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만 1년 가까이 OBT를 끌어오던 <파이어폴>이 드디어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문제되던 콘텐츠 분량과 인터페이스, 세계관과 미션까지 모두 뜯어고친 리뉴얼 버전이다. OBT 기념 영상부터 확인하자.
레드5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파이어폴>은 2013년 7월 9일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OBT를 시작했다. <파이어폴>은 레벨시스템을 없애고, PVP모드와 공중전의 재미에 집중하는 등 MMORPG와 FPS의 재미를 섞기 위한 많은 시도를 거쳤지만 반응은 기대만큼 좋지 못했다.
MMORPG의 필드에 FPS게임의 재미를 녹여낸 전투방식이나 시시각각 이어지는 월드 이벤트, SF의 매력을 살린 배틀프레임 등은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2주 내외의 플레이로 모두 소진되는 짧은 콘텐츠와 불친절한 인터페이스, 배틀프레임 위주의 직관적이지 못한 성장방식은 유저들에게 게임의 목적성을 심어주는데 실패했다.
결국 레드5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파이어폴>의 개발을 총괄하던 마크 컨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정식서비스를 위해 회사 지분까지 매각하며 반년이상 <파이어폴>의 재정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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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가 이번 정식버전이다. <파이어폴>의 정식버전은 OBT에서 나온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OBT에 비해 지역을 4배 이상 키웠고, 퀘스트와 미션 등을 15배 이상 늘렸다. OBT의 산호 숲(Coral Forest) 대륙에 이어 써타오(Sertao), 악마의 어금니(Devil’s Tusk)와 오픈월드 PvP 지역인 파괴된 반도(Broken Peninsula)까지 총 3개의 대륙이 추가된다.
게임플레이에서는 레벨시스템으로 회귀하며 전통적인 MMORPG의 성장과 진행방식을 따랐다. 각 배틀프레임은 레벨 40까지 성장하며, 초반부터 스토리 위주의 플레이가 펼쳐진다. 퀘스트에서는 NPC의 호위와 구출, 배틀프레임 성능 테스트, 정찰, 최대의 적인 초즌 격퇴 등을 통해 세계관을 알려주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파이어폴>의 모든 퀘스트와 미션은 100% 음성으로 지원된다.
OBT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월드 이벤트는 단순히 적(초즌)의 침입을 막는 데서 벗어나 적의 점령지를 공격해 들어갈 수 있는 ‘초즌 전쟁(Chosen Warfront)’이 추가된다. 아이템 제작에서는 다양성은 유지하되 색깔과 제작 인터페이스 등을 단순화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지역의 정찰초소와 기지를 뺏고 뺏기는 오픈월드 PVP가 도입된다. 오픈월드 PVP에서는 각종 방어유닛과 차량 등의 고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파이어폴>의 정식서비스는 북미와 유럽, 호주를 대상으로 시작되며 접속은 스팀(Steam)을 통해 가능하다. 레드5스튜디오는 많은 부분을 리뉴얼한 만큼 <파이어폴>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일단 북미와 유럽, 호주 서비스에 집중한 뒤 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파이어폴>은 음성을 비롯한 한글화를 진행 중이다. 아래는 <파이어폴>의 각 콘텐츠별 영상이다.
<파이어폴> 캠페인 영상
<파이어폴> PVP 지역 영상
<파이어폴> 보스전 영상
신규지역 중 하나인 써타오(Sertao)의 지도. OBT 지역인 산호 숲(Coral Forest)과 비슷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런 지역이 총 4개 추가된다.
산호 숲 이후 제일 처음 만나는 써타오 지역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