파고들 요소도 있다. ★★★
꼼신: 모바일에 적합한 어렵지 않은 어드벤처 게임. 초보자도 쉽게 깰 수 있다. ★★☆
현재의 <대리의전설 for Kakao>. 깔끔해진 그래픽이 눈에 띈다. 게임은 여전히 <슈퍼 마리오>를 연상시키는 아케이드 게임.
<클링 for Kakao> 안드로이드, iOS
<클링 for Kakao>의 첫인상은? 소프트칩스의 <클링>은 흔히 ‘벽돌깨기’로 알려있는 <알카로이드> 방식의 캐주얼 게임입니다. 좌우 이동뿐만 아니라 약간의 상하 이동을 추가했죠. 게임은 기본적으로 떨어지는 공을 받아쳐서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아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목적에 따라 크게 두 가지 모드로 나뉩니다.
‘클래식 모드’는 최대한 오랫동안 공을 지키며 최대한 높은 점수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공이 벽 상단과 좌우를 칠 때마다 돈이나 별·꽃과 같은 다양한 아이템들이 쏟아지는데요. 보다 높은 점수를 내기 위해서는 이런 아이템을 부지런히 먹어야 하죠.
두 번째 ‘스테이지 모드’에서는 받아친 공을 이용해 몬스터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몬스터가 죽으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게 되죠. 클래식 모드와 같이 벽을 칠 때마다 아이템이 쏟아지기도 하지만, 몬스터가 체력을 닳게 만드는 새끼 몬스터를 내려보내기 때문에 요리조리 잘 피해 다니는 것도 중요합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한낮: 차라리 그냥 알카노이드(벽돌깨기)가 더 낫다. ★
다미롱: 튜토리얼을 ‘찾아야’ 하는 게임은 네가 처음이야. ★
달식: 알카노이드에 상하좌우 이동, 몬스터를 추가하고 재미를 뺐다. ★★
꼼신: 피해야 하는 것과 먹어야 하는 것을 구별하기 어렵다. ★☆
<버믈몬 for Kakao> 안드로이드, iOS
<버믈몬 for Kakao>의 첫인상은? PNJ의 신작 <버블몬>은 화면을 터치하고 있으면 캐릭터가 떠오르고, 손을 떼면 가라앉는 방식의 중력을 소재로 하는 러닝 게임입니다. 기존 게임들과 차이가 있다면 게임의 배경이 물 안과 밖 두 가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죠.
이 때문에 캐릭터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물속 생존에 필요한 ‘산소’와 물 밖 생존에 필요한 ‘소울’이라는 두 개의 체력이 모두 채워져 있어야 하죠. 둘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캐릭터는 바로 죽고 맙니다. 플레이어는 각종 장애물을 피해 소울과 산소를 먹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한낮: 물 안밖으로 나눈 진행방식은 신선하다. 주인공이 차라리 물고기였다면 더 몰입했을 듯. ★★☆
다미롱: 신경쓸 것 많은 런 게임. 신선함이 재미를 보장하진 않는다. ★★☆
달식: 물 속에 있으면 산소가 줄고, 밖으로 나가면 체력이 줄고. 신경쓸 것도 많은데 재미는 글쎄? ★★☆
꼼신: 레벨 6까지 키웠지만, ‘워프’ 아이템으로 갈 수 있는 3,000m를 한 번도 못가봤다. ★★
<어스토니시아VS for Kakao> 안드로이드, iOS
<어스토니시아VS for Kakao>의 첫인상은? 과거 손노리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가 모바일로 돌아왔습니다. 턴온게임즈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어스토니시아VS>는 현재는 개발이 중단된 <어스토니시아 온라인>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으로, 시대와 배경도 동일하게 적용했습니다. 온라인버전의 ‘무투대회’라는 소재를 활용해 유저간 대전 모드를 주요 콘텐츠로 하고 있죠.
전투는 흔히 알고 있는 ‘가위바위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플레이어는 5초 동안 공격(가위), 방어(바위), 충전(보)의 액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이들은 상성 관계가 존재합니다. 공격은 방어에 막히고, 충전 중 공격을 받으면 체력이 감소되면서 일종의 마나와 같은 ‘충전구술’을 빼앗기는 식으로 싸우는 거죠.
충전구슬은 공격 스킬에 사용되는 자원이기 때문에 전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구슬을 필요로 하는 기술일수록 당연히 공격력이 세지고, 최대치인 5개 구슬을 활용한 스킬은 상대의 방어까지 해제시킬 수 있죠. 전투 방법은 단순하지만, 어떤 시점에서 공격과 방어 그리고 충전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한낮: 예상보다 수를 읽을 요소가 많다. 체력이 줄어들 수록 쫄깃해지는 수 싸움이 재미있다. ★★★☆
다미롱: 익힐수록 재미있는 심리 배틀. 다만 시리즈 팬이라면 반가움보다 아쉬움이 클 듯. ★★★☆
달식: 단순한 가위 바위 보가 아니라 상대의 수를 읽는 심리전을 잘 살려냈다. ★★★☆
꼼신: 단판으로 끝나는 가위바위보 보다는 주고 받는 묵찌빠에 가깝다. 쫄깃한 심리전! ★★★☆
지고 들을 땐 열받지만 이기고 말할 땐 통쾌한 한마디가 이 게임의 포인트.
<드래곤사가 for Kakao> 안드로이드, iOS
<드래곤사가 for Kakao>의 첫인상은? 퍼니글루에서 출시한 <드래곤사가>는 그라비티 게임즈의 PC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된 3D 횡스크롤 액션 RPG입니다. 아기자기한 3등신 캐릭터와 동화풍의 배경은 원작과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총7개의 챕터와 8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드래곤사가>는 튜토리얼뿐만 아니라 모든 전투 이전에는 NPC와의 대화가 이어지는데요. 단순히 전투를 반복하며 캐릭터를 키우기보다는 ‘엘가’라는 이름의 용의 반란을 막는다는 시나리오 내세워 퀘스트 중심으로 진행되죠.
아직 전사와 궁수 두 개의 캐릭터 밖에 플레이할 수 없지만, 같은 직업이라 하더라도 장착한 무기의 종류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액션 RPG’답게 각 캐릭터는 성장 정도에 따라 스킬과 액션 콤보가 늘어나기도 하죠.
이제 자동 전투는 모바일 RPG의 필수 시스템이 되었죠? <드래곤사가> 역시 여느 모바일 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같이 자동 전투 시스템을 넣어 다른 세상 이야기 같던 액션 콤포를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한낮: 오토만 넣었다고 모바일게임이 되는 건 아니다. 답답한 조작이 액션을 망친다. ★★☆
다미롱: 10레벨까지 키우면 뭔가 달라질까? 무미건조한 플레이가 의욕을 빼앗아 간다. ★★☆
달식: 액션은 부족하고, 진행은 느릿느릿하다. 뒤에 이어질 콘텐츠를 경험하기 전에 진이 빠진다. ★★
꼼신: 무난한 액션 RPG. 콤보까지 넣은 액션인데 미묘하게 늦은 타이밍이 아쉽다. ★★★
액션 게임을 오토만 할 수는 없는 법. 답답한 조작이 아쉽다.
첫인상 투표: 사랑의 짝대기!
오늘의 ‘천생연분’에서는 <런앤레이드 for Kakao>와 <어스토니시아VS for Kakao>가 나란히 2표씩 받으며 퀸카에 선정됐습니다. 나머지 5개의 게임은 아쉽게도 짝을 찾지 못했네요.
<런앤레이드 for Kakao>는 두 개의 장르가 만나 신선한 게임성을 보여 주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AOS의 전략성과 러닝 게임의 긴장감 액션 게임의 호쾌함을 잘 간추렸다는 평가였죠. 다만 어려운 조작은 모든 기자가 지적한 단점이었습니다. 가상 패드를 활용해 캐릭터 이동과 스킬 타깃 지정을 동시에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죠. 한 기자는 스틱 패드를 사용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어스토니시아VS for Kakao>는 원작 때문에 출시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게임인데요. 사실 <어스토니시아 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을 기대했던 기자들은 처음에 ‘가위바위보’라는 단순한 전투 방식을 보고 살짝 실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판 세 판 반복할수록 고도의 전략과 미묘한 심리전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라이징 히어로 for Kakao>는 비록 높은 점수를 얻지는 못했지만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은 모두 박수를 보냈습니다. 다만, 연타 공격이 필요한 몬스터의 경우 막타가 끝나자마자 캐릭터가 아래로 추락하는 일이 발생한다든지, 플레이 도중 화면을 가리게 된다든지 조작법에서 감점이 됐죠.
반면 <드래곤사가 for Kakao>는 액션 RPG임에도 불구하고 액션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공격 타이밍이 조금씩 지연되다 보니 손맛도 떨어질 뿐더러, ‘답답하다’라는 평도 나왔습니다. 스토리 중심으로 이어지는 느릿한 진행은 요즘 모바일게임 트랜드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었었습니다.
<버블몬 for Kakao>는 물 안밖으로 나눈 진행 방식은 참신했지만, 재미로 이어지지 못해 아쉽다는 평이었죠. 또 챙겨야 할 체력이 두 개나 되는데다가 골드도 먹어야 하고, 장애물도 피하는 등 신경써야 할 콘텐츠가 많다 보니 난이도가 높아져 재미가 반감된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대리의 전설 for Kakao>는 과거 <슈퍼 마리오>를 연상시키는 고전 스타일의 게임성은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참신성이 없다는 점과 다소 심심한 액션 때문에 평균 이상의 점수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클링 for Kakao>는 고전 게임 <알카노이드>에 다양한 요소를 추가했지만, 원작의 재미를 뛰어넘지 못하고 낮은 점수를 받았네요.
4월 18일 신작게임 첫인상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게임이 마음에 드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