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4에 가상현실 기술(VR)이 등장했다. 오큘러스 VR 코리아는 지스타 2014를 위해 오큘러스 VR 크레센트 베이(이하 크레센트 베이)를 매체 대상으로 공개했다. 전 세계 30대만 있는 기기로, 지스타 2014를 위해 들여왔다.
‘크레센트 베이’는 지난
9월 오큘러스 커넥트에서 공개된 기기다. 회사의 최신 VR 기술이 적용됐다. DK2가 공개된 이후 개발자 및 대중에게 오큘러스
VR의 기술 진척도를 소개하기 위해 개발된 기기이며, 정식
후속 버전은 아니다. 기기는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과 360도
트래킹, 확장된 포지셔널 트래킹, 강화된 인체공학적 기술
설계, 그리고 가벼워진 무게와 고음질 3D 오디오 등이 탑재돼
있다.
기자가 체험한 ‘크레센트 베이’ 콘텐츠는
테크 체험과 과거 DK2를 통해 공개된 <쇼다운>의 크레센트 베이 버전이다. 오큘러스 VR 코리아의 서동일 지사장은 오큘러스 VR은 매 버전마다 달라진 기술을
바로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크레센트 베이’를 체험해 보니 그랬다. DK2에 비해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기기에 박힌 LED 센서와 위치 트래킹을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이 그대로
반영되고 화면을 모든 방향으로 자유롭게 볼 수 있었다. ‘배트맨’의
고담시에서 나오는 것 같은 고층 건물 위에서는 아래를 보면 떨어질 것 같은 공포감을 느낄 수 있었다.
기본으로 달린 헤드폰이 소리의 위치를 인식해 소리가 앞에서 들렸을 때 고개를 돌리면 소리의 방향이 바뀐다. 16m/s의 지연 시간으로 화면 지연에 따른 울렁거림도 느낄 수 없었다. ‘쇼다운’ 역시 DK2 버전보다 화면 및 시야의 움직임이나 효과 등이 매우
개선됐다. 아래 ‘쇼다운’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오큘러스 VR 코리아는 DK2의 다양한 기술 활용을 보여주기 위해 넷스토스가 개발한 미니게임 <제임스의 유산>, 언리얼 엔진4로 개발된 슈팅 게임 <이브 발키리>도 공개했다.
미니 퍼즐게임 <제임스의 유산>은
캐릭터가 <슈퍼마리오 갤럭시> 처럼 원형 모형의
지형을 이동하며 퍼즐을 푸는 간단한 미니 게임이다. <이브 발키리>는 전투기 조종사가 되어 우주에서 적 전투기를 격추하는 게임이다. 아래
영상을 통해 감상하자.
오큘러스 VR 코리아는 게임쇼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VR의 현주소를 체험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회사는 개발자용 툴로 배포되고 있는 오큘러스 VR DK2를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