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게임 천생연분이란?] 바쁜 현대인들에겐 간단한 모바일 게임조차 여유롭게 플레이해볼 시간이 없죠. 하물며 매주 쏟아지는 모바일 게임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TIG 기자들이 모여서 그날 출시된 신작을 직접 플레이해본 뒤 첫인상을 모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살펴볼 게임은 <캡틴캣 for Kakao>, <케로로 액션히어로 for Kakao>, <퍼즐 버블 for Kakao>, <퓨리어즈 for Kakao>, <프린세스레스토랑 for Kakao> 5개 입니다. TIG 기자들이 ‘천생연분’으로 선택한 게임은 무엇일까요?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작성자 주: 오늘 출시된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를 포함시키려 했으나, 서버 문제로 평가를 내릴 수 없었습니다.
5월 2일 출격하는 기자팀 멤버들
신작 게임들의 첫인상 매력발산!
<캡틴캣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스토어)
<캡틴캣 for Kakao>는 디펜스 게임입니다. 크게 방어, 공격, 피버타임의 3개 상황이 번갈아 진행되는 방식이죠. 1스테이지부터 시작해 방어, 공격을 성공시키면 다음 스테이지로 진행됩니다. 이런 식으로 높은 점수를 얻어 친구들과 경쟁합니다. 게임이 끝난 뒤에는 1스테이지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고요.
<캡틴캣 for Kakao>가 독특한 점은 방어와 공격, 피버모드에서 모두 게임 방식이 다르다는 겁니다. 방어 시에는 날아오는 포탄을 타이밍에 맞춰 손으로 터치해 막아내야 하고, 공격 시에는 자이로 센서로 상대 배를 조준해 포탄을 날리는 방식입니다. 피버 모드에서는 자이로 센서를 이용해 좌우로 이동하는 러닝 게임을 하고요.
방어에서 체력을 모두 잃거나 공격 시에 제시된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포탄을 모두 소진하면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이렇게 게임을 하며 얻은 돈으로 고양이 선장과 포수 등 고양이 캐릭터로 구성된 선원들도 고용하고, 새로운 배를 구매하면서 고득점을 노리게 됩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한낮: 좋게 보면 다양함. 나쁘게 보면 정신 없음의 연속. 내가 뭘 하는 지 모르겠다. ★★
다미롱: 디펜스와 리듬액션의 미묘한 만남. 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 조금만 깔끔했어도…. ★★☆
아퀼리페르: 평이한 게임이지만, 오래 붙잡고 있을 이유가 와 닿지 않는다. ★★☆
달식: 신선하긴 하지만, 공격과 방어를 전환할 때 핸드폰을 잡는 자세가 달라져 불편하다. ★★
<케로로 액션히어로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스토어), iOS
<케로로 액션히어로 for Kakao>는 제목 그대로 <개구리중사 케로로> IP를 내세운 슈팅 게임입니다. 스테이지를 정해서 입장하면 적들이 등장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조작해 무찔러야 합니다. 한 스테이지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쉬움, 보통, 어려움 난이도를 각각 클리어 해야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버추얼 패드를 사용하는 게임이지만,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조작을 상당히 간편하게 구성했습니다. 이동은 말 그대로 이동일 뿐, 발사 버튼을 누르면 주변 적을 자동으로 타깃으로 삼아 공격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 발사 버튼을 눌러 놓으면 자동으로 총을 쏘기 때문에 이동이나 회피, 필살기 정도만 신경 써 주면 됩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한낮: 시작부터 같은 스테이지를 3번씩 반복하려면 대체 얼마나 케로로 팬이어야 하는 걸까? ★★
다미롱: 게임은 무난한데 볼륨이 아쉽다. 케로로 다운(?) 저열한 완성도는 은근히 잘 어울린다. ★★
아퀼리페르: 피하고 쏘는 맛을 상당히 잘 살렸다. 단조로운 구성이 아쉽다. ★★☆
달식: 버추얼 패드 치고는 조작이 깔끔하다. 케로로 특유의 센스를 조금 더 강조했으면…. ★★☆
<퍼즐버블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스토어)
<퍼즐버블 for Kakao>는 오락실에서 즐겼던 <퍼블버블>을 스마트폰으로 옮긴 게임입니다. 그냥 콘텐츠를 옮긴 게 아니라 <캔디 크러시 사가>처럼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 해 나가고, 각 스테이지 클리어 기록으로 친구들과 리더보드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퍼즐버블 for Kakao>의 각 스테이지에서는 클리어 조건을 다양하게 제시해 줍니다. 한정된 횟수 내에 모든 버블을 터뜨려야 한다거나 정해진 방해 블록을 없애야 하는 식이죠. 특히 받은 버블의 순서를 바꿀 수 있어 전략성을 더해주기도 함. 또 터치 조작으로 하는 만큼, 원하는 곳을 살짝 터치하거나 눌렀다가 떼서 정확하게 조준할 수도 있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한낮: 음악만 들어도 정겨운 그 게임. 모바일에 맞춰 바꾼 조작감이 쏠쏠하다. 심심풀이로 제격 ★★★
다미롱: 구출시스템을 도입한 <퍼즐버블>판 <캔디크러시사가>. 아이디어는 좋은데 반복의 재미를 살리긴 어렵더라. ★★★
아퀼리페르: 버블이 어디로 날아갈지 가늠이 안되면 즐기기 힘든 게임. ★★☆
달식: 제한된 횟수 조건뿐 아니라 다양한 장애물 덕분에 머리 쓰는 재미와 조작하는 재미가 살아있다. ★★★
<퓨리어즈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스토어)
<퓨리어즈 for Kakao>는 몰려오는 좀비를 최대한 많이 사살해 높은 점수를 얻는 게 목표인 1인칭 슈팅 게임입니다.
주인공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차량 뒤를 쫓아오는 좀비들을 기관총으로 학살합니다. 기관총은 계속 쏘다 보면 과열되기 때문에 머리를 노리거나 적절하게 멈추면서 쏠 필요가 있습니다. 좀비 역시 일반적인 좀비부터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좀비, 개구리처럼 폴짝 폴짝 뛰며 조준하기 어렵게 만드는 등 다양한 종류의 좀비가 등장합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한낮: 쏘는 재미는 있다. 보는 즐거움도 좋다. 근데 딱 거기까지다. ★★
다미롱: 플레이를 한다고 딱히 실력이 드는 것도 아니고, 장비는 캐시로만 바꿀 수 있다. 딱 한 번만 재미있는 게임. ★★
아퀼: '갈기는 맛'은 확실한 게임. 하지만 좀비를 쏘는 것뿐이라 단조롭다. ★★☆
달식: 쏘는 재미는 괜찮다. 다만, 차량과 반대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니 멀미가…. ★★☆
<프린세스레스토랑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스토어), iOS
<프린세스레스토랑 for Kakao>는 말 그대로 공주가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SNG입니다. 그것도 그냥 공주가 아니라 무려 '디즈니 프린세스'들입니다. 자스민, 인어공주, 백설공주 등 디즈니의 유명한 공주들이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하죠. 처음에는 기본적으로 자스민 공주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고, 다른 공주 캐릭터는 구매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SNG의 기본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요리를 생산하고, 진열해놓으면 손님들이 들어와서 먹죠. 가게 종업원들은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서빙을 해 주고, 자리도 치워줍니다. 여기서 손님들이 식사를 할 때, 자리가 모자라면 뒤에서 눈치를 주면서 빨리 먹고 나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한낮: 하루 종일 퀘스트만 따라하다 끝나는 SNG들은 보고 반성하자. 튜토리얼은 이렇게 만드는 거다. ★★☆
아퀼리페르: 손님 뒤에서 재촉하고, 웨이터 대신 정리하고, 스킬도 쓰고. 스킬에 쓸 하트 모으러 친구 상점도 가고, 내가 뭘 하고 있는지 확실히 보여주는 SNG. ★★★
다미롱: 5~6살 된 딸이 있다면 이런 게임이 있다는 걸 숨기고 싶을 것 같다. 공주 캐릭터 사달라고 조를테니까. ★★☆
달식: 직원이 압박하면 밥을 빨리 먹어야 한다니…. 공주가 점원이면 저래도 되는건가? ★★
첫인상 투표: 사랑의 작대기!
오늘 천생연분에서는 <퍼즐버블 for Kakao>가 3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프린세스레스토랑 for kakao>가 1표를 받았습니다.
<퍼즐버블 for Kakao>는 정겨운 <퍼즐버블>을 스마트폰으로 옮긴 데서 그치지 않고, 퍼즐을 풀어가는 재미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터치를 활용한 직관적인 조작 방식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었죠.
<프린세스레스토랑 for Kakao>는 호불호가 나뉘는 모습이었습니다. 당연히 디즈니 공주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지만, 게임에서 특별히 돋보이는 시스템이 없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단, 초반부 튜토리얼을 최소화한 채 직접 플레이하며 자연스럽게 학습하도록 유도한 점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캡틴캣 for Kakao>는 마치 리듬 게임 같은 방어 동작과 기울기 센서를 이용한 공격을 결합해 신선하다는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동작을 요구하는 탓에 무엇 하나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는 평입니다.
<케로로 액션히어로 for Kakao>는 슈팅의 기본기에 대해서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스테이지를 3번 반복해서 클리어해야 넘어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빠르게 질린다는 평이었습니다.
<퓨리어즈 for Kakao>는 1인칭 슈팅 게임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쏘는 맛'에서는 좋은 평을 얻어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다시 플레이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어서 금새 질린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5월 2일 신작의 첫인상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게임이 마음에 드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