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게임 천생연분이란?] 간단한
모바일 게임조차 여유롭게 플레이해볼 시간이 없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TIG기자들이 직접 최근 출시된
신작을 플레이한 뒤 첫인상을 모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모든 게임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만큼 국내 개발사 혹은 퍼블리셔에서 출시한 게임 중 눈에 띄는 게임 5~10개를 선정해 평가합니다. 다만 이미 다른 마켓을 통해 공개된
게임이나, 굳이 평가를 하지 않더라도 ‘보는 그대로 알 수
있는 게임들’은 평가대상에서 최대한 제외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원티드 for
Kakao>와 <신무> 등 주요 퍼블리셔의 미드코어게임과 <삼국질풍전
for Kakao>, <젤리비 for Kakao>,
<로보스매쉬 for Kakao> 등의 캐주얼게임이 출시됐습니다.
참고로 <원티드 for Kakao>는 지난 20일 출시됐지만 같은 날 출시타이틀이 부족해 ‘천생연분’ 코너를 진행하지 않은 관계로 오늘자 천생연분에 포함했습니다. 그럼 기자들이 선택한 오늘의 ‘천생연분’을 만나보시죠?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5월 23일 천생연분을 찾아나선 기자들
신작게임들의 첫인상 매력발산!
원티드 for Kakao
<원티드 for Kakao>의 첫인상은? <원티드 for Kakao>는 <데빌메이커: 도쿄>로 유명한 엔크루엔터테인먼트의 신작입니다.
게임은 기본구조는 <몬스터 길들이기>와 비슷합니다. 최대 3인의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하고, 파티원을 교체하며 정해진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 해나가는 방식이죠. 실시간 레이드와 파티원의 힘을 합치는 협동 스킬 등 나름대로의 특징도 내세우고 있지만 아주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카툰렌더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연출과 캐릭터의 호쾌한 움직임, 다양한 카메라 각도 등 ‘보는 맛’만큼은 크게 강조했습니다. 다양한 그림체(…)의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죠.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몬스터길들이기>에 액션을 더했다. 보기엔 좋지만 딱히 더 맛있지는 않다 ★★★
다미롱: 카메라 시점이 다양한 <다함께 던전왕> ★★★
아퀼리페르: 그래픽이 화려해 전투와 수집에 재미를 더한다. 판에 박힌 게임구성이 아쉬울 뿐 ★★★
꼼신: 전투방식은 뻔하지만 협동스킬 덕분에 개입요소가 많다. 몰아서 때려잡는 맛도 쏠쏠하다. ★★★
신무
<신무>의 첫인상은? 위메이드에서 출시한 <신무>는 언리얼엔진을 이용한 화려한 액션과 그래픽을 내세운 모바일 액션게임입니다. 기존의 <블레이드 for Kakao>나 <이터니티 워리어>시리즈 등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듯한데요.
언리얼엔진을 적극적으로 내세운 만큼 모바일게임으로는 최상급의 연출과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스테이지마다 나오는 조합재료들을 모아서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하고, 장착한 장비에 따라 스킬이 달라지고, 버튼을 입력하는 순서에 따라 공격모션이 바뀌는 등 파고들 요소도 많습니다.
회피나 반격 등의 컨트롤 요소를 최소화했고, 버튼이 통합된 초보자모드를 통해 간단한 조작을 지원한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다른 게임에서는 필수로 들어가있는 튜토리얼이 아예 없다는 점도 신선합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부족한 장비와 불편한 시점 등으로 초반 플레이가 너무 갑갑하다. 위메이드는 게임을 처음부터 쉽고 쾌적하게 만들면 큰일나는 병이라도 걸린 것 같다. ★★★
다미롱: 친절함을 제물로 바쳐 액션과 그래픽을 얻었다. ★★★
아퀼리페르: 액션은 만족, 다만 무기에 따라 스킬이 한정되니 성장의 재미를 누리기는 어렵다. ★★★
꼼신: 엔진 값 하는 연출과 그래픽. '비교적' 밋밋한 타격감이 아쉽다. ★★★
삼국지질풍전 for Kakao
<삼국지질풍전 for Kakao>의 첫인상은? <삼국지질풍전 for Kakao>은 런게임과 비행슈팅을 적절히 섞은 캐주얼게임입니다. 말을 타고 전장 속을 달리며 미사일(?)을 발사해 몰려오는 적과 장애물을 뚫고 최대한 멀리 나아가야 하죠. 간단히 설명하자면 <드래곤 플라이트>를 가로로 눕힌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속도감이 좋고, 몰려오는 적병을 뚫고 나가는 진행방식도 삼국지 콘셉트와 잘 맞아떨어집니다.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가능하죠. 근접공격 버튼을 활용해서 장애물을 파괴하거나 적을 밀쳐내는 액션도 인상적입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무리한 근접전투만 안 넣었다면 더 좋았을 거다. 아니면 근접전투에 신경을 더 쓰거나. ★★
다미롱: 무쌍 느낌을 잘 살린 런게임. 보스전 끝나고 나오는 황금마차가 '꿀잼'이다. ★★★
아퀼리페르: 수많은 적을 쓸어버리는 묘미는 확실. 다만 어설프게 근접공격을 시도하다 죽는 경우가 많아 혼란스럽다. ★★☆
꼼신: 참신하진 않지만 삼국지 스킨이 참 잘 어울리는 액션과 연출만은 마음에 든다. ★★
적병이 좀비에 가깝긴 하지만 물리치며 달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젤리비 for Kakao
<젤리비 for Kakao>의 첫인상은? <젤리비 for Kakao>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컷 더 로프>와 유사한 형식의 게임입니다. 스테이지에 준비된 장치들을 이용해서 ‘가만히 앉아 입만 벌리고 있는’ 우주 정예요원들에게 젤리를 ‘먹여줘야’하죠.
로프에 매달려 이리저리 흔들리는 젤리를 타이밍에 맞춰 떨어트리거나, 비누방울에 태워 띄우고, 벌에 실어 날리는 등 다양한 장치들이 마련돼있습니다. 클리어가 어려운 스테이지를 위해 준비된 ‘캐시아이템’도 <젤리비 for Kakao>의 특징입니다.
참고로 개발사에서는 <젤리비 for Kakao>를 ‘평범한 퍼즐게임들과는 다른 색다른 두뇌퍼즐게임’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괘씸죄를 뺀다면 무난한 퍼즐. 하지만 게임 내내 장치 보여주기에 급급한 느낌이 든다. ★☆
다미롱: 본 게임에 들어가기까지 호흡이 너무 길다. ★★
아퀼리페르: 여기에 시간 쓰느니 못다한 <컷 더 로프>를 더 플레이하고 싶다. ★☆
꼼신: <컷더로프>만큼 다양한 기믹이 인상적이지만, 귀여운 맛은 떨어지는 듯. ★★
캔디를 젤리로 바꾸고 일부 아이템을 추가한 걸 제외하면 똑같습니다.
로보스매쉬 for Kakao
<로보스매쉬 for Kakao>의 첫인상은? <로보스매쉬 for Kakao>는 메카닉 액션게임입니다. 주인공이 메카닉인 만큼 다양한 파츠조합이 가능하고, 게임 진행 역시 달리기나 회피보다는 검과 총을 사용해서 적을 쓰러트리며 나아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스테이지 끝에서는 패턴을 파악해야 하는 거대한 보스 몬스터도 등장합니다. 메카닉에서는 빠질 수 없는(?) 아리따운 파일럿은 덤입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메카닉이란 말이 무색하게 속도는 느리고, 움직임은 가볍다. 인간을 벗어난 이유가 없다. ★☆
다미롱: 로봇과 런게임의 잘못된 만남. 로봇의 육중함도, 런게임의 속도감도 살리지 못했다. ★★☆
아퀼리페르: 파츠를 교한해 나만의 로봇을 만드는 건 좋은데, 형식이 너무 무난해 아쉽다. ★★☆
꼼신: 로보트가 참 멋없는 로봇 러닝 액션 게임. ★★☆
오늘의 천생연분은 <신무>가 두 표를 얻으며 퀸카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대형 퍼블리셔의 미드코어게임이 연이어 출시된 것에 비하면 점수는 낮은 편입니다. 기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는 진정한 퀸카의 등장을 기대해봅니다.
<신무>는 언리얼엔진을 이용한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에서 큰 점수를 얻었습니다. 두 가지 공격을 섞는 조작이나 쏟아지는 공격을 피해야 하는 보스전 등은 호평을 받았죠. 다만 시점에 따라 화면 밖에서 공격이 가해지거나, 일단 몰리기 시작하면 곧바로 죽음을 당하고, 초반부터 아이템에 많은 제한을 두는 등 편의성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원티드 for Kakao>는 카툰렌더링을 활용한 연출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몬스터 길들이기>에서 거의 발전하지 않았지만 카메라워킹이나 연출을 통해서 보는 재미를 충분히 강조했다는 평입니다.
<삼국지질풍전 for Kakao>은 보기보다 빠른 속도감과 삼국지 콘셉트로 의외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식상한 삼국지 콘셉트를 택했지만 쏟아지는 적을 처치하며 나아간다는 (역시 식상한) 게임방식이 삼국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죠.
<젤리비 for Kakao>는 유명 모바일게임 <컷 더 로프>와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는 탓에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사슬(로프)에 매달린 젤리부터 비누방울, 벽돌, 숨겨진 체인 등을 이용한 진행방식은 이미 <컷 더 로프>에서 충분히 보여준 것들이죠.
<로보스매쉬 for Kakao>는 메카닉을 택했음에도 정작 메카닉다운 부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단점으로 뽑혔습니다. 단순한 파츠교환은 인간 캐릭터의 장비교환으로도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만큼 메카닉 특유의 속도감이나 과장된 액션, 무게감 등을 원한 기자들이 많았지만 이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죠.
5월 23일의 신작게임 첫인상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창의성이 사라져가다 보니 천생연분에서도 나날이 게임선정이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여러분께서는 마음에 드는 ‘퀸카’를 찾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